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콘서트 - 사회과 학생참여형 수업과 과정중심평가 사례를 소개합니다
서태동 지음 / 푸른길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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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교사들은 늘 수업 고민을한다.
다른 선생님들은 어떤 마음으로(철학), 어떻게 수업을 하는지 늘 궁금하고 작은 소스라도 얻고 싶은 마음이 있다. 이런 간절한 마음을 풍성히 채워주는 책이다. 처음에는 그냥 읽다가 나중에는 아껴서 읽었고 마지막에는 가슴이 먹먹하다가 무언가 벅차오르는 느낌이었다. (물론 내가 감동을 잘하기도 하지만..)
감동적인 콘서트였다. 아낌없이 손바닥이 얼얼하도록 박수치고 싶다.
서태동 선생님, 정말 부지런하게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하시는구나 싶었다. 4시 반에 일어나서 아침 6시에 학교 도착이라니 ‥(너무 하신거 아녜요? 가족들은 어쩌고요? 결국 교문을 열어줘야하는 숙직 기사님을 배려하시느라 이후 등교시간을 늦추었단다.7시로)
소개하는 책들만 봐도 이많은 책들을 언제 읽는가했는데 ‥대단하신 분이다.
서태동샘이 소개하시는 책을 나는 늘 메모했다가 찾아 읽어보려고 한다. 하나같이 좋은 책이었다. 교사로서 특히 지리교사로서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듯.
다양한 수업 방법, 동아리 운영, 답사, 지리데이 활동, 진지TED 등 지리교사에게 심장이 두근거리는 깨알 팁이 쏟아진다.
교사는 어떤 태도와 마음가짐을 가져야하는지는 덤이다.
대중 앞에서 발표는 어떻게하고, 글은 어떻게 쓰고, 이메일은 어떻게 보내며, 이메일 제목과 인사말, 첨부 문서의 마지막 빈 페이지 확인까지 ‥소소하지만 중요한 (학생들에게 전하는) 내용들이 모두 나에게 쏙쏙 박혀들어온다.
서태동샘께 배우는 학생들, 대학생들은 참말로 잘 배우는것 같다.
이 모든 내용들은 모두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쳐 길어올린 샘물같은 소스들이다.
늘 다른 교사들이 소개하는 수업 아이디어에 감탄만 하다가 정작 돌아서서 공허해지는데 서태동 샘은 모든 자료들을 블로그를 통해 공유해주신다. 아울러 무언가 당장 나도 해볼 수 있을 것 같은 것들이 분명 있다. 그것을 잡으시라.
나도 지리데이 행사(이미 하고 있음)나, 내가 라면을 먹을때- 그림책 토의, 토론 수업, 진지 테드는 당장 따라해보려고 한다.
아, 그전에 먼저 자신의 언어로, 생각을 표현하는 말하기, 글쓰기에 능한 사람을 키우겠다는 철학이라면 철학이고 비전이라면 비전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을 읽은 사람으로서 좀 더 부끄럽지 않은 지리교사가 되겠다.
지리교육계에 서태동샘이 있어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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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단어 -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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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현 저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1강 자존

당신안의 별을 찾으셨나요?

메멘토 모리, 아모르 파티

나의 기준점은 어디에 있는가

내 마음속의 점들을 연결하면 별이 된다

Be yourself !!

 

 

2강 본질

Everything Changes but Nothing Changes

  - 현상은 복잡하다, 법칙은 단순하다..... 버릴게 무엇인지 알아내라.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내 실력은 무엇인지,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따라가라.

 

3강 고전

클래식, 그 견고한 영혼의 성 城

시간을 이겨낸 고전, 클래식

 

4강 견 見

이 단어의 대단함에 관하여

안도현 '스며드는 것' 간장게장

도종환 '담쟁이'

아이디어의 시작 '경험'

낯설게 보기의 기적

 

 

5강 현재

개처럼 살자

삶은 순간의 합이다.

