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로 책담 청소년 문학
최이랑 지음 / 책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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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하루가 시작되는 시간. 수지와 미아의 시간도 지금, 이맘때에 해당하는 것 같았다. 학생을 넘어 사회인으로 돌입하기 직전의 시간. 진짜 멋있는 사회인으로 첫발을 잘 디디려면 생각을 단단히 붙잡고, 우렁우렁 목소리에 힘을 넣으며 지금, 인트로의 시간을 잘 채워야 할 거였다. p.180

<소여동의 빛> <교서동 아이들> <너에게 꼭 할 말이 있어> 의 최이랑 작가의 신간 청소년소설 《인트로》
특성화고 학생들의 현장실습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렸다는데,
왜 제목이 《인트로》일까? 궁금해진다.
'인트로'는 음악의 도입부인 '전주' 또는 앨범의 머리곡을 말한다.
이제 곧 사회로 나아갈 주인공들의 인트로는 어떻게 시작될까?

미디어 고등학교 3학년 미아와 수지, 단이
영상 제작 프로덕션으로 현장 실습을 나가게 되고, 대학진학을 선택한 단이는 입시준비를 시작한다.
각자의 선택으로 시작된 새로운 일상.
미아는 영상제작프로덕션의 현실을 체험하는 과정에서 호텔에서 부당해고 당한 삼촌이 복직을 위해 투쟁하는 모습을 보게 되고, 트럭 운전을 하다 몇 년전 과로사 한 아버지의 죽음을 공론화 하자는 아빠의 전동료들의 부탁, 절친 수지가 겪는 실습 현장의 부조리를 보면서 조금씩 세상을 마주하고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미아와 수지가 만난 사회는 상상하고 기대한 것과 달리 더 혹독하고 허술하고 부조리하다.
그 상황에서 아아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관심'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책이다.
이 사회에 관심이 있나? 우리 아이들에게 관심이 있나?
아이들은 자기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간다.
배운 것을 실천하고 싶어한다. 그게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런데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모든 것을 참아내라고 한다
부당한 상황에서도 참아내라고, 아이들을 지키고 지지해줘야 하는 학교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은 꿈을 꾸고 희망을 갖는다
미디어 고등학교에서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해 현장실습을 나간 수지는 마음이 무너진다
전에 아는 지인이 한달간 교육 실습을 나갔는데 온갖 병치레를 하며 돌아왔다. 그리고는 육체의 피곤함이 아닌 사람들에게 말로 상처받고 무너져 병이 생긴거라고 했다
어른도 이렇게 힘든데 이제 사회에 나아가기 위해 준비하는 아이들 마음은 어떨까?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관심을 갖지 않으면 결국 돌고 돌아 같은 일이 반복된다
미아의 삼촌이야기, 아빠의 과로사, 그리고 수지의 실습 현장의 문제는 서로 이어져있다. 모두가 지키고자 하는 것은 하나이고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연대의 중요성을 말한다
수지는 스스로 거대한 프로덕션에 맞서기로 한다. 그렇게 결심하기까지 학교 후배들도 같은 피해를 당하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 내 문제 아니라고 방관할 때 더 큰 문제로 내게 닥칠 수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관심을 가져야 하고 마음과 힘을 모아야한다. 함께 할 때 변화는 시작된다
사회인으로서 첫발을 딛기 위한 인트로의 시간 미아와 단아는 목소리를 낸다. 그리고 나는 응원을 보낸다

"지금 호텔에서 벌어진 일들은 단지 그들의 일에 그치는 게 아니야.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지 않고 돈벌이에 필요한 기계로 대하는 이용자가 있는 한 누구에게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 그래서 모른척 하지 않으려고 해. 백지장도 맛들면 낫다는 말을 믿거든."(p.152)

"처음에는 저도 놀랐어요. 삼촌이 너무 위험한 일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 걱정도 했고요. 하지만 잘못된 일을 말하지 않고 그냥 넘겨버리면 잘못된 상황은 계속 반복될 거고, 결국 힘없는 사람들만 피해를 입게 될 거예요. 그런데도 입 꾹 다물고, 힘 있는 사람들이 시키는대로 움직이면 좋겠어요?"(p.168)

@soobook2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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