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이 있기에 꽃은 핀다]연꽃이 맑은 물에서는 피지 않는 줄 몰랐습니다.진흙탕물에서 비로소 찬란히 꽃을 피우다니!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닿았던 구절입니다.내일 죽을 것처럼 살아라.영원히 살 것처럼 배워라.죽음을 기억하는 삶이라니. 조금 섬뜩하게 느껴질까요?글쎄요. 죽음이란 우리네 삶에 있어 당연한 현상인데, 왜 이렇게 죽음을 금기시하고 두려워하는 걸까요?석가모니는 '네 마리의 말'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첫 번째 말은 마부가 휘두르는 채찍 그림자만 봐도 달리는 말로 준마, 두 번째 말은 채찍이 털끝을 스치면 달리는 말,세 번째 말은 피부에 닿고서야 달리는 말,네 번째 말은 뼈에 파고들어서야 겨우 달리기 시작하는 말로 노마.과연 우리는, 아니 나는 어떤 타입의 말일까요?준마와 노마 그 사이 언저리에 있겠지요? 때로는 준마의 모습을 하면서 살면서도, 또 한편으론 우둔한 노마의 모습을 하고 있지 않나 싶어요. 죽음을 잊으면, 생도 아둔해진다는 말. 죽음을 의식하지 않는 인생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인생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많은 죽음을 간접적, 직접적으로 느끼게 되지요.어렸을 적, 키우던 병아리의 죽음부터, 친척의 죽음, 성당 지인의 죽음...또래보다 좀 더 빨리 죽음을 목격할 수 있었기에, 삶에 대한 의지가 나에게 좀 더 자리잡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언제 죽을 지 모르는 인생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더 하고 살자라고 마음 먹었죠.
언제 죽더라도 후회없이... 더 많이 사랑하고 살아가고 싶어요.저자의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을 느꼈어요.점점 무더워지는 날씨에 짜증지수가 높아만 간다면, 삶을 살아가면서 어려움과 힘듦에 고달파하는 분이 있다면,[진흙이 있기에 꽃은 핀다] 책 일독을 권합니다. http://post.naver.com/isamto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