 

6강 권위

동의되지 않는 권위에 굴복하지 말고 불합리한 권위에 복종하지 말자

 

7강 소통

마음을 움직이는 말의 힘

 

 

8강 인생

급한 물에 떠내려가다 닿은 곳에 싹 틔우는 땅버들 씨앗처럼

세상에 공짜는 없다.

인생은 마라톤이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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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로드스꼴라 남미에서 배우다 놀다 연대하다
로드스꼴라 지음 / 세상의모든길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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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스꼴라

여행 대안학교

 

아, 떠나고 싶다. 날이 점점 더 따뜻해지니 점점 더 떠나고 싶다.

여행이 공부다.

매일 7교시까지 하루종일 저렇게 교실에 앉아 있는 것은 공부가 아니다.

오늘 하루 무엇을 보고 느끼고 깨달았을까?

그나마 30명이 같이 있는 것이 희망이라면 희망이다.

서로서로 보고 배우는 것이 있겠지. 3인행이면 필유아사라 했던가?

 

쇠이유

나는 걷는다.

베르나르 올리비에의 책이 생각난다.

지치도록 걷고 또 걷고 또 걷고 싶다.

몸을 쓰지 않으니 심적 스트레스가 쌓이나보다.

아침, 저녁으로 잠깐 달리는 자전거는 너무 약한가 보다.

 

남미로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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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폰 잔폰 짬뽕 - 동아시아 음식 문화의 역사와 현재
주영하 지음 / 사계절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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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하

경남 마산출생, 서강대 사학과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중국 중앙민족대학대학원

-김치 한국인의 먹거리

-한국의 시장-사라져가는 우리의 오일장을 찾아서

-음식전쟁, 문화전쟁

-중국, 중국인, 중국음식

-그림속의 음식, 음식속의 역사

 

 

동아시아 음식문화의 역사와 현재

 

시나우동에서 잔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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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책은 도끼다 - 박웅현 인문학 강독회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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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웅현

그녀의 자전거가 내 가슴속으로 들어왔다

넥타이와 청바지는 평등하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생활의 중심

사람을 향합니다

생각이 에너지다

진심이 짓는다

혁신을 혁신하다

 

별것 아닌것에서 별것을 발견해 내는 즐거움, 사소한 일상에서 삶의 통찰을 길어올릴때의 감동, 고전을 통해 오늘날 살아갈 지혜를 깨닫는 행복에 대해 사람들과 나누기를 원함. 인간에게는 공유의 본능이 있으니까.

 

--본문 요약--

카프카 변신 중에서 : 우리가 읽는 책이 우리 머리를 주먹으로 한대 쳐서 우리를 잠에서 깨우지 않는다면 도대체 왜 우리가 그 책을 읽는거지? 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있는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려버리는 도끼가 아니면 안되는거야...

 

1강 시작은 울림이다

왜 창의적이 되어야 하는가? 창의적이 되면 삶이 풍요로워지기 때문

풍요로운 삶이란? 정서적으로 풍요로운 사람과 돈만 많은 사람,,,,어느것이 진짜 풍요인가?

삶의 순간순간 행복을 찾아내고 그런 행복은 삶을 풍요롭게 해준다. 풍요롭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하다. 같은 것을 보고 얼마만큼 감상할 수 있느냐에 따라 풍요와 빈곤이 나뉜다. 그러니까 삶의 풍요는 감상의 폭이다.

 

파리가 아름다운 이유는 우리가 그 곳에 있을 시간이 삼일밖에 없기 때문. 보는 것마다 감탄스러워.

기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감동받는 것. 지식이 많은 사람보다 감동을 잘 받는 사람이 일을 더 잘해. 감동을 잘 받는다는 것은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다는 증거. 감동을 잘 받는 사람은 나뭇잎 하나에도 감탄하고 음악 하나 들으면서 정말 좋다는 것을 안다. 일도 잘하고 인생이 풍요롭다.

 

2강 김훈의 힘, 들여다보기

천천히 들여다보기, 관찰하기

미국의 전 국토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망이 생긴 덕분에 우리는 아무것도 보지 않고 대륙을 횡단할 수 있게 되었다.

