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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띠 생일 이야기 ㅣ 내일의 나무 그림책 4
차은정 지음 / 나무의말 / 2025년 2월
평점 :
#도서협찬 #신간그림책 #추천그림책 #십이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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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만나본 열두띠 동물이야기는 대부분 열두띠의 순서가 정해진 탄생 배경을 다룬 그림책이 많았다. 열두 띠 생일 이야기를 직접 보기 전까지 《열두띠 생일 이야기》도 같은 맥락의 그림책이 아닐까 생각했다.
<너에겐 정말 커다란 의자야>의 차은정작가의 신간그림책 《열두 띠 생일 이야기》 는 나의 선입견을 바로 깨트린다.
열 두띠 주인공들이 각자의 생일에 경험하는 에피소드를 사랑스럽게 풀어낸 그림책이다.
열두 띠 주인공들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면서 각자 다른 생일을 보내는 이야기 속에서 행복함, 속상함, 걱정, 기대 등 다양한 감정도 느껴볼 수 있다.
-책 속으로-
자(쥐), 축(소), 인(호랑이), 묘(토끼), 진(용), 사(뱀), 오(말), 미(양), 신(원숭이), 유(닭), 술(개), 해(돼지)
♡첫번째 이야기 '기대에 찬 꼬마 쥐'
해가뜨기도 전에 일어난 꼬마 쥐. 364일을 손꼽아 기다린 날이 바로 오늘이다.
엄마와 친구들에게 축하와 선물 받을 기대를 잔뜩했는데 평소와 다름없어 실망하게 된다.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간 꼬마쥐는 깜짝 놀라는데•••
♡두번째 이야기 '눈물 뚝뚝 소'
오늘은 소의 생일날. 그런데 아침부터 시작한 밭일이 끝나려면 한참이나 남았다.
"왜 나만 맨날 힘들게 일해야 해? 게다가 오늘은 내 생일인데 말이야."
생일날 일이 너무 많은 소는 속상하다.
그때 지렁이가 다가와 소의 생일이니까 일을 도와준다고 한다.
지렁이, 무당벌레, 들쥐, 코끼리까지 와서 소의 일을 도와 주니 순식간에 일이 끝난다.
친구들은 모두 "소야 생일 축하해" 라고 외친다.
♧열두 띠 동물들의 이야기 속에는 우리가 경험한 생일 이야기가 재미와 감동을 담아 들려준다.
생일을 기다리는 꼬마쥐의 기대와 설렘, 생일날까지 힘들게 일하는 소의 속상함. 혹시 생일 초대를 했는데 친구들이 아무도 안오면 어떻게 하지 걱정하는 호랑이.
열두띠 친구들을 보면서 어떤 생일날은 이랬고, 저랬는데 하면서 공감하며 웃다가 울다가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얼마전 우리 아이들의 생일날도 떠올리며 생일의 의미도 되새겨보았다.
아이들은 생일만 기다리며 일년을 기다린다. 생일날이 생각한 것처럼 안 흘러갈 때의 속상함이 친구들의 깜짝파티와 배려로 행복한 생일로 바뀌는 이야기에 행복해진다.
어른이 되어도 생일은 너무 기다려지는 날이다. 어린이나 어른이나 일년 중 가장 행복한 날인 생일.
열두 띠 동물들의 생일 이야기를 보며 더 신나고 의미있게 보내보자.
@lael_84, @words.of.trees
좋은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