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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댄스 배틀
김설아 외 지음, 해노아이 그림 / 책담 / 2024년 7월
평점 :
#도서협찬 #한솔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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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호기심을 부른다.
《환상의 댄스 배틀》 "춤이 너의 숨을 틔워 주는 통로가 될 거야!"
한때 춤 좀 춰본 작가 5인의 피, 땀, 눈물이 담긴 '춤'앤솔로지가 출간되었다.
어린 시절 꿈이 댄서였다는 김설아작가, 팝핑이라는 말이 알려지기 전부터 팝핑을 좋아했다는 약사이자 작가인 박훌륭작가, 어린 시절 리듬체조를 했고, 아이돌 연습생을 지낸 경험이 있는 정재희작가, 축복받은 유연성과 저주받은 근력의 소유자로 9년전 건강을 위해 시작한 발레가 이젠 발레를 위해 건강을 챙기는 발레중독자라는 조은정작가, 중학교 3학년부터 대학 3학년 때까지는 K-POP 댄스를 30대가 되어서는 함께 추는 소셜 댄스에 풀 빠져 지냈다는 최하나작가.
이력만 봐도 춤에 대해서는 하고 싶은 말이 많을 것 같은 다섯명의 작가가 풀어내는 <환상의 댄스 배틀>에 빠져보자.
* 춤추는 동전 - 김설아
피아노 콩쿨을 앞두고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피아노가 시들해진 행복이다. 행복 앞에 나타난 의문의 사람에게 받은 금색동전. "이게 네 인생을 바꿔 줄 거다."라는 이상한 말로 시작된 '나혼춘'- 나혼자 춘다. 무인 코인 댄스방에 가면서 행복에게 변화가 시작되는데.
* 꿈을 꾸며 - 박훌륭
춤을 좋아하는 쌍둥이 형제 민수와 현수. 현수는 부모님 뜻에 따라 춤을 포기하고 공부를 하고 민수는 춤을 선택했다. 민수는 공영 방송국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1차 오디션을 통과하고 2차를 준비하던 중 사고로 의식을 잃고 깨어나지 못한다.
* 유성우가 내리는 날 - 정재희
세 번째 주니어리듬체조대회를 앞두고 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서아. 아빠의 죽음은 서아가 메달을 따려고 했던 소망을 잃게 한다. 춤도 추지 않고 말도 하지 않게 된 서아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까?
* 비 플러스 - 조은정
뛰어난 발레리나가 되고 싶은 현이는 자신의 통통한 몸에 자신감을 잃는다. 체중감량에 실패한 현이에게 '나비약'이라는 유혹의 손길이 다가오는데...
*걸 파이터 - 최하나
아무도 나를 기억하지 못하는 너무나 평범한 아이 민서. 민서는 댄스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아이들의 환호를 받게된다
제목에서 이미 마음을 빼앗아간 책이다.
책을 펼치고 어느새 나는 다섯명의 주인공들의 춤의 세게에 빨려들었다.
춤, 댄스
지금 전 세계가 케이팝으로 들썩들썩하다.
몸치인 나는 그렇게 춤이 좋아 열심히 춤추는 사람들이 신기하다.
그들은 왜 춤에 열광하고 춤을 추는 것일까?
<환상의 댄스 배틀>의 다섯명의 주인공 행복, 민수와 현수, 서아, 현이, 민서 는 우리 주변에서 만나는 아이들과 같은 고민을 하고 결핍에 허우적 거린다. 아이들은 '춤'을 단순한 춤이 아닌 자신들의 숨통을 틔우고 자신만의 고민을 해결하는 하나의 통로로 이용한다.
그렇다고 그 모든 통로가 꽃길은 아니다. 그 안에서도 아이들은 고민하고 갈등하고 불안하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어른들은 어떠한가?
그저 정해진 길로 가야 안전하다고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기 보다는 강요한다.
그럼에도 아이들이 스스로 꿈을 찾아 선택하고 행동하는 용기를 내는 것은 아이들도 절실하기 때문이 아닐까?
나는 춤에는 문외한이지만 춤에 일가견이 있다는 작가들의 작품인만큼 리얼하고 현실감 있는 댄스의 맛이 책 속으로도 빨려들게 한다.
춤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 내고, 갈등하고 고민하며 해결점을 찾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꿈과 열정은 무엇인지 돌아보게도 한다.
@soobook2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