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삶을 권하다 - 욕심을 덜어내고 내 삶에 만족하는 법
조슈아 베커 지음, 이은선 옮김 / 와이즈맵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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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삶을 권하다

저자 조슈아 베커

출판 와이즈맵

발매 2018.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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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 한 가득 놓인 물건들을 보면서 '정리를 해야하는 데' 생각만 가득하죠. 주방 탁자위에 어지럽게 놓여진 물건들을 보면서 '과연 이 물건이 다 필요한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맥시멀리시트인 나에게 꼭 필요한 조언이 담긴 책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책을 펼쳐들었지요. 너무나 풍족한 삶을 살아가고 있어요.
서랍장 안엔 쓰지도 않는 물건이 가득하구요.
서재방에도 이미 많은 책들이 갈 곳을 잃었지요.


어떻게 정리를 해야할까요?
저자는 집안에서 자주 활용하는 공감부터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특히 거실, 방, 욕실이 출발점으로 딱이라고 하네요.


저자는 오늘 당장 시작하라고 이야기 합니다.

한 걸음씩 소유를 줄이는 방법을 말하지요.
 - 목표를 적는다.
 - 쉬운 데서부터 잡동사니를 처분한다.
 - 한 방씩 차례대로 버릴 건 버리고 정리할 건 정리한다.
 - 집안을 한 바퀴 돌면서 여러 개 있는 물품은 한 개만 남기고 모두 없앤다.
 - 나중에도 계속 자극을 받을 수 있도록 주변 사람들과 경험담을 공유한다.

사실  책 리뷰를 적는 지금, 마음의 갈등이 꽤 있었습니다.
이미 어지러운 거실을 어떻게 정리할 지 막막했지요.
널부러진 잡동사니를 바로 지금 치우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는 소유에서 벗어나 진정한 해방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이야기 합니다. 후반부에서는 나눔, 기부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죠.
가치 있는 일을 함께 하자고 독려하지요.
긍정적인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삶에 대한 모범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줄일수록 풍성해지는 삶,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어떤 식으로 남들을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도 하게 합니다.

작은 삶으로 나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는 보다 많은 물질보다는,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더 중요하지 않는가라고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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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잠든 밤이에요 - 프레드만 빼고요 비룡소의 그림동화 255
조시 슈나이더 지음, 김효영 옮김 / 비룡소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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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잠드는 밤이예요. 거북이 친구도, 코끼리 친구도, 원숭이 친구도…

앗! 불 켜진 방이 있네요.

바로…            바로…                            프레드만 깨어있군요.

 


F2.jpg

 

 

모든 동물들은 잠을 자요

 동쪽에 살든, 서쪽에 살든,

하늘 높은 곳에 살든, 바다 깊은 곳에 살든,

누구나 잠을 자야 하지요.

하지만 프레드는 아니에요.

 해야 할 일이 무지무지 많거든요.

 

 

[프레드는 안잘래호] 프레드는 밤이지만, 여전히 쌩쌩하네요.

배 이름도 [프레드는 안잘래호]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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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한 마리, 양 두마리… 수를 세면 어느덧 모두가 잠들어 버리잖아요.

농장의 닭들도, 돼지들도, 양들도 쿨쿨쿨

하지만… 프레드는 소리 지르기 세계 신기록을 깨는 중이래요.


F4.jpg

 

 

 

프레드는 밤에 안자고 뭐하나요?! ㅎㅎ 프레드는 나팔 소리 실험도 하고요,

열심히 격파 연습도 하지요. 게다가… 프레드는 전설의 큰 발 거인을 찾느라 혼자 바빠요, 바빠.

과연… 프레드는 잠들 수 있을까요?

 


 

F5.jpg


어머나… 드디어 프레드도 잠에 빠졌군요.

 

 <경   고>
책장을 살살 덮어 주세요.

그러지 않으면 프레드가 발딱 일어나

이 모든 걸 다시 하게 될지도 몰라요.

