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족입니다 - 2024 여름 책따세(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 추천도서 ㅣ 반올림 52
김해원 외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21년 5월
평점 :
#가족입니다 #바람의아이들 #하늬바람1기 #서포더즈 #가족 #여행 #협찬도서 #서평 #가정의달 #김해원 #김혜연 #김혜진 #임어진 #반올림 #청소년책 #신간 #제주도 #일본 #크로아티아 #스페인
♡이번에 만난 바람의 아이들 신간 <가족입니다> 는 4인의 작가가 그려낸 네 가족의 달콤쌉사름 이색 여행기이다.
각기 다른 네가족이 제주도, 일본, 크로아티아,스페인 으로 여행을 떠난다. 여행을 떠나게 되는 동기, 여행지, 관계 등 모두가 다르지만 결국은 가족이다. 사랑이고 이해이고 보듬어 주고 받아들여 주는 것이다.
이 책<가족입니다>를 읽으며 가족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 보고,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었다.
☆첫번째 이야기 - 빗방울(김해원)
할머니, 엄마, 현병철씨, 현정아, 나 이렇게 다섯식구가 할머니의 제안으로 갑작스런 제주도 여행을 하게 된다. 현정아는 엄마가 현병철씨와 재혼하며 생긴 동생이다. 아직은 서로에게 어색한 관계지만 민속촌에서 직원에게 남매가 닮았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오빠로서 여동생 현정아를 보게 된다.
그리고 할머니가 여행지로 제주도를 선택한 이유가 친아들을 보기 위한 것이고 엄마가 할머니의 친딸이 아니라는 사실에 놀란다. 하지만 가족이란...
p.20 "세월을 같이 보내야 부모고 가족인 거지"
할머니의 말처럼 세월을 함께 보내고 지내야 가족이 되는것 같다. 부대끼면서 서로를 알고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가족인 것이다.
☆두번째 이야기 - 기온 거리의 찻집(김혜연)
언니 다영이가 유튜버에 갑질 당하는 동영상이 뜨고, 대학을 가지 않겠다고 폭탄 선언을 하며 집안 분위기가 안좋아졌을 때, 아빠가 한달 휴직을 하면서 여행을 가기로 한다.
교토로 여행을 간 가족들은 각자의 추억을 만들고 미련을 털어내고, 위기를 만나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을 갖게된다.
돌아오는 길에 재난을 만나며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p.72 지난번 여행하는 동안 내내 기쁘고 행복한 건 아니었지만 시간이 좀 지나니 티브이 여행 프로그램에서 교토가 나오면 괜히 친근하고 잘 아는 동네 같았다.
여행이란 가족의 소중함을,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을 알게 하는 시간이다. 조금 힘들다고 투덜거리면서도 함께 낯선 곳을 다니면서 새롭게 추억을 만들어 가는 것. 위기상황을 겪으며 더 친밀해지는 것. 그리고 그곳이 친근한 장소가 되는 것이다.
☆세번째 이야기 - 크로아티아 괴담 투어(김혜진)
이소는 엄마와 오빠와 함께 크로아티아로 여행을 간다. 괴담을 좋아하는 이소는 가는 곳마다 괴담을 하나씩 써낸다. 그리고 마지막 장소에 가기전에 엄마는 여권을 잃어버리고 예약된 숙소를 취소하게 된다. 우연히 만난 지역 아이들 덕분에 숙소를 구하고 친구가 된다. 괴담 투어를 가게 되는데 투어 가이드가 진짜가 아니라는데••••••
여행을 하면서 우리는 예기치 않은 상황을 만나게 된다. 이소 가족은 생각지도 못한 유령을 만나게 된다. 그러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시간을 보낸다. 늘 같은 공간에서 마주치던 가족들도 여행지에서는 더 깊게 보고 이해하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 때 우리는 이해와 배려의 폭이 넓어지며 유해지는 것이 아닐까?
☆네번째 이야기- 비바 라 비다(임어진)
윤후는 뜻하지 않게 아빠와 단둘이 스페인여행을 하게 되었다. 여행내내 윤후에게 통역 시키는 아빠가 불편하다.
점심 때를 놓치고 우연히 찾아 들어간 식당 '비바라비다'에서 아빠의 비밀을 알게 되고, 아빠와 처음으로 속마음을 나누게 되는데...
'비바 라 비다'는 '인생 만세' 라는 뜻이다. 거기서 윤후는 아빠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된다.
p.201 거봐 다 본다고 맨날 본다고 아는게 아냐. 아는 건, 그냥 딱 보고 아는 거야
p.206 인생이 그렇죠. 보기에는 좋아 보였던 게 아무것도 아닌 껍데기 허상이기도 하고, 저건 아니다 싶었던 게 진짜배기이기도 하고. 몰랐던 것을 하나씩 알아가는게 인생이겠지요.
p.211 아버지는 이렇게 자신을 통역해 줄 사람을 원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처음으로 아버지 말을 제대로 귀 기울여 듣고 남에게 옮겨 들려준 것 같다. 또 사람들의 말을 아버지에게 열심히 전해 주었다.
p.216 지도 앱이 또렷한 윤곽선을 드러냈다~ 가야할 방향을 일러 줄 마음의 앱은 아마도 우리 스스로 켜야 할거다. 그 길이 멋지고 근사했으면 좋겠다.
우리는 처음 보는 길 쪽으로 함께 걸음을 뗐다.
윤후가 여행지에서 만난 아빠는 희끗희끗 흰머리도 나고, 조금은 약해진 모습이었다. 매일 봐 오던 아빠를 다르게 볼 수 있었던 여행이 되었다.
** 여행을 떠나는 계기도 다양하다.
그 여행에서 만나는 것, 깨닫는것도 다르다.
각 이야기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여행을 통해 가족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계기가 된다.
사랑하지만 그 마음을 전하지 못하는 우리들. 여행지라는 낯선 곳에서 서로의 마음 속 깊은 곳을 들여다보고 귀기울일 때 우리가 놓쳤던 가족의 마음과 소중함을 깨달으며 가족의 위대함을 알게된다.
@바람의아이들 덕분에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