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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노래가 온 거리에 노래를 - 창비시선 특별시선집
신경림 외 지음 / 창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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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시집 500호 기념으로 나온 시집이라 의미가 남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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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마더 - 소멸해가는 당신을 위하여
이춘숙.정형민 지음 / 책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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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마더 / 소멸해 가는 당신을 위하여


<디어 마더-소멸해 가는 당신을 위하여> 라는 이 책은 여든 한 살에 히말라야를 시작으로 불교 왕국 무스탕, 찬불천탑의 나라 미얀마를 다녀왔고, 여든 네 살에 바이칼 호수를 거쳐 고비사막, 알타이산맥, 파미르고원, 티베트 카일라스에 이르는 2만 킬로미터가 넘는 길을 육로로 여행했던 이야기를 여든 여덟 살 오지 순례자 어머니와 다큐멘터리 감독 아들이 일기와 포토 에세이로 담아낸 어머니와 아들의 특별한 여행기다.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집 떠나면 고생이다. 비록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겪으면서 넓은 세상 구경을 통해 새로운 것을 알게 되고 지구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나를 되돌아보는 삶의 터닝 포인트가 되기도 하는 여행은 돈 주고 살 수 없는 특별한 인생수업이다.
1부는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이어진 히말라야, 2016년 미얀마, 2017년 카일라스를 다녀온 이야기를 만날 수 있고

2부에서는 어머니가 보고 느낀 인상적인 내용을 짧지만 그 여정을 일기 형식으로 담아 낸 것은 물론 봉화 산골에 사는 외로움과 한적함,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매일 사소한 다름을 찾아내어 적은 일기는 어머니의 소박한 생활을 담담하게 담아냈다.

이 책에 소개된 주요 여행지는 경로는 다르지만 다녀온 곳이 있기에 그때의 기억이 피노라마처럼 떠오르고 때로는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고 미소 지으며 책장을 넘기게 된다.

이 책에 나오는 티베트 카일라스 다녀온 이야기를 2020년 제작된 <카일라스 가는 길>이란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았다. 영화는 전체적으로는 아들의 시선으로 본 어머니를 그려냈다. 영화 시작과 끝은 ‘어머니’를 언급하고 있고 아들이자 감독의 시선이 투영되어 둘이 함께하는 여행을 담고 있다. 그래서 어머니와 아들은 인생 동반자이자 여행 동반자인 셈이다. 영화를 다 보고 나면 나이듦과 자연에 대해 메시지를 읽어낼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이 더 살갑고 따스하게 읽혀 지는 것 같다.

그리고 서른 즈음부터 일기를 써왔다는 사실은 주목해 볼 일이다. 일상생활과 해외 여행에서의 단상을 일기 형식으로 남겨 적어 놓는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자신이 세상을 위해 한 일이 없음을 부끄러워하며, 세상 사람들이 끼니를 굶지 않기를 부처님께 소망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졌기에 새벽에 일어나 세상 만물의 안녕을 기원하는 어머니에게 히말라야 신의 가호가 있기를 서원한다.

귀하고 소중한 책을 만들어 준 한솔수북에 두 손 모아 고마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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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장님! 어떻게 통영까지 가셨어요?
밥장 지음 / 남해의봄날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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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여행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철학적으로 고민할 필요가 없는 아주 특별한 책이다. 본인의 특기와 전공을 살려 감각적으로 통영살이를 일기와 그림으로 담아냈다.어찌됐든 통영에서 태어나 통영으로 다시 돌아와 통영을 재해석한 또 하나의 흥미로운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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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2019-08-16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쓴 밥장님은 우리나라 3대 일러스트레이터라 불리는데 글과 그림을 일기라는 특별한 형식으로 3년간의 소소한 통영살이를 재미지게 담아냈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며 저자인 밥장이란 사람의 본명도 모르고, 그에 대한 정보가 전무한 상황에서 많은 궁금증을 지닌 채 페이지를 넘겼다.한장 한장 넘기며 알 수 있는 것은 밥장의 고향이 통영이라는 것, 경제학을 전공했고 장교로 군복무를 마쳤다는 것, 국내 모기업에서 정보통신 업무로 돈도 많이 받으며 십 년 넘게 밥벌이로 서울에서 살았다는 것, 나름 회계에 자신이 있어 소득세 정산도 스스로 하고 계약서를 쓸 수 있다는 것, 종종 통영을 떠나 서울이나 외국을 떠돈다는 것, 그런데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다는 이야기는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으로 하게 되었는지 제대로 언급된 것과 서울을 떠나 통영으로 오게 된 계기 같은 명확한 이야기가 없어 이 또한 궁금증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통영에서 살았던 3년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일상의 비밀을 일기와 글과 그림으로 담아낸 것을 세상에 왜 내놓게 되었을까. 사실 큰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다.

아무튼 밥장님이 다시 그의 고향인 통영으로 내려와 집을 구하는 이야기로 시작되는 3년간의 이야기가 큰 부담 없이 술술 읽힌다. 흔한 여행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철학적으로 고민할 필요가 없는 아주 특별한 책이다. 본인의 특기와 전공을 살려 감각으로 잘 담아냈다. 통영에 자리잡고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이 만나 통영에 대해 문제점을 들춰내어 함께 고민하고 통영이 지닌 정체성을 유지, 발전시켜 나가려는 문화운동 같은 다양한 시도와 방안들이 일기라는 방식을 빌어 흑백이 주는 특유의 그림과 글이 돋보였다는 점이다. 또한 통영의 잘 알려진 곳, 풍경, 옛 흔적과 통영에 자리잡고 살아가거나 만나는 사람들의 상세한 내용은 독자들에게 그 몫을 사유하도록 남겨주는 아량(?)을 살짝 느낄 수 있었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일기에 몇 년도인지 알 수 없어 이 또한 여전히 궁금한데 년도를 넣어주면 기록적인 의미에서 통영에서 살았던 흔적이 더 선명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 동안 밥장님이 가보았고 만나는 사람들의 삶의 터전과 여기는 가봐야 돼 하는 곳을 통 크게 그림으로 그려 넣어주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소심하게 부탁을 드려본다. 어찌됐든 통영 사람이 통영으로 다시 돌아와 통영을 재해석한 또 하나의 흥미로운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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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장님! 어떻게 통영까지 가셨어요?
밥장 지음 / 남해의봄날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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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쓴 밥장님은 우리나라 3대 일러스트레이터라 불리는데 글과 그림을 일기라는 특별한 형식으로 3년간의 소소한 통영살이를 재미있게 담아냈다.밥장님이 그의 고향인 통영으로 내려와 집을 구하는 이야기로 시작되는 3년간의 이야기가 큰 부담 없이 술술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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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그리스강에는 샤가 산다 시작시인선 273
이호준 지음 / 천년의시작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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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전문기자이자 시인이 펴낸 첫시집 <티그리스강에는 샤가 산다>는 깊은 사유와 세상 이웃과 사물을 따뜻한 관조의 시선으로 담아낸 시를 읽으며 파란 하늘처럼 맑은 기운을 주고 사람의 향기를 고스란히 전해주는 깊은 울림과 푸근한 여유를 준 것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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