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라엘의그림책한스푼 #서평단#오늘의코트#송미경_글#이수연_그림#웅진주니어#신간그림책 #추천그림책 #유아그림책 #소중한물건 #기억 #추억 #행복 #함께하는시간 <돌 씹어 먹는 아이>, <생쥐 소소 선생>, <가정 통신문 소동>, <햄릿과 나>의 송미경작가님의 신간 그림책 《오늘의 코트》을 만났다.<어쩌다보니 가구를 팝니다>의 이수연 작가님의 그림까지. 책을 받은 순간부터 기대감 가득이다.표지부터 시선을 끌어당긴다.코트를 입고 신나게 말을 타고 달리는 아이의 모습이 멋지다유리와 코트가 각자의 마음을 들려주는 내밀한 독백이 교차되며 전개되는 이야기는 궁금증과 호기심을 갖게 한다. 서로의 입장을 들으면서 그럴수 있지. 둘의 마음에 모두 공감된다 코트는 오늘도 유리가 자신을 입지 않는다며 왜 같이 놀지 않는지 궁금하다코트는 유리와 함께 하고 싶은 일이 많은데.유리는 코트가 너무 소중해서 비에 젖는 것도 싫고 소매끝이 닳거나 구멍이 나는 것도 싫다먼지가 묻거나 올이 풀릴까봐 겁이 난다그래서 유리는 코트를 옷장에 걸어 둔다새 옷, 새 신발을 사면 한동안 꺼내지를 못하는 내 모습이 떠올라 웃음이 나왔다아깝고 소중해서 아낀다고 보관만 하다가 결국 작아져 입지 못한 적도 많았다.코트는 유리가 자신을 입고 산책을 하면 함께 햇살을 받고 싶고 비가 내리면 몸을 덮어주고 싶고, 자신을 입고 달려주기를 바라는 기대의 마음이 한가득이다.유리는 너무 소중한 코트가 망가질까봐 잘 보관해두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코트와 유리의 서로를 아끼는 마음 사이에 엇갈린 감정을 흥미롭게 그렸다.소중하다고 아끼다 결국 잃어버리고마는 순간 '아끼는 것이 최선일까? 코트가 진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본다너무 좋아서, 소중해서 아낀다는 것이 오히려 나중에 사용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을 만들어낸다후회 가운데 그 물건은 결국 자신의 역할을 다하지 못해서 아쉬울 것이다문득 우리 아이들이 생각난다. 아이들이 점점 자라며 갈등이 생기다보니 어느 순간 사랑의 말을 꼭꼭 숨겨두게 된다. 언젠가 아이들이 독립해서 떠날 때 후회하지 않게 마음껏 안아주고 사랑을 전해주고 싶다. 그 순간이 늦어지지 않도록 말이다.유리가 코트를 입는다. 코트는 이제 괜찮다. 오늘 지금 같이 있는 것으로 충분하다.같이 있을 때가 소중한 시간임을 알고 감사하고 사랑하자.@lael_84@woongjin_junior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