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귀신 탐정 1 - 날 죽인 살인범을 찾아라!
선자은 지음, 이윤희 그림 / 슈크림북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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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난 <소녀귀신 탐정 이야기>는 10대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낸 선자은 작가와 세련되고 절제된 그래픽노블로 그려낸 이윤희 작가가 함께한 작품이다.
소녀귀신이라니 어떤이야기일까? 호기심을 부른다
탐정물 답게 중간 중간 조마조마하며, 몰입해 읽었다.
1편 살인범을 찾아라
오늘 아침도 슬아는 평소와 다름없이 학교에 간다. 모두가 평소와 다름없이 지내는데 처음보는 학생이 있다. 눈이 마주치지만 외면하는 그 아이에게 다가가는데, 그 아이는 넌 사람이 아니야! 라고 알려준다. 혼란스러워진 슬아는 다시 주변을 살펴보고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나 자신의 죽음의 이유가 납득이 되지않는다.
반 아이들 중에 부회장 서연이 무리가 의심스러운데••••••
그날의 일이 조금씩 떠오르고 어떤일이 있었는지 알게되며 자신을 죽인 살인범을 찾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나에게 위험한 일이 벌어지는데••••••

*3권의 이야기중 첫번째 이야기는 슬아가 자신의 죽음을 인지하고 그 원인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그 과정에서 슬아가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가장 빛나고 예뻐야할 나이에 죽게 된 슬아는 자신의 삶을 빼앗은 아이들은 그대로 모든 것을 누리며 사는것에 분노한다.
늘 주눅들어 지냈던 슬아는 귀신이 되고 이나와 지내면서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한다. 이나와 미리 만났다면 더 좋았을거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에서는 두사람이 너무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되어 씁쓸했다.
소녀귀신탐정 1편에서는 슬아의 죽음, 이나와의 만남, 죽음의 이유를 파헤치는 두 아이의 이야기다.
두 아이의 운명이 너무 애절하다. 잘못한 것도 없는데 억울하게 죽은 아이 슬아, 귀신을 보며 늘 예민할수 밖에 없는 이나. 안 어울릴듯 하면서도 서로를 위로하며 진정한 친구로 성장하는 이야기가 마음을 먹먹하게 한다.
다음 편에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너무 기대된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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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크림북 소녀 귀신 탐정 1~3 세트 전3권 (사은품)
슈크림북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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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자은 작가는 <마법 숲 탐정>으로 알게 되었다. 마법 숲 탐정을 읽고 작가님의 팬이 되었다.
이번에 만난 <소녀귀신 탐정 이야기>는 10대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낸 선자은 작가와 세련되고 절제된 그래픽노블로 그려낸 이윤희 작가가 함께한 작품이다. 두 분 작가님 만으로도 충분히 기대감이 올라간다.
소녀귀신이라니 어떤 이야기일까? 호기심을 부른다.
귀신과 귀신을 보는 소녀가 자기를 죽인 범인을 찾는 탐정물이면서 판타지 소설이다.
탐정물 답게 중간 중간 조마조마하며, 몰입해서 읽느라 중간에 멈출수가 없었다.

📕1편 살인범을 찾아라
슬아가 귀신을 보는 소녀 이나를 만나고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왜 죽었는지 죽음의 이유가 납득이 되지 않는데 조금씩 그날의 일이 조금씩 떠오르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게되며 자신을 죽인 살인범을 찾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나에게 위험한 일이 벌어지는데••••••

📕2편 시체는 말한다
죽음의 진실을 알게 되고 그 중심에 있는 아이의 반성없는 모습 때문에 분노에 휩싸인다. 슬아가 악귀가 될까 두려운 이나는 슬아를 보호하기 위해 결계를 치게 된다. 그리고 갑자기 동네 들고양이들이 죽기 시작한다. 고양이들 죽음도 누군가에 의한 계획적인 살인으로 보이는데. 죽은 고양이 냐아의 영혼이 못떠나고 이나와 함께한다. 독극물로 죽은 고양이는 무엇때문에 저승으로 가지 못한걸까? 누가 무엇을 위해 고양이들에게 독극물을 든 먹이를 주는 걸까? 죽은 고양이 영혼인 냐아는 어떤 비밀을 가지고 있는 걸까?
그리고 슬아는 자신이 죽던 날의 기억을 떠올리게 되며, 그 자리에 제삼의 인물이 있던 있었음을 알게된다.
누구였을까? 제삼의 인물은 또 무엇을 숨기고 있을까?

