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물장구서포터즈1기#빛날수있을까 #이지은_글 #박은미_그림 #샘터 #샘터사 #신간동화 #추천동화 #어린이인권 #차별 #초등추천도서 #차별없는세상 #어린이책 #동화* 주황색 바탕에 눈을 감고 있는 아이. 아이의 표정은 슬프고 힘이 없다. 제목과 아이를 번갈아보길 반복하며 나도 슬퍼진다. 왜 그럴까? 궁금해진다. 아이들은 그 존재 자체로 빛난다. 빛나야 한다고 믿는다. 제목이 왜 <빛날 수 있을까> 인지 궁금하다."세상의 모든 어린이가 차별 없이 사랑받는 세상을 꿈꾸며 '무언가를 우리도 시작해야지요?' 하며 사랑의 발걸음을 재촉하는 음성을 듣게 되는 이야기." -이해인(수녀 시인)-이해인 수녀님의 추천평을 읽고 나도모르게 우리 아이들을 바라본다.*황금빛도시 인도 자이살메르 거리에서 차이를 파는 삼촌과 함께 살고 있는 여덟살 아이 빅키.삼촌은 진짜 삼촌이 아니다. 일년 전 나쁜 사장 밑에서 탈출해서 자이살메르 거리를 방황할 때 만났다.다치고 굶주린 빅키를 데려가 돌봐준 아저씨가 함께 살면 음식도 매일 먹여주고 차이도 마실 수 있다고 해서 함께 살게 되었다. 하지만 공짜는 없다. 빅키는 아저씨를 삼촌이라 부르며 일을 돕게 된다. *나쁜 사장에게서 함께 탈출한 티티는 지금 일하는 식당 주인에게도 매를 맞는다. 티티는 식당을 탈출해 도시로 가서 구두닦이가 되겠다고 한다.<"아무도 날 때리지 않는 곳으로 갈 거야.""우리를 때리지 않는 어른은 없을 거야. 외국이라면 몰라도."(본문중)>빅키는 차이 만드는 법을 배우고, 엄마를 다시 만나고 싶어 남기로 한다. 티티는 빅키의 선택을 존중하며 나중에 꿈을 이루고 만나자고 약속한다.<"빅키 너는 인도에서 가장 맛있는 차이를 만드는 사람이 되는거야. 나는 세상에서 가장 구두를 잘 닦는 사람이 될 거야. 그래서 우리 다시 만나자. 알았지? 나는 네 차이를 마시러 온 사람들의 구두를 닦아 줄게."(본문중)>*인도의 '자이살메르'라는 장소는 처음 들어봤다. 인도 라자스탄 주 서부의 유서깊은 도시로 시내 한복판의 언덕에 위치한 자이살메르 성채(일명 황금 성채)와 타르 사막 투어의 거점으로 유명하다고 한다.이지은 작가님은 인도 여행할 때 자이살메르에서 낙타를 타고 사막 투어를 했다고 한다. 사막 투어에서 기억에 오랫동안 남은 것은 신발이라고 부를 수 없는 무언가를 신고 낙타 고삐를 쥔 채 걸어가던 아이, 그 아이의 찢어진 옷과 훤히 드러난 목덜미 같은 것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작가의 마음속에 불어왔던 그날의 뜨거운 모래알로부터 시작된 마음이 <빛날 수 있을까> 동화로 탄생했다.* 빅키와 티티는 가난한 집안에 태어났다는 이유로 팔려가고, 매를 맞고, 차별을 당한다. <우리도 학교에 다니고 싶다. 글자도 배우고 그림도 그리고 싶다. 하지만 어른들은 우리가 어리고 부잣집에서 태어나지 않았다고 늘 함부로 대한다.(본문중)>아이들을 빛나게 하는 것도 어른이고, 빛을 뺏어가는 것도 어른이라는 생각이 든다.부모와 여행을 온 외국인 아이들은 행복하게 웃으면서 빛난다. 빅키와 티티는 그렇게 크게 소리내어 웃어본적이 없다. 자신들의 웃음소리를 기억하지 못한다.가난과 빚에 팔려간 아이들은 구타로 학대당하며 목숨을 위협받으면서 노동착취를 당한다. 배울수도 없는 한줄기 빛도 없는 절망의 삶이 그 어린아이들에게 주어진다.황금빛도시 라는 자이살메르의 이면에 빛이 없는 어둠속에서 노동착취를 당하는 아이들의 모습 참 아이러니하다.어린이들에게 주어진 가장 기본적인 권리도 누리지 못하는 아이들을 담담히 그려낸 동화 《빛날 수 있을까》그래서 더 슬프고, 더 화나고, 더 미안하고, 부끄러워지는 시간이었다.우리 아이들이 누리는 가장 기본적인 것도 누리지 못하고 살아가는 아이들. 소리내어 웃어본적이 없어 자기 웃음소리도 모르는 아이들이라 더 마음 아프게 다가온다.그 어린 아이가 날 때리는 사람이 없는 곳을 찾아간다는 티티의 말에 울고 말았다.얼마나 많은 곳에서 아이들이 학대당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저 내가 편히 살면 다른 이들의 삶이 보이지 않는다.내가 모르는 나라 어딘가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겠다.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 뒤에 감춰진 어두운 이면에 어린 아이들이 목숨을 담보로 착취를 당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동화다. '누가 우리를 닦아 주지 않아도 우리가 빛날 수 있을까'-본문중에서-이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이 차별받지 않고 자신만의 빛을 찾아 빛날 수 있기를 소망한다. @isamtoh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