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23 : 대나무 자와 비단 수건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23
황석영 지음, 최준규 그림 / 아이휴먼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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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 황석영작가가 새롭게 쓴 진짜 우리 이야기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23번째 이야기 <대나무 자와 비단 수건>

♧첫번째 이야기 <대나무 자와 비단 수건>
어느 고을에 밥술깨나 먹고살 만한 집안의 수남이라는 아들이 있었다.
어느 날 수남이가 마당 느티나무 그늘에서 낮잠을 자다가 화려한 비단옷을 입고 하얀 소가 이끄는 황금색 수레를 타고 가는 꿈을 꾼다
그 이후로 수남이는 기분이 좋아서 벙글벙글 웃으며 "좋구나, 좋다!" 라는 말만 하게 된다
누구를 만나든지 "좋구나, 좋다!" 라고 지껄이니 사람들은 시끄러워 못살겠다고 불평이었다.
결국 원님에게 잡혀가서도 "좋구나, 좋다!" 만 되풀이하니 화가나서 감영으로 보내고 감영에서는 임금님께로 보낸다. 임금님 앞에서도 "좋구나, 좋다!" 중얼거리니 임금님도 화가나서 옥에 가두고 만다.
감옥에서 쥐새끼를 때려잡는데 엄마쥐가 대나무쥐로
죽은 새끼를 살려낸다. 수남이는 엄마쥐를 놀래키고 대나무자를 얻는다
얼마후 임금님의 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수남이는 자신이 공주님을 살려내겠다고 하는데•••

♧ 두번째 이야기 <서당의 세 친구>
옛날 어느 고을에 서당에서 공부하는 세 친구가 있었다.
세 아이들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공부 실력을 다투어도 사이좋은 친구였다
한 아이는 신선이 되고 싶었고, 한 아이는 평안도 감사가 되는 것이 소원이었다. 다른 한 아이는 큰부자가 되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훗날 모두 소원을 이루었다.
평안 감사가 되어 평양으로 행차하던 친구는 신선이 된 옛 친구가 산다는 산 옆을 지나게 된다
잠시 친구를 만나러 산 속으로 찾아 들어가게 된 평양감사 친구가 부자가 되고 싶다던 친구를 궁금해하자 신선은 구렁이 한마리를 데리고 오라고 한다
신선이 된 친구는 왜 구렁이를 데려왔을까?

♤ 우리는 말에 힘이 있다고 믿는다. 수남이도 자신이 좋은 꿈을 꾸고 좋은 일이 생길거라 믿으며 "좋구나, 좋다" 고 말한다. 우리는 긍정의 말을 할때 긍정의 삶을 살아간다.
옛 조상들의 삶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상상도 안된다. 병에 걸려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니 말이다. 죽음이 늘 가까이 있는 삶에서 긍정적이고 희망을 본다는 것은 얼마나 용기있는 일인지 생각하게 된다.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을 굽히지 않는 수남이가 신비한 물건을 얻고 죽은 사람을 살려내는 이야기는 우리 민초들이 죽음 앞에서도 삶에 대한 희망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우리 민담에는 신선, 옥황상제, 신비한 힘을 가진 영웅들이 많이 등장한다
어려운 삶 속에서 나를 도와주는 힘을 가진 신선이나 옥황상제, 영웅들의 이야기에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욕심쟁이, 심술쟁이 들이 벌을 받는 권선징악의 결말은 우리 민초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웃게 만드는 힘인 것 같다.
옛 선조들의 무한한 상상력은 지금 현실에서도 충분히 우리의 마음을 대변하고 통쾌함을 선사한다.
나쁜놈이 잘 사는 세상이 아닌, 착하고 선한 이들이 복받아 잘 사는 세상을 꿈꾸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같다.
옛 선조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세상을 긍정과 희망의 마음으로 들려주는 민담이 지금 우리에게도 힘을 주는 것 같다.
민담, 우리의 옛 이야기는 지금도 우리와 함께 살아숨쉰다.

@mindamzip
@humancube_group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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