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김제동 지음 / 위즈덤경향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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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사람들, 다양한 생각들, 좋았다.

 그리고 짧아서 술술 넘어갔다. 김제동의 솔로로서의 외로움도 흠씬 묻어난다.

 전원일기 둘째아들,,, 읽을 때 왠지 모를 답답함.

 내 편견인가 싶었는데, 역시 생각이 다르다.

 원론적인 이야기는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런 얘기는 이제 식상해. 믿음도 안가고.

 바쁜 생활, 스트레스에 갇혀서 책도 멀리, 문화 생활도 멀리.

 그저 먹고 자고 일하고, 인터넷만 반복하며 가벼운 생활을 하다가

 오랜만에 책 읽으니 좋다. 우울한 마음도 조금은 걷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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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론자를 위한 종교
알랭 드 보통 지음, 박중서 옮김 / 청미래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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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이야기가 지닌 위력은 그리스도가 이제껏 세상 누구도 경험하지 못했떤 엄청난 고통 속에서 죽었따는 주장으로부터 비롯된다. 따라서 그는 질병과 슬픔으로 고통받는 인류를 향해서, 그런 상황에 있는 것은 단지 그들만이 아니라는 명백한 증거를 제공한 것이었다. 비록 고통 자체를 면제해주는 못하더라도, 이런 흔지 않은 형벌이 왜 나에게만 일어났는지 모르겠다는 패배감만큼은 면제해줄 수 있었다.
자신의 고통이야말로 세상에 둘도 없는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하기 쉬운 까닭은, 한편으로 이 사회가 우리의 어려움에 대해서 단호하게 손을 내젓기 때문이며, 또 한편으로 감상적인 광고 이미지를 사방에 늘어 노하 그런 이미지가 만들어내는 약속으로부터 우리의 현실이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를 절감하게 함으로써 우리를 위협하기 때문이다. -2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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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론자를 위한 종교
알랭 드 보통 지음, 박중서 옮김 / 청미래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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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파스칼의 비관주의가 효과적으로 우리를 위안할 수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우리가 때때로 부정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희망 대문에 우울해지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를 분노하게 하고 비참하게 하는 주원인은 다름 아닌 희망이다.

 

 우리의 경력에 대한, 우리의 애정생활에 대한, 우리의 자녀에 대한, 우리의 정치가에 대한,

 

우리의 지구에 대한 희망인 것이다. 우리의 장대한 포부와 초라한 현실이 불일치함으로써

 

우리의 실망은 걷잡을 수 없이 시작된다. 그런 실망은 우리를 하루하루 괴롭히고,

 

우리의 얼굴에 표독스러운 선을 새긴다.                     p.195

 

 

 

신이 있음을 증명하지 못함에도 종교가 건재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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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해도 괜찮아 - 영화보다 재미있는 인권 이야기
김두식 지음 / 창비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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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나면 불편해지는게 많아지는 책

 

학생들의 인권, 제한해야하는 이유는?

그냥 학생이니깐, 공부가 더 잘 되니깐, 분명치 않은 근거들, 맹목적인 믿음일 뿐,

그럴 듯한 이유되는 사람은 잘 못봤다.

그냥 그래야 하니깐, 단정한게 보기 좋으니깐.

어른들, 선생님들 기준.

두발자유와 성적의 상관관계?

정말 있을까?

 

오아시스에 대한 다른 시각도 좋았다.

보진 못했지만 막연히 좋은 영화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다.

장애인과 전과자에 대한 사회의 편견을 깨뜨리는 영화라고 막연히

생각해왔었는데, 장애인을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 혹은 무조건 정상인들의

삶을 부러워할 것이라는 우리들의 시선 을 담고 있어 다른 쪽으로도 생각해봐야 할 영화라는 점.

 

정상화의 원칙을 여실히 담고 있다는 포레스트 검프. 감동깊게 본 영화 나와서 반가웠다.

 

그리고 지랄총량의 법칙, 어쩐지 이 법칙을 듣고 나니깐 그때그때 학생들 행동 하나하나에

무슨 의미를 두고 열내지 않아도 될 것을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

 

성소수자의 인권, 이상하게 보는 사람들에게 논리적인 이유를 들어 반박하고 싶었지만

나의 빈곤한 논리력에 밀려 아무말 못했는데 이제 할 말 좀 생겼다.

 

인권감수성, 불편해져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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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1
신웅진 지음 / 명진출판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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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누구나 인생에서 겨울과 같은 위기와 시련이 오게 마련이다. 

그러나 시련과 위기가 왓을 때 겨울나무처럼 앙상해 보이는 것이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면 다음 해 봄날 무성한 이파리가 달린 나무는 결코 될 수 없을 것이다. 

 

계산이 개입되지 않고 진심으로 베푼 모든 선한 행동은 세상을 한 바퀴 돌아 자신에게

큰 행운으로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그는 교과서처럼 정확히 보여주고 있다.

 나태해지기 싫어서, 다시 무언가 해야겠다는 의지를 갖고 싶어서 읽게 된 책이다. 왠지 반기문님 

의 여정을 읽으면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것만 같았다. 
 

역시나 그렇다. 정말 대단한 분이시다. 배움의 열정, 계산하지 않는 모습, 성실, 최선, 모든 사람 

들을 배려하는 모습, 사람들을 차별하지 않는 모습, 겸손...한 권의 책에서 내가 본 반기문 사무 

총장님의 모습은 이러했다. 

 자연히 내 삶과 비교해보게 되었다. 나는 이익을 바라지 않고, 계산하지 않고 열심히 성실히  

했던 적이 있었든가, 사람들을 얼마나 배려했나, 일을 할땐 최선을 다 했었나, 잘 보여야 되는  

사람/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눠서 행동하진 않았나, 등등.


존경할만한 사람 없다고 생각했더니 존경할 사람 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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