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제25회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수상작 #어느날문이사라졌다 #김은영_글 #메_그림 #문학동네 #신간동화 #추천동화 #어린이문학 #문제25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 <어느 날 문이 사라졌다> 를 만났다.벌써 25회를 맞이한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이라니 읽기전부터 기대된다책을 펼치면 한순간에 휘리릭 읽을 수밖에 없다.'와~ 너무 재밌다' 어느날 갑자기 우리 집의 모든 문이 사라졌다고?아이들이 있는 곳은 문이 사라지고 고립된 공간이 된다. 아이들을 찾아 엄마가 집에 오는데 집안은 멀쩡하다. 아이들만 사라진 것이다. 한공간인데 한쪽은 문이 사라지고, 한쪽은 그대로이다. 문은 사라졌지만 소리와 냄새로 연결된다. 이런 발상을 어떻게 하지? 너무 신선한 이야기 전개에 빠져든다.재난도 이런 재난이 없는데 아이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행동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학교도 안가고 처음으로 가스렌지로 요리도 해보고, 신나게 낙서도 하고 층간소음에 신경 안쓰고 쾅쾅 뛰기도 하는 아이들에게서 그동안 억눌리고 제약된 행동에 잠금해제라는 마법이 걸린듯 자유로움이 느껴진다. 하지만 현실은 아랫집 할아버지의 층간소음 항의다.한공간에서 이상하지만 다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아이들이 어떻게 구조될까 조마조마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고 몰입감 최고다.문이 사라지면서 집 안에 고립된 아이들은 자유도 느끼지만 두려움도 느끼고, 시간이 지날수록 해리와 해수에게 다툼도 생긴다. 이제는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문을 찾아 나가야 한다.문이란 누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만들어진 수많은 문들. 그 문들이 사라졌을 때 우리는 어떻게 될까? 질문도 던져본다.책을 읽으면서 지루할 틈없이 해리와 해수는 신박한 발상으로 재미도 주고 웃음도 준다. 유일한 세상과의 소통의 방법인 해수의 '안했슈 tv' 유튜브 방송. 두렵고 불안한 상황을 조금 여유있게 볼 수 있는 위트와 긍정이 담겨있어 불안한 상황과 조화를 이루며 이야기에 숨통을 터준다. 그리고 지금 우리 아이들의 세상과의 소통방법의 한 모습도 이런모습이 아닐까 싶다. 힘들고 불안해도 웃으며 농담할 수 있는 아이들의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안심도 된다.늘 정해진대로, 어른들의 지시대로 살아야하는 아이들.문이 사라진 공간에서 조금씩 성장해가는 아이들.어쩌면 정해진 문으로만 소통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그 문이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를 고민하고 나만의 문을 찾아야한다고 알려주는 것 같다. 자신만의 문을 찾아 도전하는 일에는 용기가 필요함도 알려준다.문이 사라지고 나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스스로 생활을 하고, 병아리를 부화시키면서 사라진 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새로운 문을 찾아 떠나는 해리와 해수의 용기에 나도 용기를 얻게 된다. 나를 믿는 마음이 점점 약해져가는 내게 너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준다. 우리 아이들은 미래때문에 불안하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앞에 무엇이 있을까 두렵고 불안해도 도전하고 스스로 문을 찾고 만들어보라고 용기를 주는 책이다@kismunhak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