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연습
조정래 지음 / 실천문학사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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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인생사에서의 성공이나 실패는 인간이 되기 위한 연습이다. 라는 말로 시작되는 인간연습. 

사회주의를 신봉하고 그것을 남한에도 퍼뜨리기 위해, 그것이 정말 좋은 것이며 우리 모두가 잘 살 수 있다는 생각하에 남한에 온 ,,, 그러나 친구의 배신으로 모진 고문을 받고 결국 반 강제적으로 전향을 하고, 그로 인해 온전하게 남한 사람도 북한 사람도 될 수 없었던 윤후. 

사회주의의 실패를 보고 좌절하고 심적 고통을 당하고... 자신이 정말 굳게 믿어 왔던 것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것을 보고 좌절하는, 암담한 모습에 왠지 마음이 무거웠다. 의도는 좋았지만 결과는 아닌... 나를 지탱해주는 모든 것이 한 순간에 사라져버리는 느낌이 아닐까..

세상에 완전히 확실한 진리는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 

다행히 윤후는 마지막에 좋은 인연을 맺으면서 인간의 꽃인 아이들과 함께 살며 행복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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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이레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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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불안을 느끼면서 산다. 

 여기서 말하는 불안은 지위에 대한 불안을 뜻하는 것 같다. 

 이러한 불안은 고대에서 현대로 오면서 더 강도가 세지고 사람들은 불안의 노예로 전락하게 된다. 극단에 이르면 자살까지도 하게 된다. 

 고대의 사람들은 물질적 풍요는 없었지만 정신적 풍요로움을 가지고 있었고 반면에 현대의 사람들은 고대 사람들에 비해 훨씬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사람을 살면서도 행복보다는 불안을 더 많이 느낀다.  

 고대에서의 사람들은 자신의 운명에 순응하며 따라서 자신의 지위에 대한 불만도 없었고 불안해 하지도 않았다. 이에 반해 현대의 사람들은 모든 사람은 평등하며 따라서 자신의 능력과 노력으로 어떤 지위든 차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높은 지위는 자신의 능력의 결과이다. 그렇기에 낮은 지위를 가지게 되면 자신의 능력 부족으로 부끄러워한다. 사회적 시선 또한 이와 마찬가지여서 높은 지위에 대해선 찬양과 존경의 눈길로, 낮은 지위에 대해서 폄하의 눈길을 보낸다. 자기 자신도 마찬가지로 낮은 지위를 가지면 자신의 인생은 실패한 것이라 여긴다. 

 현대의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높다고, 명예롭다고 생각되는 지위로부터 내가 떨어질까봐 하는 , 즉 내가 중심이 아니라 사회의 시선을 중심으로 두고 자신의 지위를 판단하고 두려워하고 불안을 느끼게 된다.  

 자연히 불안은 커지게 된다.

 불안은 어떻게 보면 사회의 발전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 불안이 있기 때문에 노력하고 앞으로 나아갈수도 있을 것이다. 만약 불안이 없다면 그 자리에 안주하게 되고 발전도 없지 않을까. 그 불안에 쫓겨다니지만 않으면.! 

 알랭드 보통은 이러한 불안의 해법으로서 5가지를 제안한다. 

 철학, 예술, 정치, 기독교, 보헤미아.! 

 지위에 대한 불안은 지위에 대한 높낮이를 돈이나 사람들, 사회의 시선으로 보지 않고 자기 자신이 원하는 삶, 그 일에서 자신이 행복, 보람을 느끼는 것. 그렇게 된다면 불안은 그리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지위를 사회적으로 사람들이 느끼는 좋은 직업들이라기보다는 가족으로부터, 보헤미아로부터 철학자로부터의 지위로 보고 이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도 있다. 

 우리의 삶에서 성공을 거두는 것은 하나 이상의 길, 좋은 직업을 가지는 것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다른 길도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면 지위에 대한 불안에 너무 얽매이지도 또 두려움을 가지지도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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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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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부라는 의사가 만나는 6명의 사람. 각자로 6편 정도 단편으로 이루어 져 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건 책의 제목이였던 공중그네. 

처음에는 괴짜같은 이라부에 대해 전혀 신뢰하지 않지만 어느새 자신들도 모르게 이라부에게  

동화되어 가고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이라부를 찾아 가는 환자들은 모두 억압받고 있다. 어떤 강박증에, 자신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또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여겼던 재능, 직업 등에서 한 순간 슬럼플에 빠지고 

거기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애쓰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오히려 더 깊이 빠져든다.  

누구나 한번 쯤은 겪는 것이다. 자신이 가장 잘 하는 것인데 그것마저 못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 

또한 그들 모두 현대의 비대해진 사회 속에서 고독함을 느낀다. 

그래서인지, 허물없이 천진난만하고 순진무구한 이라부에게 조금씩 조금씩  

스며들게 된다. 

'공중그네'에서의 외부인에 대한 은연중의 배척감. 새로운 사람에 대한 자신도 모르는 

경계, 자기는 아니라고 자신을 속이지만 결국 그로 인해 슬럼프에 빠지고, 

이라부는 그것을 정확히 알고 스스로 벗어나올 수 있도록 자신만의 

괴짜스러운 방법으로 도와준다. 

'3루수'에서의 신인 선수에 대한 열등감. '장인의 가발'에서 어느샌가 자신은  

예의바른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장난끼 가득한 옛날의 성격을 버린, 계속해서 예의바른 사람이라 

고 주입시키면서, 몸과 마음이 따로 가는 사람.  

모두 우리들도 가지고 있는 모습이 아닐까. 

이라부에게 오는 사람들은 상황을 심각하고 복잡하게 받아들인다. 그러나 이라부는 

아주 단순하게 다가가고 정곡을 찌른다. 그리고 거기엔 해결의 실마리가 있다. 

더 좋은건 의사가 직접 고쳐주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천천히, 조금씩, 환자들은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해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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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3
다자이 오사무 지음, 김춘미 옮김 / 민음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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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있는 작가의 삶을 읽으면서. 

어? 이거 작가 자신의 내용인가? 하는 생각을 하며 

다시 앞을 들쳐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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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콘서트 1 - 노자의 <도덕경>에서 마르크스의 <자본론>까지 위대한 사상가 10인과 함께하는 철학의 대향연 철학 콘서트 1
황광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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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 보려고 선택한 책. 

유독 토마스 모어가 많이 생각난다. 

그런 유토피아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6시간 노동에, 인간에게 더 많은 여유 시간을 주어야 한다!  

꿈같은 이야기다.! 그래서 유토피아겠지. 

목이 짧으니깐 조심하라는 단두대에서의 마지막 말.  

죽으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고 담담히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모습. 

그래서 그런 유토피아를 생각할 수 있었을까. 

 

생산력이 높아질 수록 노동시간은 오히려 더 늘어난다는 아이러니. 

인간이 만든 화폐가 오히려 인간을 지배하는 멋진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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