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숨겨버릴 거야
임연옥 지음 / 아스터로이드북(asteroidbook)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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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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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그림책
《다 숨겨버릴 거야》
이 친구는 무엇을 숨기고 있는걸까?
만약 나라면 난 뭘 숨기고 싶을까?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펼쳐본다

깜깜한 밤, 불이 켜진 집이 있다.
그곳에는 어제랑 내일이 그리고 나 오늘이 세식구가 살고 있다.
어제는 꼼꼼한 친구.지나간 하루를 꼼꼼히 적는다.
내일이는 걱정이 많은 친구.오늘이가 하나라도 잊어버릴까봐 아직 오지 않은 하루를 챙겨줘.
나 오늘이는 축구와 게임을 좋아해.
그런데 할 일이 너무 많아서 하고 싶은 걸 할 시간이 없어.
오늘이는 정말 학교에 가기 싫은데
가방까지 무거워.
그런데 길을 가다보니 가방이 가벼워지네.
지퍼가 고장났나봐. 물건들이 모두 떨어졌는데
뒤에 오던 내일이가 떨어진 물건을 모두 줍고 있어.
내일이는 오늘이 가방에 해야할 일을 다시 집어넣었어
다시 뚱뚱해진 가방을 보고 화가 난
오늘이는 물건들을 모두 숨겨버리기로 하는데•••

*책을 보면서 내 이야기이기도 하고,
우리 아이들 이야기이기도 해서 너무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었다. 무엇보다 하루 일상이 어제, 오늘, 내일이라는 친구 셋이 함께 있는 점이 좋았다.
나도 하고 싶은 일이 참 많다
그런데 엄마로 해야 할 일도 많다
하고 싶은 일을 하려고 해야할 일을 미뤄두면 결국 시간은 두배 세배 늘어나고 뭔가 하루가 어긋나는 것 같다. 그래도 가끔 해야 할일을 모두 숨겨버리고 싶은 마음, 딱 오늘이 마음과 닮아서 웃음도 났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학생의 본분은 공부다. 놀고싶고 쉬고 싶은 마음에 그날 공부를 미뤄두면 결국 두배로 숙제는 늘어난다.
어른도 힘든 해야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의 균형맞추기.
삶에도 균형이 필요함을 한번더 생각하게 한다.
어제, 오늘, 내일이를 통해 들려주는 해야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의 균형맞추기를 '시소게임'이라는 게임방식으로 알려주니 재미도 있고 흥미롭다.
특히 이번처럼 긴 연휴라도 생기면 제대로 할 일들을 숨겨놓게 된다.
연휴가 끝나고 숨겨뒀던 일들을 하나둘 꺼내보니 너무 쌓이고 쌓여 두배의 힘이 든다. 오늘이가 할 일을 숨겨둬서 일이 더 쌓인것처럼 말이다.
우리 아이도 숙제를 미뤄뒀다가 밤늦게까지 하느라 고생을 한 적이 있다. 하기 싫으니 잊어버렸다는 핑계를 만든 것 같기도 하다.
순간을 피하고자 숨기거나 미뤄두면 그다음에는 더 무거운 짐이 되어 돌아온다. 알면서도 자꾸 숨기고 싶고 미루고 싶다.
해야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의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을까?
《다 숨겨버릴 거야》를 읽으면서 나만의 방법을 찾아보자!

@Asteroid
에서 멋진 그림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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