📕3편 너에겐 아무런 잘못이 없어
우진이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우진이의 죄책감, 미안함, 그리고 그들 앞에 나타난 증거로 세 아이는 슬아 죽음의 진실을 알릴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다. 하지만 어른들의 권력 앞에 무용지물이 되고 마는데. 새로운 조력자, 누군지 알 수 없는 이로부터 도움을 받게 된다. 아이들은 어떤 방법을 찾아낼까? 그리고 슬아는 자기를 죽인 사람에게 자신만의 방법으로 복수를 하게 되는데••••••

*3권으로 이뤄졌지만 하나의 사건을 다룬다. 슬아는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원인을 파헤치며 일어나는 일들을 1권부터 3권에 연결해서 보여준다.
1권은 슬아와 이나의 만남과 날 죽인 범인 찾기, 2권에서는 죽음의 이유, 범인, 새로운 사건을 , 3권에서는 슬아의 복수 이야기를 들려준다.
중간에 책을 놓을 수 없을 만큼 흥미진진하게 이야기가 흘러간다. 슬아의 죽음 뒤에는 학교 폭력이 있었다. 왕따의 이유는 성적 때문이었다. 성적이 아이들을 규정짓는 사회. 점수때문에 시험지 유출과 재시험요구 등 말도 안되는 불법이 난무하는 세상에 아이들은 무엇을 배울까? 실수를 용납하지 않고 잘못을 사과할 줄 모르는 아이들은 결국 어른들이 그렇게 만든 것이다. 우진을 통해 학폭을 묵인하며 방관하는 행위 역시 학폭에 동참하는 것임을 깨닫게 한다. 아이들 세상도 어른들 세상의 권력구조를 그대로 따르는 무서운 세상이 되었다. 슬아, 이나, 우진은 각각의 아픔을 가졌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신뢰하는 관계로 나아간다.
슬아는 이나와 함께하며 좀 더 일찍 만났다면 더 좋은 친구가 되지 않았을까 아쉬워하지만 귀신이 되어 만나 우정을 나눈 것도 운명일수 있는 것 같다. 살아있는 동안 친구다운 친구가 없었다는 슬아, 귀신이 되어 이나와 웃고 떠들고 함께한 것에 고마워한다. 작은 행복인데 그 행복을 빼앗긴 거다.
조용하고 다른 아이들과 섞이지 않았던 슬아와 무녀의 손녀로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가진 아이 이나. 두 사람은 다른 듯 하지만 비슷하게 외로웠던 마음을 보듬어주며 서로를 이해하며 소중한 친구가 된다. 이나와 슬아의 우정은 서연과 그 무리들의 우정과 비교가 된다. 권력앞에 비굴하게 친구인척 하는 아이들, 옳고 그름은 없고 권력자에게 밉보이지 않으려고만 하는 그 행동이 더 무서운 것 같다.
죽은 아이 슬아와 이나는 귀신과 사람이라는 특별한 관계를 뛰어넘어 서로에게 가장 필요한것을 말해줄줄 알고 들을줄 안다. 이나가 그림으로 마음을 전하자 슬아는 그 기회를 받아들인다. 우진 역시 우진만의 기회를 만난다.
*우리 아이가 억울하게 죽었다면, 그런데 부모인 나는 그 이유를 모르고 살아간다면 얼마나 속상할까?
이 책을 보면서 가장 빛나고 가장 행복해야 할 시간을 빼앗긴 슬아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제 10살 된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우리 아이들의 매일매일이 빛나길 바라는데 그런 딸들을 잘 지켜주고 싶다.
<어쩌면 죽음보다 더 무서운 죄의식과 죽은이의 영혼을 만난 두려움에서 벗어날수 없을것이다.> 현실에서는 그럴 일이 없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슬아의 복수를 통해 이렇게라도 혼내주는것에 통쾌함을 느낀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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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형사들 - 사라진 기와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정명섭 지음 / 몽실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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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형사들_사라진기와 #정명섭 #몽실북스 #픽션소설 #추리소설 #역사소설 #팩션소설 #협찬도서 #서평 #탐정소설 #추천도서 #북스타그램

