총, 균, 쇠는 어려웠지만(지명과 이름이 특히나!!) 읽으면 읽을수록 흐름이나 이해가 가치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은 인류학을 전공하던 저자가 사회심리학자인 지인과 함께 비교문화 연구를 위해 검토한 자료를 학술지 및 논문으로 지속적으로 발표한다. 그 중심에는 WEIRD 위어드가 있고, 저자는 핵심이 되는 위어드와 변화한 문화가 진화에 미친 힘을 이야기한다.
서구의(Western), 교육 수준이 높고(Educated), 산업화된(Industrialized), 부유하고(Rich), 민주적인(Democratic) 사람들. 세상은 이들을 ‘WEIRD(위어드)’라 칭한다.
총균쇠가 대륙의 문명이 총과 균, 쇠라는 키워드를 통해 문명 불평등의 원일은 생태지리학, 생태학, 유전학, 병리학, 문화인류학, 언어학 등의 접선을 통해 역사와 문명 분석에 흥미로운 관점을 제시했다면, 위어드는 문화와 관습을 통해 인류의 문명이 각기 다른 길을 걷게 된 계기를 설명하는 책이다. 두 책다 사회진화론적 의미를 분석하는 책이라 여러모로 비슷했으나 각기 다른 관점을 지닌 부분도 있었다.
총균쇠가 기술의 발전과 인류 문명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면, 위어드는 종교 가족 관습 등 사회 문화의 관점에서 문명의 발달을 설명하는 책이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