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와 신발 공룡 길리그림 4
이제는 지음, 김효주 그림 / 길리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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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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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재미있다.
할머니는 신발들을 한아름 안고 있고, 아이는 그런 할머니를 바라본다.
두사람은 무슨 관계지?
미미는 누구고, 신발공룡은 또 뭘까?
표지를 보는데 자꾸 궁금하게 한다.
그럴땐 책을 펼쳐야 궁금증이 해소된다.
이제는 작가의 실제 이야기를 그렸다고 하니 더욱 궁금해진다.

- 책 속으로-
학교가 끝나면 할머니는 강우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기 위해 태양 백화점으로 간다. 아이스크림을 먹고 나면 할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6층 신발 매장으로 가서 신발 구경을 한다. 옆에 새 백화점이 생기면서 손님이 줄어든 태양 백화점. 곧 백화점이 문을 닫을 거라 엘리베이터도 에스컬레이터도 운행을 하지 않는다. 6층까지 걸어갈 수 밖에 없으니 강우는 한층 올라가고 힘들어 투덜투덜한다. 힘들게 올라왔는데 구경만 하고 사지 않는 할머니를 생각하면 할수록 심통이난다.

아이스크림이 좋은 강우와 신발이 좋아 거리에 사람들 신발만 신나게 구경하는 할머니 미미.
서로 좋아하는 것이 다르지만 서로를 위하고 사랑하는 마음은 하나인 할머니 미미와 손자 강우.
처음에는 신발을 좋아하는 할머니가 이상해보이지만 할머니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고, 또 할머니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멋진 선물을 만드는 강우의 모습에 감동이 한가득이다.

*할머니와 손주 관계는 참 특별하다.
엄마와는 잘 할 수 없는 속 이야기도 할머니한테는 다 하는게 손주다. 할머니와의 세대차이를 뛰어넘어 서로에게 특별한 친구가 된다. 일하는 엄마가 많아지는 요즘 할머니가 엄마 대신 육아하는 경우도 많다. 가끔은 너무 다른 세대라 이해가 안되기도 하지만 할머니의 손주 사랑과 손주의 할머니 사랑은 넘쳐난다
서로를 이해하며 맺어가는 관계 속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또다른 힘이 된다.
강우가 할머니와 함께 사람들 신발 구경하게 되는 장면이 더 정답게 다가오는 이유다.

옛날에는 방학 때 시골에 가야 만날 수 있던 분이 할머니다 하지만 지금은 함께 살며 손주를 키워주기도 한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손주와 자기가 좋아하는 신발을 보러 가는 할머니 마음은 얼마나 설렐까?
다리 아프다고 투덜거리던 아이가 할머니의 신발 사랑을 이해하면서 할머니를 위해 버려진 신발로 신발 공룡을 만드는 모습은 우리 아이들이 사랑받고 그 사랑을 돌려줄줄 아는 따뜻한 사람으로 자란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에게 할머니와 손주의 세대를 뛰어넘는 이야기로 감동을 주는 《미미와 신발 공룡》
좋아하는 게 다른 손주와 할머니가 서로의 마음을 존중하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한가득 담겨있다.
미미의 최고의 친구는 강우,
강우의 최고 친구는 미미!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사랑과 이해를 따뜻한 그림과 함께 강우가 전해준다

@gilibooks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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