📘 조선의 형사들-사라진 기와
📘 정명섭
📘 몽실북스

정명섭작가의 신간 <조선의 형사들 -사라진 기와>를 만났다. 정명섭작가의 책을 많이 읽고 있는데 역사와 추리를 함께 볼 수 있기도 하고 실제 있었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쓴 글이라 새로운 역사를 배우는 재미도 있기 때문이다.

<조선의 형사들>은 우포청의 육중창과 좌포청 이종원이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파트너가 되어 사건 수사를 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우포청과 좌포청은 서로 라이벌 관계로 그들이 팀을 이뤄 일을 한다는것은 상상할수 없는 일이다. 게다가 두사람은 달라도 너무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어 제대로 일을 해낼 수 있을까 걱정도 된다. 그러나 사건을 조사하면서 은근히 팀웍이 생겨나고 쿵짝이 잘맞아 두 군관의 티키타카가 재미지다.
사건은 영빈마마의 위패를 모시는 의열당의 기와가 사라지면서 시작된다. 육중창과 이종원은 사건을 해결하지만 그 뒤에는 더 큰 음모가 숨겨져 있다.
또 만날 일 없을거 같았던 두 사람앞에 새로운 사건이 맡겨지는데, 20대 여인의 시신이 어느 양반집 앞에 버려진 것이다. 아무도 관여하고 싶어하지 않는 상황에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최고의 세도가다. 두 사람은 어떻게 사건을 해결하게 될까?
*육중창과 이종원 두 포도청 군관의 활약을 보다보면 의리있고 충직하며 죽은자의 억울함 앞에 세도가든지 상사든지 권력 앞에서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옳다고 여겨지는 일에 두려워하지 않는 그들은 누명으로 파직도 당하지만 사건 앞에서 도망치지 않는 강직한 모습이 매력적이다.
조선시대에도 이렇게 멋진 형사들이 있었구나 싶은데 두 군관은 실존했던 인물들이라고 한다. 실존인물과 실제 사건에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만들어진 이야기는 읽는내내 흥미진진하게 책 속으로 빨려들게 한다.
그 시대의 노비에 대한 대우, 시신 검시관의 역할에 대해 알게 되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현대 수사극 속에도 시체 검안에 대해 다루지만 조선시대에서의 상황도 엿볼수 있다. 특히나 역사를 암기로 배운 세대에게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가 들어있어 그 역사를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팩션의 대가라는 말에 맞게 정명섭작가의 <조선의 형사들 - 사라진 기와>를 재미있게 읽었다. 역사와 추리물을 좋아한다면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만약 관심이 없는 독자라도 역사와 추리에 편안하게 만날수 있을 것 같다.
두 포도청 군관 육중창과 이종원과 이렇게 헤어지는 것이 아쉽다. 두 형사의 케미를 계속 볼수 있게 조선의 형사들이 시리즈로 나오면 어떨까 기대해본다.

