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한솔지기7기#거짓말주의보 #이경아_글 #김연제_그림 #한솔수북 #한솔수북선생님동화공모전대상 #거짓말 #용기 #친구 #장애가족 #장애 #가족 #선생님동화공모전수상작 #선생님동화공모전 #동화 #신간동화 #추천동화 #초등동화제2회 한솔수북 선생님 동화 공모전 대상작인《거짓말주의보》를 만났다.국어가 어려워 국어교육을 전공했다는 이경아선생님의 글에 <열세살 걷기 클럽>, <제로 학교>의 김연제 작가님의 그림이 찰떡이란 생각이 들었다.우리는 요즘 매일 산불, 미세먼지 등 다양한 안전문자를 받고 있다. '○○주의보'는 예전에는 일기예보에서 보던 태풍주의보처럼 날씨와 관련되어 뉴스 일기예보를 봐야 들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수시로 받고 있다.제목부터 호기심을 부르는 《거짓말주의보》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궁금해 책장을 빨리 펼쳐보게 한다.-책 속으로-유리가 다니는 수영장에 지원이 오게되면서 둘은 친해진다. 어느날 지원이는 개구쟁이 남동생 이야기를 하며 투덜거리고 유리에게도 동생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이것저것 물어본다. 유리는 동생이 장애가 있다는 것을 숨기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유리가 거짓말을 할 때마다 핸드폰에서는 호의주의보 같은 재난문자 알림이 울리는데 어느 순간 거짓말주의보로 보인다.동생 유준이의 장애로 인해 친구들과 싸우게 되고, 늘 유준이가 먼저인 엄마에게도 서운함이 생기며 마음이 뾰족뾰족 가시가 생긴 유리.어렵게 사귄 친구 지원이를 잃고 싶지 않아 자기도 모르게 자꾸 거짓말을 하게 되는데•••*주인공 유리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장애가 있는 동생도 사랑하고 동생을 돌보느라 애쓰는 엄마도 안쓰러워하는 마음 따뜻한 소녀가 보인다. 동생을 본 친구들의 반응에 상처를 받고 외톨이가 되지만 지원이라는 친구를 만나면서 같은 상처를 받을까 두려워 거짓말을 하게 되는 상황. 유리가 거짓말을 할때마다 거짓말처럼 울리는 거짓말주의보는 책을 읽는 우리도 알람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하며 책 속으로 끌어들인다.재난 문자가 많이 올 때는 귀찮다가도 문자 덕분에 대비를 하고 피해를 줄이니 고맙기도 하다.우리가 거짓말을 하려고 할때 거짓말주의보가 울린다면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거짓말을 하고나서 들통날까봐 두려운 날을 보내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다유리도 친구 지원이를 잃고 싶지 않아 거짓말을 하면서 마음이 불편하다. 거짓말은 우리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친구와의 관계를 깨트리기도 한다. 《거짓말주의보》는 거짓말로 친구와 가족에게 상처를 주는 유리가 거짓말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과하는 용기있는 행동을 보여주며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동화다.거짓말을 하기는 쉬워도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비는 일은 쉽지 않다. 어른은 더 그렇다유리가 거짓말을 할때마다 울리는 거짓말주의보는 유리의 양심의 소리같다. 거짓말을 할수록 괴로운 유리. 그리고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이야기하면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용기까지 보여주는 유리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나는 오늘도 거짓말을 했다.괜찮지 않은데 괜찮다고 했다. 그런 거짓말은 나를 갉아먹는다. 하지만 유리처럼 용기있게 사과하고 인정하지 못하는 거짓말쟁이다."좋잖아. 내가 정신 못 차리고 있으면 알려 주니까. 나도 그런 거 있었으면 좋겠다."(p.82)거짓말이 판을 치는 세상에 거짓말주의보가 있다면 어떨까?꼭 상대를 속이는 거짓말뿐 아니라 내 마음을 숨기는 거짓말로 나를 아프게 하는 일도 줄어들지 않을까?@soobook2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