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서포터즈6기#황석영의어린이민담집 #지지배배덩더꿍 #황석영 #아이휴먼 #민담 #어린이민담 #옛이야기 #정경아_그림 #삶의지혜 #추천도서 #초등도서 #신간도서 #휴면큐브 #갇힌이야기 우리의 옛이야기를 통해 선조들의 지혜와 삶을 배운다.예로부터 노래하고 춤추기를 잘했다는 우리 민족은 이야기하기는 더 잘하고 즐겼다고 하니 지금 우리가 만나는 수많은 민담들이 그 증거인것 같다.이야기를 서로 전하고 울고 웃으며 살아왔던 우리 선조들의 민담.♤첫번째 이야기 -'지지배배 덩더꿍이야기' 옛날 어느 마을에 한 더벅머리 총각이 서른이 되도록 장가를 못가고 남의 집 머슴살이를 하며 살았다.총각은 이러다가는 결혼도 못하고 평생 머슴만 살거 같아 주인집에서 나가기로 결심한다.주인은 노총각보다 더 젊은 머슴을 새로 들일 생각이었던지라 선선히 내보내준다. 그동안 일한 새경으로 엽전 세 푼을 받고 총각은 정처없이 길을 떠난다.정처없이 길을 가던 총각은 날이 저물어 숲속에서 잠을 자게 된다. 그리고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가 들리고세 푼의 새경을 새들에게 주고 깃털을 얻게 된다.♧머슴은 평생 주인집을 떠날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나보다. 성실한 머슴 총각은 큰 세상에 대한 꿈을 꾸고, 결혼을 희망했다. 부잣집에서 머슴으로 한평생을 사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세상으로 나가고, 기회를 스스로 찾아가는 능동적인 인물 같다.사람들은 흔히 기회가 왔을때 그 기회를 잡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뉜다.머슴 총각은 새경 세푼을 가지고 길을 떠난다.그 세푼을 호기심을 채우고 배우는데 아낌없이 사용한다. 나라면 먼길 떠나는데 세푼은 너무 부족해서 아끼고 아끼느라 다른 곳에는 시선도 주지 않았을 것이다.총각처럼 결단하고 행동할 때 새로운 기회도 생기는 것 같다.지금 시대는 모든 것이 너무 풍족하다. 도전도, 모험도 재미로 하는 시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 탐구하는 태도는 우리를 또 새로운 곳으로 안내하는 것 같다.♤두번째 이야기 -'갇힌 이야기'옛날 어느 고을 천석지기 부자 박선달이 살았다.부자 집안이 삼대쯤 이어지면 집안의 자손들은 태어나면서부터 호강에 겨워 노름이나 놀기에 빠져 재산을 탕진해버리는데 박선달은 다르다.이야기를 좋아하던 박선달은 이야기꾼들을 불러모아 이야기를 듣기를 즐긴다이야기는 말하자마자 곧 사라지는 것이 아까웠던 박선달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모두 기록해두기로 했다.적어둔 이야기 기록이 모이고 모이면 책으로 묶어 창고에 쌓아 두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창고에 책이 가득 쌓이게 되었는데••••••♧창고에 가득 쌓인 이야기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이야기 안에는 재미와 숨겨진 의미가 담겨있다. 그 의미를 찾는 재미도 민담을 읽어야 하는 이유중의 하나가 아닐까?이야기를 좋아해서 이야기를 가두는 주인 박선달은 자신과 주변사람들이 고통을 겪으면서 이야기도 자유로워야한다는 것을 깨닫고 풀어준다책에서는 이야기에 욕심을 낸 박선달이 주인공이었지만, 만약 내가 주인공이었다면 나는 어디에 욕심을 두고 내 창고에 가득가득 쌓아 두었을지 나를 돌아보게 된다.결국 내가 욕심을 내고 꼭 움켜지고 있는 것이 옳은 일일까 고민도 해본다.누구나 한가지쯤 박선달처럼 욕심내서 가지고 있는 것이 있을 것이다. 나는 만족스러워도 내가 움켜쥐고 내놓지 못해서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이야기든지 물질이든지 움켜쥐고 가두어놓는 것보다 펼치고 나눌 때 행복이 찾아온다.처음 갇힌 이야기를 읽었을 때 이야기를 가두고 이야기가 악몽이 되어 사람들을 괴롭힌다는 상상이 너무 재미있었다하지만 과한 욕심이 사람을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를 깨닫게 한다.아이들과 내가 가진 욕심은 무엇인지, 그 욕심 때문에 힘들었던 점이 있었는지, 욕심을 버리려면 어떻게 해야할지도 이야기 나눠보면서 재미있게 읽었다.@mindamzip@humancube_group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