 

산수유 꽃이 스러지는 모습은 나무가 지우개로 저 자신을 지우는  것과 같다.

산수유는 꽃이 아니라 나무가 꾸는 꿈처럼 보인다.

 

목련은 등불 켜듯이 피어난다. 목련의 죽음은 느리고도 무겁다. 천천히 진행되는 말기 암 환자처럼, 그 꽃은 죽음이 요구하는 모든 고통을 다 바치고 나서야 비로서 떨어진다. 펄썩, 소리를 내면서 무겁게 떨어진다.

 

자전거 여행에 나오는 구절들

삶속에서는 언제나 밥과 사랑이 원한과 치욕보다  먼저다.

그만하면 견딜만한 가난이다.

밀물의 서해는 우주의 관능으로 가득하다.

서해는 조국의 여성성이다.

공깃돌만한 콩털게와 바늘 끝만 한 작은 새우들도 가슴에 갑옷을 입고 있다. 그 애처로운 갑옷은 아무런 방어의지도 없이, 다만 본능의 머나먼 흔적처럼 보인다.

소금의 짠맛은 바다의것이고, 향기는 햇볕의 것이다.

낙원은 일상 속에 있든지 아니면 없다.

 

3강 알랭 드 보통의 사랑에 대한 통찰

존러스킨

'삶, 즉 사람의 힘, 기쁨의 힘, 감탄의 힘을 모두 포함하는 삶 외에 다른 부는 없다. 고귀하고 행복한  인간을 가장 많이 길러내는 나라가 가장 부유하다. 자신의 삶의 기능들을 최대한 완벽하게 다듬어 자신의 삶에 나아가 자신의 소유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의 삶에도 도움이 되는 영향력을 가장 광범위하게 발휘하는 그런 사람이 가장 부유하다.

풍요로움이라는 것은 결국은 감수성과 감성에서 나온다는 이야기.

행불행은 조건이 아니다. 선택이다.

행복은 추구의 대상이 아니라 발견의 대상이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해서 목표로 삼는 건 온몸이 촉수인 사람이 되는 것. 알랭드 보통이나 오스카와일드의 책을 읽으면 촉수가 더예민해지는듯. 없던 촉수도 생겨나는듯해...

 

4강 고은의 낭만에 취하다.

5강 햇살의 철학, 지중해의 문학

6강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7강 안나 카레리나

바람기는 다른말로 '다른 생에 대한 동경'이에요. 다른 곳에 더 나은 인생이 있을 것 같은 막연한 동경이죠. 결혼하고 이게 더 심해지는 이유는 결혼과 동시에 다른 선택의 문이 닫혀버리기 때문이에요. 다른 세계, 다른 가능성, 다른 즐거움, 다른 쾌락에 대한 문을 닫는게 결혼이라는 제도잖아요. 그래서 안나가 유난히 감수성이 있어서가 아니라 단순히 결혼생활 중 다른 생을 갈망하는, 다름 말로 바람기를 숨기지 못하는 인물인거죠. 레빈을 유혹하는 장면을 보면 아주 동물적인 본응을 드러냅니다. 레빈이 좋아서가 아니라 어떤 남자한테든 잘 보이고 싶은 거에요. 물론 중심이 단단히 잡힌 레빈은 넘어가지 않지만, 안나는 최선을 다해 레빈을 유혹해요. 그리고 아닌 척하죠. 우리 속에 다 있는 모습이에요. 이런 보편적인 사람들의 숨겨진 본능과 감정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게 바로 이 소설입니다.

8강 삶의 속도를 늦추고 바라보다.

삶의 풍요를 위해 바람의 감촉, 빗소리 하나에도 집중할 수 있어야...

인간사 옳고 그름에  대해서 말하지 않겠노라, 그저 꽃이 피고 지는 것만 바라다볼 뿐.

꽃잎 흩날이는 벚나무  아래에서 문명사는 엄숙할 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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