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마을 무지개 학교 샤미의 책놀이터 6
박경희 지음, 불곰 그림 / 이지북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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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청소년 등 소외된 청소년들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의 이야기를 펼쳐내는 박경희작가님의 신간 동화 《고려인마을 무지개 학교》가 출간되었다.
이지북의 '샤미의 책놀이터'시리즈는 초등중학년 대상 동화 시리즈로 《고려인마을 무지개 학교》는 여섯번째 이야기다.

고려인은 19세기 중엽부터 8•15 광복 때까지 러시아와 구소련 지역으로 이주한 이들과 친족을 가리키는 말이다(작가의 말 중에서)
역사적으로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고려인이다. 왜 러시아로 가야했고 돌아오지 못했는지도 생각해보면 좋겠다.

고려인 사샤가 할아버지 나라 한국에 와서 겪는 이야기를 담은 동화책이다.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난 소년 사샤는 엄마를 따라 한국에 왔다. 할아버지의 나라를 찾아온 것이다.
사샤는 BTS처럼 세계 최고의 아이돌이 되고 싶다.
하지만 시작부터 언어의 장벽에 부딪친다.
엄마의 얼굴도 모르는 빛나누나, 탈북자의 딸로 태어나 이 세상에 없는 제3세계 아이 온희, 마음에 상처가 있는 진수. 이렇게 4명의 아이들은 서로 다르지만 노래를 함께 부르게 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친구가 되는데••••••

*작년에 이사를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포기를 했었다. 아이들이 낯선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되었기 때문이다. 내가 살아가는 곳을 바꾼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언어와 문화가 다른 곳으로의 이주는 더 어려울 것이다. 사샤의 할아버지는 우즈베키스탄에 원해서 간 것은 아니었지만 적응하고 살아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제 그 손주가 할아버지의 나라를 찾아 한국에 왔다.
그런데 사샤는 한국어를 모른다. 할아버지의 나라에서 언어의 장벽과 문화의 장벽에 부딪힌다.
사샤는 참 용기있고, 당찬 아이같다. 꿈을 가지고 있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나라면 말도 통하지 않는 곳에 가게 된다면 모든것을 포기하고 싶을 것 같다. 사샤는 포기하지 않고 한글도 배우면서 앞으로 나아간다. 같은 처지의 친구도 배려하면서 말이다.
공부에 치이며 사는 우리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다. 언어와 문화의 차이는 다름이지 틀리것이 아니라고 말이다. 친구가 된다는 것은 서로의 상처도 보듬어 줄 수 있는 관계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 다른 상처와 아픔이 있는 아이들 네명이 서로를 통해 상처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요즘 주변에는 다문화 가정도 많다. 외모가 다른 아이들, 비슷하지만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아이들.
우리나라의 아이들인데 조금만 달라도 색안경을 끼고 본다. 작은 말투나 행동 하나도 모두 상처가 될 수 있다.
서로 다르지만 상대를 알고,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방법은 존중인것 같다.
다른 언어와 문화를 존중할때 우리는 친구가 될 수 있다
사샤와 온희와 진수, 빛나누나가 서로를 이해하고 친구가 되듯, '아리랑'을 함께 부를 때 하나가 되듯이 말이다

@gyeonghyi7580
좋은책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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