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거인 (15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프랑수아 플라스 글 그림, 윤정임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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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마지막거인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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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으로 나온 <마지막 거인> 서평단으로 뽑혔다!!
처음 출간된 것이 2002년이라고 한다.
나는 2022년에 처음 만났는데 엄청난 충격과 너무나 많은 생각과 질문을 하게 만든 책이었다.
한 번 읽고 두 번 읽고, 혼자 읽기 아까워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읽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책이다.
이번에 15만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으로 나왔다는 소식에 너무 반가웠고, 서평단 모집에 손을 번쩍 들었다. 스페셜 에디션 《마지막 거인》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되었다.
책을 받아든 순간, 감동이 몰려온다.
아는 이야기, 그래서 더 기대되고 더 두근거린다.
표지만 보고도 먹먹해지는 마음! 거인의 뒷모습, 등에 작게 그려진 사람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너는 침묵할 수 없었니?"
내 자신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져본다.
침묵하지 못하고 자신을 드러내고, 높이고자 하는 명예욕에 휩싸인 어리석은 인간이 만들어낸 비극!

-첫문장-
내 인생을 송두리재 바꾸어 놓은 그 물건을 사들인 건, 부두를 산책하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아치볼드 레오폴드 루스모어가 부두를 산책하던 어느 날 이상한 그림이 조각되어 있는 아주 커다란 이를 사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루스모어는 커다란 이를 연구하면서 전설 속의 '거인족의 나라'를 찾기위한 모험길에 오른다.
원주민의 습격으로 많은 선원들을 잃기도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거인족 나라에 가게 된다
루스모어는 거인들과 함께 생활하게 되고, 거인들은 루스모어를 자신들의 세계에 기꺼이 받아준다. 거인들과 루스모어는 서로를 존중하며 잘 지내지만 루스모어가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배웅한다.
루스모어는 자신이 만난 거인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게 되는데•••••••
거인들의 삶의 평화는 지켜질까?

*루스모어는 왜 거인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렸을까?
아마 나라도 내가 만난 신비한 거인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거려 참지 못하고 소문을 냈을거다.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자랑하고 싶은게 인지상정이니 전설속의 거인족을 만난 이야기는 나를 세상에 알릴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으리라. 하지만 그 명예욕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상상이나 했을까?

지금 지구는 기후위기를 겪고 있다. 인간들의 욕심과 이기심은 자연을 파괴하고 우리 인간들의 삶을 파괴한다.
그리고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많은 생명도 희생시킨다. 지구환경뿐일까?
신대륙 개척의 시대에 미지의 세계를 향한 동경은 겉으로는 새로운 세상을 차지하기 위해 많은 원주민들을 몰살시켰던 잔인한 인간의 모습이 떠오른다.
지금도 욕심때문에 전쟁을 일으킨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축복을 감사히 여기기보다 더 큰 욕심을 부리며 스스로 망치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게 된다.
거인들과 함께 살아갈 수는 없었을까?
'마지막 거인'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가를 생각해본다.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 자연, 사람, 생명 모든 것이 '마지막 거인'에게 담겨있는 것 같다.
자연은 댓가없이 모든 것을 주지만 인간은 어떤가?
마지막 거인을 만난 루스모어는 왜 침묵하지 못했을까??
마지막 거인들의 평안한 삶을 왜 비극으로 만들고야 말았을까?
지금도 우리는 삶의 편리를 위해 수많은 생명들을 희생시키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자.

<아! 너무도 익숙한 그 목소리가 애절하게 말했습니다.
"침묵을 지킬 수는 없었니?">

침묵이란 그저 조용히 있는 것만이 아니다.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것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우리는 '침묵'을 지키며 살고 있는지 돌아본다.

