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론자를 위한 종교
알랭 드 보통 지음, 박중서 옮김 / 청미래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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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파스칼의 비관주의가 효과적으로 우리를 위안할 수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우리가 때때로 부정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희망 대문에 우울해지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를 분노하게 하고 비참하게 하는 주원인은 다름 아닌 희망이다.

 

 우리의 경력에 대한, 우리의 애정생활에 대한, 우리의 자녀에 대한, 우리의 정치가에 대한,

 

우리의 지구에 대한 희망인 것이다. 우리의 장대한 포부와 초라한 현실이 불일치함으로써

 

우리의 실망은 걷잡을 수 없이 시작된다. 그런 실망은 우리를 하루하루 괴롭히고,

 

우리의 얼굴에 표독스러운 선을 새긴다.                     p.195

 

 

 

신이 있음을 증명하지 못함에도 종교가 건재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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