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물리학자들은 이럴까.
알쓸신잡에 등장했던 김상욱 교수님도 매우 독특한 캐릭터였다. 심각하게 진지하고 고찰적이다 보니 특이한 친구. 사랑 하나를 얘기하는데 인류의 진화까지 가져오는 매우 심각하지만 로맨틱한 교수님. 물리학에는 독특하지만 깊이 있는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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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물리 이야기를 통해 물리학자들이 세상을 보는 관심, 논리구조들을 알 수 있게 되었다. 동시에 물리학자들의 흥미와 관심사를 살짝 엿보게 되었다. 모든 물리학자들은 연구만 하느라 세상사 관심 없고, 자신들만 물리에 관심 있는 걸 모를 줄 알았다. 책 안 곳곳에서 세상에 인정받지 못하는 물리학자들의 삶(저자는 은근 즐기는 듯 보였다.)을 이야기하느 저자의 태도나 책을 읽기 전 주의 사항을 보니. 물리학자들도 자신이 세상에서 괴짜 취급을 받는 걸 잘 알고 있는듯했다. 주의사항은 공감 사항이 많아 읽는 동안 웃을 수 있었다.
세상에 제일까지는 아니지만 곳곳에 재미요소가 있다. 읽다가 여러 번 웃을 수 있는 책이다. 신기해서 사고가 기발해서 어처구니가 없어서 여러 가지의 이유로 웃을 수 있는 책이다. 독특한 내용을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은 친구가 주변에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책을 읽는 동안 이 책의 저자처럼 재밌는 물리학자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장을 덮은 순간 물리학과 친해졌는지는 의문이 든다.
웃으면서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물리학자들의 삶과 일상, 그들의 사고체계를 엿보다 책을 다 읽고 나면 덤처럼 물리학 이론이 주어지는 책이다. 저자는 이렇게 독자들이 물리학과 친해지기를 바랐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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