@dh_book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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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서 밤새 읽는 국보 이야기 1 - 몰라서 알아보지 못했던 국보의 세계 재밌밤 시리즈
이광표 지음 / 더숲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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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재밌어서밤새읽는국보이야기 #몰라서알아보지못했던국보의세계 #이광표 #더숲 #국보읽기 #한국사 #국보 #역사 #숭례문 #보물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추천도서 #신간도서 #역사도서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유산 #전통문화 #전통문화의가치 #반가사유상 #반가사유상책갈피

*문화유산 전문가이자 KBS <이슈 픽 쌤과 함께>에서 강연으로 큰 호응을 얻었던 이광표교수님의 최신간!!
<재밌어서 밤새 읽는 국보이야기> 의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1권 '몰라서 알아보지 못했던 국보의 세계'를 만나게 되었다.

2023년 한 해동안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418만명을 넘었다고 한다. 나와 우리 아이들도 그 안에 포함된다. 아이들과 국립중앙박물관을 찾는 일은 굉장히 즐거운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역사를 잘 몰라서 아쉬움도 많았다.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해 여행 중에도 박물관에 들리기도 하는데 그만큼 관심이 많은 우리집이다.
관심도에 비해 아는 것이 적었다. 유명한 문화재이니 보면서 어떤 부분에 감동해야하는지 몰랐는데 《재밌어서 밤새 읽는 국보 이야기》를 읽으면서 국보와 보물을 이해하게 되며 감동 한다. 국보이야기가 바로 역사 이야기다보니 너무 재미있다. 몰랐던 부분을 재미있게 들려주는데 귀에 쏙쏙 들어오니 옛날이야기 듣듯이 이야기속으로 빠져들며 국보의 아름다움에 심취한다.

♤차례♤
제 1장 국보 여행의 시작, 국보 만나는 법 알기
'아는 만큼 재밌다' 코너- 우리 생활 속 국보: 화폐에 등장한 문화유산 알아보기
제 2장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국보의 아름다움
'아는 만큼 재밌다' 코너 - 국보의 이름은 어떻게 지을까? / 건물에도 신분이 있다? / 겸재 정선과 쌍벽이룬 조선시대 화가는? / 외국인에게 더 인기있는 백자 달항아리 / 문화유산 보수와 복원, 재현과 복제의 차이는? / 반구대 암각화에는 무엇이 그려져 있을까?
제 3장 여전히 풀리지 않는 국보 미스터리
'아는 만큼 재밌다' 코너 - '제야의 타종' 때 종을 33번 치는 이유 / 궁중 과학기술자 장영실의 다른 발명품들
*국보 및 문호유산 사진 목록

*재미와 감동을 전해주는 《재밌어서 밤새 읽는 국보 이야기》 다.
국보란 무엇인가? 가장 기본적인 개념부터 국보와 보물의 차이점도 알게 되고 무엇보다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자부심을 키우게 되는 책이다.
수많은 외세 침략에 소실되고 빼앗긴 문화유산도 많지만 목숨을 걸고 지켜낸 선조가 있기에 우리는 그 위대한 문화유산을 소유한 민족이 되었다. 그만큼 문화의 소중함을 알았던 분들이 많았기에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켜낸 것이 아닌가! 문화유산을 지켜낸 분들의 이야기도 감동을 더해준다.

지금껏 우리 문화유산의 위대함과 소중함을 몰랐던 나의 모습이 부끄럽다. 우리 문화유산이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가 있는지 알려줄 수 있는 책이다.

무엇이든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는데 지금껏 국보를 보면서도 그 가치를 몰랐던 것은 내가 문화유산에 무지했기 때문이다.
《재밌어서 밤새 읽는 국보이야기》를 읽으면서 국보의 가치를 배운다.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 갈 때도 책을 읽기 전과 마음가짐부터 달라질 것이다. 그 보물에 담긴 의미도 되새기며 더 깊게 만나질 것 같다.

♤2편이 너무 궁금해진다!
@theforest_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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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날 수 있을까
이지은 지음, 박은미 그림 / 샘터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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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물장구서포터즈1기
#빛날수있을까 #이지은_글 #박은미_그림 #샘터 #샘터사 #신간동화 #추천동화 #어린이인권 #차별 #초등추천도서 #차별없는세상 #어린이책 #동화

* 주황색 바탕에 눈을 감고 있는 아이. 아이의 표정은 슬프고 힘이 없다. 제목과 아이를 번갈아보길 반복하며 나도 슬퍼진다. 왜 그럴까? 궁금해진다.
아이들은 그 존재 자체로 빛난다. 빛나야 한다고 믿는다. 제목이 왜 <빛날 수 있을까> 인지 궁금하다.

