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꽃밭 무명이 손잡는 나무
신여랑 지음, 클로이 그림 / 씨드북(주)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선물도서 #책선물
#서천꽃밭무명이 #신여랑_글 #클로이_그림 #씨드북
#신화 #역사 #역사동화 #제주4•3 #추천동화 #초등동화

이번에 만난 동화 《서천꽃밭 무명이》는 역사 이야기를 설화와 엮어 그 당시의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추모하고 위로해주는 동화다.
제주4•3 사건의 아픔을 설화를 배경으로 그려낸 초등 고학년 동화책으로 4•3희생자인 무명이가 자신의 이름을 찾는 여정 속에서 조금씩 아픈 역사가 드러난다. 4•3사건의 희생자들은 자신의 이름을 감춰야했고 억울한 죽음에 대한 원망과 슬픔은 친구 여리의 따뜻한 마음으로 상처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강한 희망을 그려낸다.
너무 예쁜 표지. 예쁨 속에 담긴 슬픔을 만난다. 그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저승의 신비한 장소 서천꽃밭. 서천꽃밭의 아이들은 이름도 있고 동자꽃도 피운다. 하지만 무명이의 동자꽃은 피지 않는다. 이름도 없다 이승에 무명이를 알고 있는 큰년이가 있다는 것을 알고 큰년이를 찾아 제주로 떠난다.
아무도 보지 못하는 무명이를 볼 수 있는 여리를 만나 함께 큰년이를 찾기 시작하는데•••

판타지 설화에 슬픈 역사를 담아낸 동화.
무명이라는 이름 없는아이. 이름은 정말 중요하다. 누군가를 기억할 때 이름이 먼저 떠오른다. 그런데 이름이 없는 아이 무명이가 이름을 찾아 떠나는 여정에서 만나는 감춰지고 숨겨진 슬픈 이야기를 이제는 우리도 찾아야 하고 알아야 한다고 들려주는 것 같다.
저승차사가 무명이를 쫓아오는 과정에서는 마음이 조마조마해서 제발 무명이가 큰년이를 찾을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기도하며 읽었다.
차사가 들려주는 무명이의 이야기에 마음이 먹먹해진다.
그렇게 아픈 역사, 더 많은 무명이들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지금. 그저 누군가의 마음에만 남아있을 뿐이다.
무명이의 큰년이를 찾기 위한 여정은 슬픈 역사의 진실을 마주하는 길이기도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