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날개연대기 #박인주 #타이피스트 #그래픽노블 #추천도서 #신간도서 #제34회자그레브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즐라트코그리치상수상 #탈린영화제POFFSHORTS애니메이션 #경쟁부문최우수상수상 "동양적인 화풍으로 새겨낸 낯설고 압도적인 서사숨겨진 날개가 드러날 때, 비로소 이야기는 시작된다."표지에 먼저 눈이 갔고제목에 호기심이 생겼다. 서평단에 신청을 했고 책을 만나보게 되었다. 실물로 만난 《날개 연대기》표지를 한참을 들여다보게 된다. 직접 만나본 책은 더 멋졌다.그래픽노블 《날개연대기》로 박인주작가를 알게 되었다.회화, 애니메이션, 만화 등 전방위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고, 제34회 자그레브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즐라트코 그리치상 수상 ,탈린 영화제 POFF SHORTS 애니메이션 경쟁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가라니 더 궁금해졌다"존재하는 여성들의 존재하지 않는 역사를 위한 그래픽 노블"처음 책을 펼치고 "왜 같은 인간인데 여성에게만 날개가 달렸는지요?"라는 질문은 마지막 장까지 나를 이끌었다.엄마 봉화의 삶을 들여다보며 날개를 가진 여성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영서는 엄마 봉화를 데리고 병원에 간다.날개에 암이 생겼고 전이가 되어 날개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는다.돌아가는 길에 가발 가게에 들어가 만난 엄마의 옛친구 가영이모.그리고 엄마의 어린시절부터 엄마의 이야기가 전개된다.엄마의 엄마는 가정폭력을 당하며 살았다. 엄마 봉화는 독립을 하고 공장에 취직을 한다. 그곳에서 만난 가영이모.공장에서 일을 하는 여성들은 각자의 사연이 있다여자가 배워서 뭐하냐, 동생이나 오빠의 학비,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일하는 여공들이다. 여공들은 공장에서 착취를 당하고 권리를 주장하는 여공들. 벽에 대고 외치는 소리처럼 그들의 외침에 아무런 반응은 없다그런 시대를 살아온 엄마 봉화.여성들의 날개는 훨훨 날아가게 하는 자유라기 보다는 억압이고 통제이고 불합리로 보인다.엄마 봉화의 삶은 많은 엄마들이 겪어온 삶이다. 그 시대를 이겨내고 지금 우리는 현재를 살아간다. 그렇다면 이제 여성에게 날개가 없는 것일까?질문을 던져본다.보이지 않는 날개가 우리를 붙잡고 있지는 않는지.또 나름의 상황에서 날개를 숨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날개 연대기》할머니, 엄마 봉화, 영서로 이어지는 여성들의 삶의 연대기는 감춰야만 했던 날개를 펴고 억눌렸던 여성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들려주는 것이 아닐까?그림도 굉장히 신비롭다. 날개가 주는 무게감이 느껴진다.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가 오기까지 이어져온 엄마시대의 처절한 외침을 기억하며 다시 책장을 펼치게 된다박인주작가만의 감성이 담긴 기묘하면서 강렬한 서사에 빠져든다@typistpress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