"세상의 모든 어린이가 차별 없이 사랑받는 세상을 꿈꾸며 '무언가를 우리도 시작해야지요?' 하며 사랑의 발걸음을 재촉하는 음성을 듣게 되는 이야기." -이해인(수녀 시인)-
이해인 수녀님의 추천평을 읽고 나도모르게 우리 아이들을 바라본다.

*황금빛도시 인도 자이살메르 거리에서 차이를 파는 삼촌과 함께 살고 있는 여덟살 아이 빅키.
삼촌은 진짜 삼촌이 아니다. 일년 전 나쁜 사장 밑에서 탈출해서 자이살메르 거리를 방황할 때 만났다.
다치고 굶주린 빅키를 데려가 돌봐준 아저씨가 함께 살면 음식도 매일 먹여주고 차이도 마실 수 있다고 해서 함께 살게 되었다. 하지만 공짜는 없다. 빅키는 아저씨를 삼촌이라 부르며 일을 돕게 된다.

*나쁜 사장에게서 함께 탈출한 티티는 지금 일하는 식당 주인에게도 매를 맞는다. 티티는 식당을 탈출해 도시로 가서 구두닦이가 되겠다고 한다.
<"아무도 날 때리지 않는 곳으로 갈 거야."
"우리를 때리지 않는 어른은 없을 거야. 외국이라면 몰라도."(본문중)>

빅키는 차이 만드는 법을 배우고, 엄마를 다시 만나고 싶어 남기로 한다. 티티는 빅키의 선택을 존중하며 나중에 꿈을 이루고 만나자고 약속한다.
<"빅키 너는 인도에서 가장 맛있는 차이를 만드는 사람이 되는거야. 나는 세상에서 가장 구두를 잘 닦는 사람이 될 거야. 그래서 우리 다시 만나자. 알았지? 나는 네 차이를 마시러 온 사람들의 구두를 닦아 줄게."(본문중)>

*인도의 '자이살메르'라는 장소는 처음 들어봤다. 인도 라자스탄 주 서부의 유서깊은 도시로 시내 한복판의 언덕에 위치한 자이살메르 성채(일명 황금 성채)와 타르 사막 투어의 거점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이지은 작가님은 인도 여행할 때 자이살메르에서 낙타를 타고 사막 투어를 했다고 한다. 사막 투어에서 기억에 오랫동안 남은 것은 신발이라고 부를 수 없는 무언가를 신고 낙타 고삐를 쥔 채 걸어가던 아이, 그 아이의 찢어진 옷과 훤히 드러난 목덜미 같은 것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작가의 마음속에 불어왔던 그날의 뜨거운 모래알로부터 시작된 마음이 <빛날 수 있을까> 동화로 탄생했다.

* 빅키와 티티는 가난한 집안에 태어났다는 이유로 팔려가고, 매를 맞고, 차별을 당한다.
<우리도 학교에 다니고 싶다. 글자도 배우고 그림도 그리고 싶다. 하지만 어른들은 우리가 어리고 부잣집에서 태어나지 않았다고 늘 함부로 대한다.(본문중)>
아이들을 빛나게 하는 것도 어른이고, 빛을 뺏어가는 것도 어른이라는 생각이 든다.
부모와 여행을 온 외국인 아이들은 행복하게 웃으면서 빛난다. 빅키와 티티는 그렇게 크게 소리내어 웃어본적이 없다. 자신들의 웃음소리를 기억하지 못한다.

가난과 빚에 팔려간 아이들은 구타로 학대당하며 목숨을 위협받으면서 노동착취를 당한다. 배울수도 없는 한줄기 빛도 없는 절망의 삶이 그 어린아이들에게 주어진다.
황금빛도시 라는 자이살메르의 이면에 빛이 없는 어둠속에서 노동착취를 당하는 아이들의 모습 참 아이러니하다.

