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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온 - 좋은 일이 찾아오는 이름 ㅣ 키큰하늘 11
조현미 지음, 원유미 그림 / 잇츠북 / 2025년 2월
평점 :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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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쁘기만 한 일은 없다. 마음만 고쳐먹으면 나쁜 일이 좋은 일로 바뀔 때도 있다' (p.122)
'그래, 까짓거. 울면 달래 주면 되지. 못 달래면 같이 울면 되고!' (p.155)
좋은 일들이 찾아온다는 뜻의 순우리말인 다온.
이야기 주인공의 이름이기도 하다.
이름의 뜻처럼 다온이에게 늘 좋은 일들만 찾아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행복하고 웃을 일 가득한 일상을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처음에는 이렇게 좋은 뜻의 이름을 가진 다온이에게 다가오는 힘든 일들을 보며 속상했다.
하지만 다온이가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해결하며 성장하는지 그 과정이 어린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라 읽으면서 뭉클해졌다.
물질적으로 풍족한 세상이지만 오히려 마음이 여려지고 상처가 독는 일이 많은 요즘 우리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해준다.
-책 속으로-
할머니와 둘이 사는 다온은 어려서 화상으로 팔에 흉터가 있다. 불안할 때 자신도 모르게 상처를 긁는다.
신학기 첫날, 세 반 밖에 없어 친구들을 모두 알지만 단짝이 없는 다온이는 살짝 긴장을 하며 교실에 들어가는데 새로 전학온 친구가 있다. 고심끝에 먼저 다가간 다온이를 받아주는 여해. 그렇게 다온이와 여해는 베프가 된다
얼마후 여해의 알 수 없는 행동과 다른 친구들의 따돌림으로 상처를 받는데 설상가상 할머니가 많이 아프다.
*다온이는 자신의 환경을 부끄러워하거나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랑하는 할머니와 이모할머니가 있기 때문이다. 두 할머니와 다온이가 팔짱낀 모습에서 든든한 내편이자 최고의 단짝이 바로 할머니들, 가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또래 친구들과 오해를 하고, 따돌림으로 고통을 겪은 후 성장하며 진짜 친구가 생기는 과정에 할머니 한분이 떠나고 여해와 다온, 이모할머니가 새로운 짝꿍 모습으로 바뀌는 장면은 감동이었다.
살다보면 생각지 못한 고통이 찾아온다. 특히 지금 사춘기 아이들에게 있어서 또래 친구와의 관계는 큰 영향을 준다.
얼마전 우리 아이도 비슷한 일이 있었기에 《다온》은 아이에게 위로를 주는 선물이 되었다.
친구의 배신, 따돌림,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 등 다양하게 찾아오는 아픔과 시련. 그 때 우리를 넘어지지 않게 지켜주는 힘이 바로 긍정의 마음과 상대를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다.
다온이는 자신에게 찾아온 슬픔을 긍정의 마음과 옆에서 지켜주고 응원해주는 친구와 할머니의 도움으로 자신의 마음에서부터 용기를 부른다.
좋은 일을 부른다는 이름 '다온'으로 불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짜 좋은 일을 부르는 것은 바로 내 마음, 내 안에 있다는 것이다.
센 강물을 건널 때 물길에 휩쓸리지 않고 안전하게 건너는 방법은 커다란 돌을 안고 건너는 것이다
우리 삶에 언제 닥칠지 모르는 그 위기에 나 자신을 믿고, 나만의 돌을 안고 강을 건너는 용기를 가지고 헤쳐나갈 용기를 준다.
@_itisbook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