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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절대적이다. 누구에게나 똑같은 시간이 흐르고, 언젠가는 죽는다. 이것이 삶의 공평함이며 우리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시간 제어'의 저자 마르크 비트만은 이 말은 맞으면서도 틀렸다 주장한다. 시간은 상대적이다. 어떨 때 시간은 빠르게 흐른다 느껴지고, 어떤 순간 시간이 느리게 흐른다고 느낀다.
이는 일상에서도 흔하게 인지하는 감각이다. 지루한 책이나 영화를 볼 때 시간이 가지 않는다 느끼고,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흘러 시간이 부족하다 느낀다. 하지만 이는 실제 시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가 인지하고 지각하는 감각된 시간이다.
에이, 무슨 말이 그래. 말장난 같기도 한 말에 누군가는 허망하게 웃을 수 있다. 하지만 이 감각된 시간을 우리의 뇌가 실재 시간으로 인식한다면 어떨까? 심지어 수명까지도 결정짓는다면 책의 내용이 농담처럼 들리진 않을 것이다.
'시간 제어'는 우리의 몸이 인식하는 시간 감각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인식되는 시간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인간이 느끼는 시간 감각에 대해 설명한다. 전문서적이지만 일상의 예시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