어린이들에게 주어진 가장 기본적인 권리도 누리지 못하는 아이들을 담담히 그려낸 동화 《빛날 수 있을까》
그래서 더 슬프고, 더 화나고, 더 미안하고, 부끄러워지는 시간이었다.
우리 아이들이 누리는 가장 기본적인 것도 누리지 못하고 살아가는 아이들. 소리내어 웃어본적이 없어 자기 웃음소리도 모르는 아이들이라 더 마음 아프게 다가온다.

그 어린 아이가 날 때리는 사람이 없는 곳을 찾아간다는 티티의 말에 울고 말았다.
얼마나 많은 곳에서 아이들이 학대당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저 내가 편히 살면 다른 이들의 삶이 보이지 않는다.
내가 모르는 나라 어딘가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겠다.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 뒤에 감춰진 어두운 이면에 어린 아이들이 목숨을 담보로 착취를 당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동화다.

'누가 우리를 닦아 주지 않아도 우리가 빛날 수 있을까'
-본문중에서-
이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이 차별받지 않고 자신만의 빛을 찾아 빛날 수 있기를 소망한다.

@isamt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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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살 친구 우리 그림책 41
루치루치 지음 / 국민서관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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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서포터즈1기
#여섯살친구 #루치루치 #국민서관 #친구 #우정 #친구만들기 #6살 #76살 #할머니 #외로움 #이사 #낯선곳 #시무룩 #추천그림책 #유아그림책 #100세그림책

핑크핑크한 표지그림에 눈이 간다. 아 예쁘다! 너무 사랑스럽다♡♡♡♡
사랑스럽고 귀여운 제목도 마음에 든다.
《여섯 살 친구》는 뭘하면서 놀까? 제목부터 마구마구 귀여운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한다.
어! 자세히보니 그림 속 주인공 한명은 여섯 살이 아닌 것 같은데???
할머니와 손녀인가봐~~ 진짜 닮았다^^

《여섯 살 친구》는 <최고의 이름>을 그린 루치루치 작가님의 그림책이다.
'외로운 이 없이 모두가 행복하길, 그림 그리는 딸을 평생 응원해 주신 사랑하는 엄마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라는
헌정사가 눈에 들어온다.
《여섯 살 친구》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책 속으로-
연이는 이사를 왔다. 이 곳은 엄마가 어릴 때 살았던 동네란다. 낯선 동네가 어색하고 속상한 연이는 시무룩해지고 힘이 없다.
엄마는 이사떡을 돌리다보면 친구를 만날 수 있다며 같이 가자고 한다.
처음 찾아간 집은 할머니 혼자 살고 있다. 그런데 할머니는 연이 엄마를 알아보고, 연이가 심심해 보인다며
떡을 돌리는 동안 연이와 놀아주겠다고 한다.

어색하지만 먼저 연이에게 다가가 인사하는 할머니~~
"난 76살 최순이구. 내 친구 바둑이랑 인사할려?"
"저는 6살 연이고요. 제 친구 공쥬예요"
최순이 할머니와 연이는 서로 인사하고, 친구도 소개하고, 간식을 먹으면서도 어색하다.
그 때, 최순이 할머니는 연이에게 동네 놀이터에 놀러가자고 한다.
준비를 마치고 나온 최순이 할머니가 6살 최순이로 변하는데~~
연이와 여섯 살 최순이 할머니는 재미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

