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와 함께한 여름날들 -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봄소풍 보물찾기 4
리처드 펙 지음, 지선유 옮김 / 봄소풍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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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목을 보고 어렸을때 할머니집에서 보낸 딱 한번의 여름방학이 떠올랐다. 그때 부산에서도 사촌언니가 와 있었는데 그 언니의 사투리가 너무 멋지고 귀여웠다. 언니를 따라 한두마디 사투리를 썼더니 어느새 나도 사투리를 쓰고 있었다. 집에 돌아와서도 한동안 사투리를 사용했던 추억이 떠오르며 책에서는 할머니와 어떤 여름날을 보냈는지 궁금해졌다.
첫 페이지에 나온 할머니는 나의 상상 속 할머니가 아니었다. 첫장부터 호기심과 궁금증을 부르니 책장을 넘기는 손끝이 신났다.
뉴베리상을 두번이나 받고 워싱턴포스트지에서 이 시대 최고의 청소년 문학작가로 뽑힌 리처드 펙 작가의 작품이다. 작가의 어린 시절을 담아낸 작품들은 살아있는 미국의 근대 역사서로 추앙받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1929년 대공황이 미국을 휩쓸던 암울한 시절을 배경으로 괴짜할머니와 두 남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 속으로-
방학이면 할머니 집에서 지내게 된 남매 조이와 메이. 엉뚱하고 당찬 할머니의 태도는 첫날부터 아이들을 상상할수 없는 일들을 만나게 한다. 할머니는 샷건의 시신을 집으로 가져오기도 하고, 엽총으로 창문을 날리기도 하고, 부엌에서 폭죽을 터트리기도 한다
엉뚱한 할머니의 행동으로 조이와 메이는 심심할 틈도 없이 유쾌한 방학을 일곱번이나 보내게 된다.

*1929년의 미국사회의 모습을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시카고를 주름잡는 갱 알카포네와 라이벌 벅스 모란이 활동하던 시대에 시카고에서 나고 자란 주인공 조이와 메이가 할머니 집에서 여름을 보내면서 겪는 이야기는 할머니의 엉뚱한 모습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정이 한가득인 할머니와 조이와 메이가 성장하는 이야기에 빠져든다. 나는 영화로만 접했던 갱이 살던 시대를 배경으로 할머니 집에서 보낸 여름날들에는 그 시대가 녹아져있다. 1929년 미국 경제대공황, 그 시절 갱의 이야기, 밀주 이야기 등 그 시대를 힘차게 살아내는 할머니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할머니들의 생활력도 대단하지만 툴툴거리면서도 주변 이웃에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할머니의 모습은 감동이다
처음 할머니의 강하고 어디로 튈지모르는 성격에 손주들과 잘 지낼까 걱정이 앞섰지만, 츤데레였던 할머니의 모습은 책을 읽는 내내 우리의 엄마, 할머니들을 기억하게 한다.


@book_cheeee_event
@bomsopung_book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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