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삭바삭 표류기
전민걸 지음 / 한림출판사 / 2024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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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왜 이렇게 화가 났을까•••.'
<바삭바삭 갈매기>의 후속편 《바삭바삭 표류기》가 출간되었다
교과서에 수록되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바삭바삭 갈매기]출간10주년!
바삭바삭 갈매기가 플라스틱 섬에 표류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바삭바삭 과자의 고소하고 짭조름한 맛에 빠져 삶의 터전인 섬을 떠나 인간들 세상으로 갔던 바삭바삭 갈매기.
그곳에서 바삭바삭의 정체를 알게되고 자유와 욕망에 갈등하던 갈매기가 하늘로 날아오르면서 끝났던 이야기가 갈매기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하면서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바삭바삭 갈매기는 먼바다에 있는 갈매기들의 섬, 큰 바위섬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한참을 날다 잠깐 날개를 쉬고 있는데 큰 파도가 몰려와서는 갈매기가 놀랄새도 없이 파도 속으로 끌려들어가 버린다.
집으로 다시 돌아가는 길이 쉽지 않다.
친구들과 물고기를 잡았던 순간, 엄마가 구해온 꽁치아을 입에 넣어 주었던 그때 신이 나서 덩실덩실 춤을 추었던 시간을 꿈꾼다.
갈매기가 눈을 떴을 때 보이는 것은 무엇일까?

바삭바삭 갈매기의 집으로 가는 길은 새로운 모험길이다. 그 모험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현실은 갈매기에게도 충격이지만 우리에게 다시 한번 환경과 생명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표지와 면지에서 이미 바다의 쓰레기를 떠올렸기에 미안함과 나의 생활도 돌아보면서 책을 펼쳤다. 한장 한장 넘기면서 갈매기 입장에서 바다에 만들어진 쓰레기섬을 바라보게 되었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미스어스로 뽑힌 최미나수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다. 이 세상에서 바꿀 수 있는게 있다면 무엇을 바꾸고 싶냐는 질문에 공감을 나누는 것이라고 답한다. 공감과 친절함을 혼동하지말고 진짜 공감하라는 것이다. 공감이란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이다. 그래서 갈매기 입장에서 그림책에 빠져들었다. 바다가 화난 이유, 플라스틱으로 가득차 섬이 되어버린 상황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모두 인간인 우리가 만들어낸 플라스틱섬이고 그 피해는 바다와 바다생물이 고스란히 받는데 우리는 외면한다. 바다뿐 아니라 인간이 망친 자연이 인간들에게 화를 내고 있는 것 같다.
인간들은 환경을 지켜야 한다고 말하면서 제대로 자연의 위기에 공감하고 있는가? 질문을 해본다.
다른 누구가 아닌 바로 나로부터 말이다. 아이들과 그림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환경에 대해, 지구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지도 나눌 수 있는 책이다. 우리는 이 세상에 함께 살아가는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지배한다는 이기적인 마음을 가지고 산다. 인간의 것이 아닌데 우리는 왜 욕심을 내고 피해를 주는걸까? 이 세상을 함께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어떤 관심과 마음이 필요한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그림책 《바삭바삭표류기》
인간의 작은 행동이 불러오는 위기는 결국 우리에게 돌아온다.

《바삭바삭 표류기》에 이어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 기대하게 된다


@gbb_mom
<단단한맘 서평 모집을 통해 도서를 지원 받았습니다>
@hollymbook
좋은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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