*이사를 하면 모든 것이 낯설다.
집도 낯설고, 동네도 낯설고, 사람도 낯설다.
낯선 곳에서 친구를 만날 수 있을까? 걱정도 된다.
그렇게 낯선 곳에 온 여섯 살 연이 앞에 최순이 할머니가 나타난다. 최순이 할머니는 씩씩하게 바둑이와 살아가고 있지만 외롭다. 외롭지만 안그런척 한다. 그래서일까? 연이를 보자마자 연이의 외로움을 알아챈다.
먼저 다가가주고, 마음을 알아주고, 함께 놀아주며 서로의 외로웠던 마음을 위로받는다.
친구는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이 아닐까?
연이와 최순이 할머니의 나이와 세대를 뛰어넘어 친구가 되는 과정, 할머니가 여섯살 꼬마로 변하는 장면에서 감동을 받는다.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에 어떻게 할머니와 친구를 하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겉으로 보여지는 것만으로 친구가 될 수 없다. 그렇게 여섯 살 연이와 76살 최순이 할머니는 서로에게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서로의 마음을 다독이고 함께 놀면서 우리 모두는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운다.
친구에게서 이해타산을 찾아가는 시대에 우리는 점점 외로워진다. 풍요속에 빈곤이라는 말처럼 많은 사람들과 함께 있지만, 진짜 내마음을 알아주는 친구가 없기에 외롭다.
6살 연이와 76살 최순이 할머니의 마법같은 이야기!
최순이 할머니의 다정하고 따뜻한 마음이 연이에게 멋진 친구를 만들어준 것처럼 우리에게도 그런 마법이 일어나면 좋겠다!!
내가 먼저 손을 내밀고 모두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마음이 친구가 되는 마법이 아닐까?

봄이 되고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달라진 환경에 조금 힘들어하던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우리에게는 어떤 마법같은 친구가 기다리고 있을까? 기대하고 상상하게 만든다

@kookmin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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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봄 국민서관 그림동화 233
케나드 박 지음,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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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국민서관 #서포터즈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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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계절이면 깜짝 놀라는 일이 많다.
분명 어제까지 추워서 두툼한 외투를 입었는데 갑자기 덥게 느껴지기도 하고,
너무 추워 싹을 언제 틔우나 싶었던 나무들이
소리없이 하나둘 싹을 틔우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아직도 겨울인가 싶어 꽁꽁 싸매고 있는 나와 다르게 봄은 조용히 조금씩 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이제 겨울과는 헤어질 시간이야, 봄을 맞을 준비를 해!!!

《안녕, 봄》은
한 아이가 겨울 밤에게 인사를 하며 시작된다.
눈에게 인사를 하고, 꽁꽁 얼어붙은 연못, 잠자는 물고기, 겨울 시내. 눈 위에 난 발자국들.
포슬포슬 눈이 쌓이면 우리는 살그머니 사라질 거야.
아이의 발걸음을 따라 겨울을 만난다.
발그레하게 물든 언덕들에게 아침 햇살에게 인사하며
포근해지는 나날들, 파릇파릇한 새잎들, 긴 잠에서 눈뜬 동물들.
온세상을 따스하게 해주는 눈부신 해에게 인사하며
떠나가는 겨울에게는 작별인사를
찾아오는 봄에게는 환영의 인사를 건넨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따스한 봄을 맞이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싶은 딱 좋은 사랑스런 그림책이다.
한겨울에 따스한 봄을 그리며 보아도 좋을 그림책.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본 것처럼 여운이 넘쳐 흐른다.
아이와 강아지가 함께여서 더 좋았던 발길이다.
아이가 혼자였다면 외로웠을것 같다.
그런데 아이와 강아지가 함께 겨울을 만나고,
때가 되어 따스한 햇빛을 받으며 겨울을 보내지만
아쉬움보다는 겨울을 겨울답게 만끽하고 보내며
또 봄을 맞이하는 아이의 사랑스러움이
봄 햇살의 따스함을 닮은 것 같아 나도 모르게 행복한 웃음을 짓는다.
봄은 사랑이구나. 봄은 행복이구나.
추웠던 겨울과 이제 작별하고, 나도 우리를 찾아온 봄에게
"안녕, 봄" 하고 인사하고 맞이해야지~~

《안녕, 봄》은 드림웍스와 월트디즈니 출신 한인 애니메이터 케나드 박 작가님의 신간그림책이다.
<안녕, 가을>, <안녕, 겨울>로 이미 많은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가님의 <안녕, 봄>도 우리 마음을 사로잡을 따스하고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다.
따스하게 찾아온 봄을 맞이하며, 그 설레임이 더 깊어진다.

@kookmin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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