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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우주 ㅣ 반올림 51
오시은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21년 3월
평점 :
#안녕나의우주 #오시은 #바람의아이들 #추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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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아이들 신간. <안녕,나의우주> 죽 음으로 시작되는 이야기. 무거울까? 싶었는데 그렇지 않았다. 예기치 않은 죽음 앞에서 방황하던 마음을 우주, 외계인, 별이라는 어쩌면 환상과 같은 경험을 통해 받아들이고 인정하며 성장으로 이어지는 위로의 이야기였다.
♧섬에 살던 주인은 갑작스런 아빠의 죽음을 받아들일수 없다. 천문학자인 아빠는 별보기 좋은 곳을 발견했다며 들어온 곳이 이 섬이다. 그런데 그런 섬에서 아빠는 죽은 것이다. 섬에 오게 된 것부터 아빠와 함께 나가지 않은 것 등등 주인은 일어난 일에 대해 후회만 거듭하며, 아빠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주인이 옆에는 어부였던 아버지를 바다에서 잃은 친구 기철이가 있다. 주인이를 가장 잘 이해해주고 주인이가 겪고 있는 상황을 모두 버텨낸 기철이는 주인이를 이해하며 든든하게 옆에 있어주는 친구다.
갑자기 주인이 앞에 나타난 낯선 남자. 그는 외계인이다. 주인이는 그와 지내며 아빠에 대해 원망과 후회가 아닌 아빠와의 추억을 떠올리고, 조금씩 아빠와의 이별을 받아들인다. 주인이는 외계인이 아빠가 보낸 선물이라 생각하며, 그와 시간을 보내면서 아빠를 추억하고 아빠의 죽음을 받아들이게 된다. 외계인에게서 아빠와 닮은 모습을 발견하고 아빠에게 못했던 말을 그에게 대신하는 주인이 .
섬에 흉악범이 들어왔다는 소문이 나고 외계인이 오해를 받고 갇히게 된다. 주인이는 자신의 이기적 마음이 잘못된 것임을 깨닫고, 아빠와의 이별처럼 후회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그를 자기별로 보내기로 결심한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삶을 살아가며 우리는 많은 죽음을 보게 된다. 최근에 많은 죽음을 만났다. 받아들이기 힘들고 그가 살았던 흔적은 여기저기 있다. 그래도 우리는 살아간다. 살아가야만 한다.
후회와 절망과 고통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를 추억하며 이별을 받아들이고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죽음을 맞딱드리면 나도 살 수 없을 것 같지만 우리는 살아가진다. 밥도 먹고, 잠도 자며. 그렇게 살아가는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인 것이다. <안녕, 나의 우주>는 그런 우리에게 위로를 건네는 책이다.
-발췌-
p.5 아빠가 죽었다.
p.19 "내도 겪어봐서 안다. 그래도 쪼매만 지나면 괘않다. 처음엔 따라 죽을 것처럼 힘들지만서도 밥도 묵고, 잠도 자고 그렇더라. ...."
그런데 기철이 말이 맞다. 나는 장례를 치르는 내내 잘 먹고, 잘 자고, 가끔 게임 생각도 했다.
p77 가끔은 슬퍼해도 돼. 그래도 괜찮아.
p.94 소중한 것들이 빨리 사라지고 정리되는 게 참을 수가 없다. 조금만 더 천천히는 안 되나? 내가 됐다고 할 때까지 기다려 줄 수는 없나? 모두 내게서 소중한 것들을 빼앗으려 안달이 난 것 같았다.
@바람의아이들 덕분에 좋은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