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크림북 소녀 귀신 탐정 1~3 세트 전3권 (사은품)
슈크림북 / 2000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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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귀신탐정1_날죽인살인범을찾아라
#소녀귀신탐정2_시체는말한다
#소녀귀신탐정3_너에겐아무런잘못이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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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자은 작가는 <마법 숲 탐정>으로 알게 되었다. 마법 숲 탐정을 읽고 작가님의 팬이 되었다.
이번에 만난 <소녀귀신 탐정 이야기>는 10대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낸 선자은 작가와 세련되고 절제된 그래픽노블로 그려낸 이윤희 작가가 함께한 작품이다. 두 분 작가님 만으로도 충분히 기대감이 올라간다.
소녀귀신이라니 어떤 이야기일까? 호기심을 부른다.
귀신과 귀신을 보는 소녀가 자기를 죽인 범인을 찾는 탐정물이면서 판타지 소설이다.
탐정물 답게 중간 중간 조마조마하며, 몰입해서 읽느라 중간에 멈출수가 없었다.

📕1편 살인범을 찾아라
슬아가 귀신을 보는 소녀 이나를 만나고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왜 죽었는지 죽음의 이유가 납득이 되지 않는데 조금씩 그날의 일이 조금씩 떠오르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게되며 자신을 죽인 살인범을 찾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나에게 위험한 일이 벌어지는데••••••

📕2편 시체는 말한다
죽음의 진실을 알게 되고 그 중심에 있는 아이의 반성없는 모습 때문에 분노에 휩싸인다. 슬아가 악귀가 될까 두려운 이나는 슬아를 보호하기 위해 결계를 치게 된다. 그리고 갑자기 동네 들고양이들이 죽기 시작한다. 고양이들 죽음도 누군가에 의한 계획적인 살인으로 보이는데. 죽은 고양이 냐아의 영혼이 못떠나고 이나와 함께한다. 독극물로 죽은 고양이는 무엇때문에 저승으로 가지 못한걸까? 누가 무엇을 위해 고양이들에게 독극물을 든 먹이를 주는 걸까? 죽은 고양이 영혼인 냐아는 어떤 비밀을 가지고 있는 걸까?
그리고 슬아는 자신이 죽던 날의 기억을 떠올리게 되며, 그 자리에 제삼의 인물이 있던 있었음을 알게된다.
누구였을까? 제삼의 인물은 또 무엇을 숨기고 있을까?

📕3편 너에겐 아무런 잘못이 없어
우진이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우진이의 죄책감, 미안함, 그리고 그들 앞에 나타난 증거로 세 아이는 슬아 죽음의 진실을 알릴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다. 하지만 어른들의 권력 앞에 무용지물이 되고 마는데. 새로운 조력자, 누군지 알 수 없는 이로부터 도움을 받게 된다. 아이들은 어떤 방법을 찾아낼까? 그리고 슬아는 자기를 죽인 사람에게 자신만의 방법으로 복수를 하게 되는데••••••

*3권으로 이뤄졌지만 하나의 사건을 다룬다. 슬아는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원인을 파헤치며 일어나는 일들을 1권부터 3권에 연결해서 보여준다.
1권은 슬아와 이나의 만남과 날 죽인 범인 찾기, 2권에서는 죽음의 이유, 범인, 새로운 사건을 , 3권에서는 슬아의 복수 이야기를 들려준다.
중간에 책을 놓을 수 없을 만큼 흥미진진하게 이야기가 흘러간다. 슬아의 죽음 뒤에는 학교 폭력이 있었다. 왕따의 이유는 성적 때문이었다. 성적이 아이들을 규정짓는 사회. 점수때문에 시험지 유출과 재시험요구 등 말도 안되는 불법이 난무하는 세상에 아이들은 무엇을 배울까? 실수를 용납하지 않고 잘못을 사과할 줄 모르는 아이들은 결국 어른들이 그렇게 만든 것이다. 우진을 통해 학폭을 묵인하며 방관하는 행위 역시 학폭에 동참하는 것임을 깨닫게 한다. 아이들 세상도 어른들 세상의 권력구조를 그대로 따르는 무서운 세상이 되었다. 슬아, 이나, 우진은 각각의 아픔을 가졌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신뢰하는 관계로 나아간다.
슬아는 이나와 함께하며 좀 더 일찍 만났다면 더 좋은 친구가 되지 않았을까 아쉬워하지만 귀신이 되어 만나 우정을 나눈 것도 운명일수 있는 것 같다. 살아있는 동안 친구다운 친구가 없었다는 슬아, 귀신이 되어 이나와 웃고 떠들고 함께한 것에 고마워한다. 작은 행복인데 그 행복을 빼앗긴 거다.
조용하고 다른 아이들과 섞이지 않았던 슬아와 무녀의 손녀로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가진 아이 이나. 두 사람은 다른 듯 하지만 비슷하게 외로웠던 마음을 보듬어주며 서로를 이해하며 소중한 친구가 된다. 이나와 슬아의 우정은 서연과 그 무리들의 우정과 비교가 된다. 권력앞에 비굴하게 친구인척 하는 아이들, 옳고 그름은 없고 권력자에게 밉보이지 않으려고만 하는 그 행동이 더 무서운 것 같다.
죽은 아이 슬아와 이나는 귀신과 사람이라는 특별한 관계를 뛰어넘어 서로에게 가장 필요한것을 말해줄줄 알고 들을줄 안다. 이나가 그림으로 마음을 전하자 슬아는 그 기회를 받아들인다. 우진 역시 우진만의 기회를 만난다.
*우리 아이가 억울하게 죽었다면, 그런데 부모인 나는 그 이유를 모르고 살아간다면 얼마나 속상할까?
이 책을 보면서 가장 빛나고 가장 행복해야 할 시간을 빼앗긴 슬아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제 10살 된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우리 아이들의 매일매일이 빛나길 바라는데 그런 딸들을 잘 지켜주고 싶다.
<어쩌면 죽음보다 더 무서운 죄의식과 죽은이의 영혼을 만난 두려움에서 벗어날수 없을것이다.> 현실에서는 그럴 일이 없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슬아의 복수를 통해 이렇게라도 혼내주는것에 통쾌함을 느낀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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