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을건너온약속 #이진미 #다른 #오늘의청소년문학#간토대지진학살 #역사 #진실#장경선작가와역사동화함께읽기 #장르역사동화 #청소년문학 #독서토론#성장하고 #변화하고 이번주 선정도서는 이진미작가님의 《백년을 건너온 약속》이다.제목에서부터 호기심과 궁금증이 커진다'간토 대지진 학살'은 들어봤지만 제대로 알아보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던 내가 부끄럽다.주인공들이 100년전으로 타임슬립하며 진실을 마주하며 겪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고뇌. 그리고 잘못에 대한 사죄와 용서는 누구의 몫일까?백년을 건너온 약속의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과정에 간토 대지진의 학살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자연스럽게 녹여 흥미롭게 전개된다2023년의 일본인 소녀와 1923년의 조선인 청년의 백년을 넘어 약속이라는 인연의 끈으로 이어진 이야기는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와도 그 끈이 이어짐을 느낀다.현대를 살아가는 일본인 소녀 린과 한국인과 일본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소년 하루.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알수없는 악몽에 시달리던 린이 우연히 할머니의 불단에서 발견한 펜촉으로 백년전으로 타임슬립하면서 역사의 현장 속으로 들어간다간토 대지진이 일어나고 조선인들을 무차별로 학살한 일본인들. 인간이 어떤 광기에 빠지면 얼마나 잔인해지는지를 잘 보여준다.그 당시 일본인들이 가진 살기와 광기는 감히 상상도 되지 않지만 책 속에서 묘사된 부분만 읽어도 너무 무섭고 두렵다.잔인한 역사를 마주하는데는 용기가 필요한 것 같다.일본인 소녀의 시선으로 보여주는 간토대지진 학살은 우리에게 피해자와 가해자가 갖는 딜레마에 대해서도 고민을 던져준다.그래서 일본인 소녀 린과 한국과 일본의 혼혈인 하루가 주인공이라는 점이 의미있게 다가온다.할머니에 이어 악몽에 시달리던 린이 백년전으로 타임슬립하며 감춰진 진실을 알게되고 지켜지지 못한 약속을 이행하면서 악몽이 사라진다.이 악몽은 감춰진 진실을 외면하거나 알려고 하지 않는 이들에게 진실을 찾고 진실에 마주서라는 어떤 신호가 아닐까?진실을 감추기에 급급한 세상의 권력자들이 판치는 가운데에도 진실을 알리기 위해 애쓰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 그래서 우리는 조금씩 역사의 진실에 다가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된다.'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어디에나 있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p.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