덕분에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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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모자 이야기 돌개바람 53
김혜진 지음, 천은실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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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모자이야기 #김혜진 #천은실 #바람의아이들 #신간 #돌개바람 #서평단 #추천도서 #협찬도서 #창작동화 #저학년추천 #모자 #상상력 #모험 #초등도서 #우정 #판타지
📕 일곱 모자 이야기
📕 김혜진-글
📕 천은실-그림
📕 바람의 아이들
*김혜진작가의 신간 <일곱 모자 이야기>를 만났다. 바람의 아이들 출판사의 돌개바람 시리즈 53번째 책이다. 돌개바람은 저학년 대상의 창작 동화 시리즈이다. 최근에 김혜진 작가의 <일주일의 학교>를 읽었다. 아이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이들이 상상하는 세상은 어떤 곳인지 너무 재미나게 그려냈기에 신나게 읽었다. 이번 책 <일곱 모자 이야기 >도 제목과 표지그림을 보며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지 기대되었다.

*역시나 시작부터 흥미롭다. 주인공 아이들의 이름은 없다. 그저 모자를 쓰고나서 ○○모자라고 불린다. 빨간모자는 모자가게를 하는 할머니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빨간모자만 고집한다. 빨간모자의 친구들도 자기 자신을 보여주는 색깔의 모자를 쓰게 된다. 그 모자로 그 아이의 특징, 성격, 고민 등 모든 것을 보여준다. 즉 '모자'는 아이들 자신을 말한다. 서로의 모자에 대해 누구하나 맞다 틀리다의 잣대가 아닌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모습은 아이들의 순수함과 상상의 힘을 보여준다.
처음부터 아이들이 모자를 쓴것은 아니다. 이 아이들이 모자를 쓰게 되고, 어떤 모험을 하느라 바빴는지를 보여주며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빨간모자는 늘 빨간 모자를 썼기에 눈에 잘 띄었고 아이들도 그게 좋았다. 어느 날 할머니의 모자가게에서 멋진모자를 발견하고 그 모자를 찾다가 친구들과 모험을 하게 된다. 우연히 발견한 굴에서 용을 만나고, 친구들은 할머니에게 모자를 선물로 받으며 모자가 생겼다.
하얀모자는 선물 모자 대신 엄마가 만들어 준 하얀모자를 쓰게 된다. 하얀모자는 엄마의 특별한 보살핌을 받지만 불편하다. 그런 하얀모자를 부러워하고 질투 하는 친구도 있다. 미술 시간에 하얀 모자에 까만 물감이 묻고 지워지지 않는다. 엄마에게 혼날까 걱정하는 하얀모자를 위해 친구들은 함께 방법을 찾는다. 결국 세탁소까지 찾아 가는데 지워지지 않는 얼룩이라고 한다. 친구들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 알고보니 시기와 질투가 포함된 경우가 그렇다는데, 빨간모자는 부러워서 그 모자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사과한다.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이야기 할 줄 아는 아이들이 서로를 더 존중하며 문제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은 참 대견하다. 일곱 모자 아이들은 각자 고민을 가지고 있고, 서로의 모습을 부러워하기도 하지만 서로를 격려할 줄도 알고 용기를 북돋워주기도 한다. 그 마음에는 호기심이 가득하고 친구들과 하는 모험이 얼마나 행복한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서로에게 어떻게 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들어주고 기다려주고 이해한다.
빨간 모자, 하얀 모자, 초록 모자, 주황 모자, 까만 모자, 노랑 모자, 파랑 모자 <일곱 모자 이야기>는 아이들 이야기면서 어른들 이야기이기도 하다.
아이들은 자신의 모자를 쓰고 있는 동안에는 나보다 친구를 더 생각하고 배려하고 주변을 관찰하며 행복하다.
마지막에 모자를 잃어버리고 친구들과 함께 했던 멋진 모험의 시간을 기억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 속상하고 마음이 아팠다. 혼자가 아닌 친구들과 함께 상상하며 모험하던 친구들은 사리지고 만다. 행복하고 신났던 순간을 잃어버리고 바쁜 세상 속에 던져진 것이다.
유일하게 모자를 지키고 있던 노랑 모자는 친구들의 모자를 되찿기 위해 애쓴다. 아이들에게 친구란 무엇이고 어떤 존재인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지금 우리 아이들은 긴시간 동안 친구들과 단절되었다. 친구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잃어버렸다. 친구와의 놀이나 추억은 거의 없는 상태이다. 이 책을 읽으며 함께 모험을 떠날 친구가 있다면 정말 좋겠다, 나도 그 순수한 호기심과 상상의 이야기를 믿어주는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새로운 모험을 시작할 때 나타났던 어른들. 아마 동심을 간직하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일 거다. 아이들이 호기심에 가득차 있을때 살짝 길을 터주는 역할을 했던 도서관 알고있니 선생님과 놀이터의 빗자루 할아버지, 잡화점 주인 등 어른들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어른이 되면 아이의 상상을 한심한 이야기로 치부하게 된다. 그러면 아이들도 포기하고 어느 순간에는 지쳐 상상하는 일과 호기심을 버리게 되는 거 같다.
아이들의 모자는 단순하지 않다. 그 모자에는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 기쁨, 즐거움, 힘듦, 함께하고 서로를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아이들은 모자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나도 내 모자는 어떤 모자일까 떠올려본다.