 

 경고가 꽤 무섭게 느껴지네요. ㅋㅋㅋ 프레드와 같은 친구가 참 많지 않나요?

엄마, 아빠의 직장 생활로 인해서, 아이들의 저녁시간이 참 길어졌지요.

어렸을 적 8시, 9시 취침 시간이 기억나시나요?

요즘 우리 아이들은 10시, 11시, 12시를 훌쩍 넘어 잠들곤 하지요.

밤에 왜 이리 하고 싶은 일이 많은 건지…

프레드의 마음이 이해가 되지만, 그래도 밤엔 모두가 꿈나라로 가는 시간. 코~ 잠을 자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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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레폴레 아프리카
김수진 지음 / 샘터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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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레폴레 아프리카

아프리카는 나에게 두근두근함을 선사하지요.

[폴레폴레] 어떤 뜻일까요?
느긋느긋한 아프리카?!

오~ 제 예상이 맞았어요.

'폴레폴레'는 동아프리카에서 널리 사용하는 스와힐리어로
'천천히' 를 뜻한다고 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아프리카 순회 특파원으로 6개월 동안 아프리카 8개국을 취재, 여행했다고 해요.
아프리카 순회 특파원이라... 특별한 경험을 했겠지요?
저도 2년간 에티오피아에서 코이카 봉사단원으로 파견나가기 전,
막연히 아프리카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거든요.
정작 그 곳도 사람 냄새가 폴폴 풍기는 곳이었지요.


반 년 동안의 경험을 한 권의 책으로 담아낸 저자의 내공이 느껴집니다.
[삶이 던진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떠난 여정]
저자는 어떤 답을 찾았을까요?
어쩜... 평생 그 답을 찾기 위해 고분분투하는 우리가 아닌가 싶어요.


저자의 첫 목적지는 바로 에티오피아였습니다.
에티오피아. 저에겐 참으로 그리운 곳입니다.
10년 후의 약속이 있는 곳이기도 하구요.  이제 정말 몇 년 남지 않았어요.
15시간 비행 끝에 도착한 아디스아바바.
수도이긴 하지만, 도로를 나서면 양떼와 소떼가 뒤엉켜 다니는 곳이죠.

에티오피아 전통 커피인 분나 사진을 보니, 그 곳에서의 진한 커피가 그리워집니다. </p>

조그마한 잔으로 세 잔을 마신답니다.  각 잔마다 좋은 의미가 있었는데, 지금은 다 까먹었네요.


에티오피아에서 2개월 넘게 체류했었기에, 많은 에피소드를 담아냈군요.
한국전쟁 당시 파견나온 군인들, [칵뉴 부대]
제가 알기론 [에티오피아 강뉴 부대]로 알고 있었어요.
253전 253승을 거둔 불패 신화.
참 마음 따뜻한 분들이었다는 말씀을 전해 들었죠.

제가 코이카 봉사단원으로 활동했을 때, 직접 참전용사촌 방문을 할 기회도 있었죠. 낡은 집에서 어렵게 지내는 분이었어요. 대다수의 참전용사분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웠답니다. 한국에서 그분들께 지원을 하고 있으나, 미약한 손길이었죠. 한국이 잘 살게 되어 참 기쁘다고 말씀하셨던 그 분의 눈빛이 아직 잊혀지지 않아요.


남수단, 우간다, 르완다, 케냐를 들려서
드디어 탄자니아, 세렝게티를 만났습니다.
아프리카에 대한 로망이라고 할까요? 환상이라고 할까요?
세렝게티 ' 끝없는 평원'에 대한 열망이 저에게도 있었습니다.
에티오피아에서 2년간 생활하면서, 저자가 여행을 했었던 아와사, 하라르, 아르바민치 등을 저도 여행을 했었지요.
그러나 그 곳에서는 세렝게티 같은 곳은 없었어요.

