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늘 고래의 노래 ㅣ 작은거인 63
이현아 지음, 리페 그림 / 국민서관 / 2024년 11월
평점 :
#도서협찬
#하늘고래의노래 #이현아_글 #리페_그림 #국민서관 #작은거인63 #신간동화 #초등동화 #신간동화 #행복 #모험 #친구 #가족 #연대 #성장
<소원을 들어드립니다, 달떡 연구소>, <똥깨비 도니>, <백호소녀 은가비>의 이현아작가님의 신간 동화 《하늘 고래의 노래》가 출간되었다
《하늘 고래의 노래》라는 제목, 제목에 딱인듯한 표지그림이 눈길을 끈다.
하늘 고래는 바다가 아닌 하늘에서 사는 고래일까?
호기심과 기대를 가지고 책을 펼친다
주인공 이름은 반쪽이다.
순간, 우리 전래동화의 반쪽이가 생각났다
몸의 반쪽이 없어 반쪽이라 불린다. 하지만 힘도 세고 어려운 이웃을 도울 줄 아는 마음 따뜻한 아이가 반쪽이다.
《하늘 고래의 노래》 주인공 반쪽이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p.14 반쯤 만들어지다가 만 것 같은 목소리, 다른 고래의 절반밖에 안 되는 덩치, 등 절반을 차지한 얼룩얼룩한 무늬, 이런저런 이유로 바다 세상은 이 작은 고래를 '반쪽이'라고 불렀다.
p.107 하늘 고래도 힘든 시간이 있었을 거야. 하지만 그건 하늘 고래가 부족해서가 아니란다. 아주 특별했기 때문이지. 얘야, 너는 아주 사랑스럽고 특별한 아이야. 힘들고 속상한 일이 생길 때마다 기억하렴
아주 오랜 옛날 고래는 땅위에 살았다. 그러다 삶의 터전을 바다로 옮겨 지금은 바다동물이 되었다. 그런데 고래가 바다로만 가지 않고 하늘로 가서 하늘 고래가 된 고래도 있었다.
하늘 고래가 하늘에서 부르는 노래는 하모니다. 하모니는 춤추는 빛이자 노래하는 빛이다
반쪽이는 어릴적 기억이 없고 어딘가 좀 모자른 듯한 고래다. 마음은 따뜻하고 어려움에 물러서지 않는다. 늘 자신이 어떤 고래였는지 궁금하다. 허풍쟁이 바다거북 후포는 반쪽이가 안전하게 살기를 바라지만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오자 망설이지 않고 길을 떠나는 반쪽이를 응원하며 함께한다. 반쪽이, 후포는 여행길에 이빨 부러진 상어 소소리와 남 일에 관심없는 냉철한 가오리 촉과 함께 자신을 찾는 모험길을 나선다.
*외로운 이들의 눈부시게 찬란한 연대와 성장이 담긴 동화 《하늘 고래의 노래》
우리의 시선으로 보면 모두 어딘가 부족하고 완벽하지 않다. 하지만 그들은 있는 그대로 서로의 장점을 인정하고 도우며 다르지만 이해하며 진짜 가족이 되어간다.
절대 친구가 될 수 없다는 편견도 깨야겠다. 반쪽이를 위해 새로운 모험에 도전하는 바다거북 후포, 이빨부러진 소소리, 냉철한 가오리 촉이 한팀이 되는 과정도 감동 이다.
조금만 힘들어도 포기하는 우리. 힘든 것보다 편한 것을 택하는 우리에게 만약 네가 누군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여기를 떠나 험한 여행을 해야한다면 선뜻 길을 나설 수 있을까?
반쪽이의 선택과 그 선택을 믿고 지지하며 함께 해주는 후포, 소소리, 촉을 보면서 우리는 어린이들에게 어떤 어른일까 고민도 해보게 된다.
우리 아이들은 자신에 대해 늘 고민한다.
잘하고 싶지만 넘어지기도 하고 실수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강해지고 성장한다.
반쪽이도 기억을 잃고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들어도 온전히 편이 되어주고 힘이 되어 주는 바다거북 후포 할아버지에게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다.
어른들이 주는 믿음과 응원은 아이들에게 앞으로 나아갈 용기와 힘을 준다
하늘 고래 반쪽이의 성장이야기에 나도 빠져들었다.
우리는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 옆에 있는 누군가와 함께 하며 그 부족함을 채우고 성장한다
가끔 아이에게 부족하다고 타박하는 나의 모습을 돌아본다. 나도 완벽하지 않은데 왜 아이에게 완벽해지라고 강요할까? 반쪽이의 듣기 어려운 노래도 사랑으로 들어주던 바다거북 후포같은 어른이 많아지면 좋겠다.
@kookminbooks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