덕분에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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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 장래 희망
박성우 지음, 홍그림 그림 / 창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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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살장래희망 #박성우 #홍그림 #창비 #우책놀 #같이읽으면함께자랍니다 #협찬도서 #우리아이책놀이터 #꿈 #추천도서 #장래희망 #꿈 #가치 #어른 #직업 #우아책 #추천책

*장래희망 하면 우리 어렸을 땐 대통령이 최고였는데, 요즘은 아이돌, 유튜버 등 연예인이 되고 싶어한다. 시대에 따라 인기있는 장래희망 직업도 변하는 것 같다. 지금껏 장래희망의 인기 직종은 세상이 성공이라고 말하는 특정 직업군을 말한다. 그렇게 다양한 아이들의 개성과 호기심은 무시당하며 어른들의 편협한 잣대의 직업 기준이 만들어 진 것 같다. 아이들이 어떤 어른으로 자라 행복한 삶을 사는 것에는 무관심하고 직업에만 관심을 가졌다.

그래서 이번에 만난 <열두살 장래희망>은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궁금했고, 아홉살 마음사전의 박성우 작가의 작품이라 더 기대되었다. 장래희망을 직업이라고 정의하며 살아온 나였기에 직업에 대한 이야기일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아이들이 어떤 사람으로, 무엇을 할 줄 아는 사람, 기쁨으로 즐겁게 살며 행하는 사람으로 자라는 것이 중요하다고 알려주는 책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들이 예쁜 그림과 예쁜 언어로 가득 담겨있다. 그래서 읽으면서 내 마음도 따뜻해졌다. 꼭 이런 아이들로 자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아이들에게 읽어줬다.

*아이들이 한참 말을 배울 때 나는 커서 뭐가 될래! 라고 할때는 직업이 아니었다. 그냥 수영 잘하는 사람, 그네 잘타는 사람이 되고 싶어했고 나는 응원했다. 이제는 아이들이 뭘 하고 싶은지 모른다고 한다. 만들기 잘하는 사람이 될래! 하면 가서 수학문제 하나 더 풀라는 잔소리를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그래서 <열두살 장래희망>을 너무 읽고 싶었다. 아이가 장래희망, 커서 무엇이 되고 싶은지 알게 하고 싶었다.
나역시도 어떤 어른이 되어야하는지 몰랐기에 도움이 된다. 아이에게도, 나에게도 이 책은 너무 소중하게 다가온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하면 거기서 배우는 것들이 많다. 성취감, 호기심, 책임감 등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우리 아이가 귀기울일 줄 알고, 사랑할 줄 알고, 고마워할줄 알고 소원이 많은 그런 따뜻하고 예쁜 어른으로 자라기를 바란다.

* 이 책은 우리 삶의 가치를 말한다. 장래 희망으로 직업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꿈을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덕분에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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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읽으면함께자랍니다 #우책놀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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