그래서 더욱 세렝게티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나봅니다.
저자가 생생하게 경험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으니, 어찌 감사한지요.
킬리만자로 등반까지.
한국인 등반객을 만나본 현지인이
"빨리빨리 노(No), 폴레폴레 예스(Yes)"라 말했다네요.

어쩜 우리는 무엇 때문에, 그리 바삐 사는 걸까요?
지하철, 버스,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면
무표정에 빨리빨리 움직이는 그들을 보지요.
손에 스마트폰을 꼭 쥐고서.
정작 중요한 것은 잊고 사는 것이 아닌지...

 

폴레폴레 아프리카를 읽으면서,
두근두근 가슴이 뛰었던 에티오피아에서의 삶이 생각났지요.
함께 병원에서 근무했었던 티지타는 이제 물리치료 전공 박사님이 되었구요, 슨테아요는 여전히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잘 지내고 있구요.
정말 안타깝게 세상을 먼저 떠난 에싸이도 있고...
내가 살았었던 곳은 여전히 코이카 단원들의 숙소로 이용되고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뜨거웠던 아프리카의 햇살을 피하고자, 양산도 쓰고, 양산이 없을 때는 우산도 쓰고 다녔었죠.
꼬맹이들이 피부색이 다른 나를 신기해하면서 따라다니기도 했었고.
암하라어로 현지인에게 인사를 하면, 현지인들은 어찌나 신기해하던지요.
그 곳에서 가장 많이 사용했었던 말.
"찌끄리 옐름" = No problem = 문제 없어.
"아마세그날러후" =  Thank you = 감사합니다.

저자에게 6개월간의 아프리카 특파원 경험이 얼마나 멋진 자양분이 되었을지.

물론 힘들고 어려웠던 경험도 있었겠지만, 책으로 담아내지 못한 이야기 보따리가 한 가득하겠지요.
앞으로의 삶이 더 기대가 됩니다.

낯선 아프리카의 모습이 궁금하신 분들, 아프리카에 대한 호기심이 있으신 분들,

자신의 삶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시는 분들이 한 번 읽으시면 좋을 책입니다.

http://post.naver.com/isamt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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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이 있기에 꽃은 핀다 - 단 한 번뿐인 오늘을 살고 있는 당신에게
아오야마 슌도 지음, 정혜주 옮김 / 샘터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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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이 있기에 꽃은 핀다]
연꽃이 맑은 물에서는 피지 않는 줄 몰랐습니다.
진흙탕물에서 비로소 찬란히 꽃을 피우다니!

이 책의 저자 아오야마 ̊도님은 여승이랍니다.  다섯 살에 나가노 현의 조동종 무료지에 입문하셨다고 해요.

 그 어린 나이에 출가를 했다니. 
참선 지도, 강연, 집필 활동 외에 다도와 꽃꽂이를 가르치며 선을 보급하는데 힘쓰고 계신다고 합니다.

총 5장으로 책은 이루어져 있어요.

제1장 시점을 바꾸면 세상도 달라진다
제2장 때로는 좋고, 때로는 나쁜 것이 인생이다
제3강 과거도 미래도 현재의 삶에 달려 있다
제4강 좋은 스승을 택하고 길벗과 함께 간다
제5장 진정한 행복을 깨닫는다

하나, 하나의 말씀이 다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스님과 조용히 차 한잔 하면서 두런 두런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요.

옮겨심은 연꽃이 자라지 않았다고 합니다.
"혹시 연못이 샘물인가요? 물이 너무 깨끗해서 그래요.
유감이지만 연꽃은 진흙이 아니면 자라지 않아요. 진흙으로 옮겨심으세요."

연꽃은 메마른 고원이나 육지, 맑은 물이 흐르는 곳에서는 자라지 못하고,

늪, 진흙 밭에서만 그 아름다운 꽃을 피워냅니다.

예로부터 부처님의 가르침은 진흙 속에 피는 연꽃에 비유하여 설파되어왔다고 합니다. 불교에 대해서 무지한 나이지만,

고즈넉한 선사에 봉긋하게 연꽃이 핀 모습은 본 적이 있습니다.

"진흙은 꽃을 피워내는 중요한 재료입니다. 진흙이 없으면 꽃은 피지 않지만 그렇다고 진흙은 꽃이 아니지요."

진흙을 인생의 고통에 비유할 수  있겠지요.
고통과 슬픔, 그 아픔이 없었다면... 아름다운 한 송이의 연꽃을 볼 수 있었을까요?
 
점점 쉬운 것이 선이 되고, 편한 것이 선인 세상이 아닌가 싶어요.
물론 무조건적인 고통을 감당하면서 살아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진흙이 있어야만  꽃을 피우는 그 모습을 보면서

 우리네 삶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닿았던 구절입니다.

내일 죽을 것처럼 살아라.
영원히 살 것처럼 배워라.

죽음을 기억하는 삶이라니. 조금 섬뜩하게 느껴질까요?
글쎄요. 죽음이란 우리네 삶에 있어 당연한 현상인데, 왜 이렇게 죽음을 금기시하고 두려워하는 걸까요?

석가모니는 '네 마리의 말'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첫 번째 말은 마부가 휘두르는 채찍 그림자만 봐도 달리는 말로 준마,
두 번째 말은 채찍이 털끝을 스치면 달리는 말,
세 번째 말은 피부에 닿고서야 달리는 말,
네 번째 말은 뼈에 파고들어서야 겨우 달리기 시작하는 말로 노마.

과연 우리는, 아니 나는 어떤 타입의 말일까요?
준마와 노마 그 사이 언저리에 있겠지요?
때로는 준마의 모습을 하면서 살면서도,  또 한편으론 우둔한 노마의 모습을 하고 있지 않나 싶어요.

죽음을 잊으면, 생도 아둔해진다는 말.
죽음을 의식하지 않는 인생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인생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많은 죽음을 간접적, 직접적으로 느끼게 되지요.
어렸을 적, 키우던 병아리의 죽음부터, 친척의 죽음, 성당 지인의 죽음...
또래보다 좀 더 빨리 죽음을 목격할 수 있었기에,
삶에 대한 의지가 나에게 좀 더 자리잡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언제 죽을 지 모르는 인생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더 하고 살자라고 마음 먹었죠.

언제 죽더라도 후회없이... 더 많이 사랑하고 살아가고 싶어요.

저자의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을 느꼈어요.
점점 무더워지는 날씨에 짜증지수가 높아만 간다면,
삶을 살아가면서 어려움과 힘듦에 고달파하는 분이 있다면,
[진흙이 있기에 꽃은 핀다] 책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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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더 쪽쪽 비룡소 창작그림책 63
정성훈 지음 / 비룡소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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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더 쪽쪽
귀여운 표지의 그림책이예요.
제목만으로도, 표지만으로도 어떤 이야기가
있을 지 예상이 되지 않으신가요?

 

 

 

 

 사자가 토끼를 따라가고 있어요.
어떻하죠??

 

 

 

 

무서운 사자에게 토끼는 잡아먹히게 되겠죠?
까악!!!
토끼 살려~

 

 

 

 

 [쪽!]
오잉??
이게 무슨 일이죠?

 

 

 

 

 아하!
사자와 토끼도 쪽!
숲속 친구들도 쪽! 쪽!

 

 

 

 

 발그스레 볼을 가진 사자와 토끼의 모습
참 사랑스럽죠?
어쩜 저리도 귀엽게 표현했는지요.

 

 

 

 다시 한번 더 쪽쪽!

초식동물과 육식동물이 친구가 될 수 있고,
해와 달도 서로의 단짝이 되지요.
우리 주변에 친구들을 한번 둘러볼까요?

서로 다른 모습을 받아들일 용기와 따뜻한 마음이 있다면 모두의 친구가 될 수 있어요!
물론 서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도 필수겠지요.

https://youtu.be/O7zmIOXUJ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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