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짝달싹 못 하겠어! 국민서관 그림동화 283
줄리아 밀스 지음,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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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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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궁금증이 든다. 왜 옴짝달싹 못할까?
옴짝달싹 못 하면 어떻게 해야하지?
옴짝달싹 못하게 된 거북이에게 무슨 일이 생긴걸까?

아이고 이런, 뒤집힌 거북이가 옴짝달싹 못하니 얼마나 힘들까?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는데 옴짝달싹 할 수 없다.
바둥바둥 움직여도 보고, 빙글빙글 돌아봐도 도로 뒤집지 못한다.

'뒤집는게 안돼?"
"발을 팔락팔락 흔들어 봐."
"난 그러면 괜찮아지던데?"

뒤집혀서 옴짝달싹 못하는 거북이에게 동물친구들은 자기 방식대로 움직이라고 알려준다
그런데 거북이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리저리 뒹글던 거북이를 걱정하는 친구 주머니쥐가 나타난다.
거북이에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훈수를 두지 않고 거북이가 아플까 걱정하고, 혼자 외로울까 옆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똑같이 뒤집어서 누워준다. 그리고 같은 곳을 바라보고, 내리는 비도 같이 맞는다.
거북이는 뒤집혀서 옴짝달싹 할 수 없어 속상하고 힘들었지만 옆에 있어준 친구 주머니쥐 덕분에 기분이 좋아진다.

*옴짝달싹 못한다는 건 물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굉장히 힘든 상황이다. 너무 힘들어도, 너무 지쳐도 옴짝달싹 할 수 없다. 가장 무기력해지는 거다
거북이도 뒤집혀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옆에서 이래라 저래라 훈수만 두는 친구들이 반가울리 없다.
우리는 힘들어하는 친구를 보면 공감하고 위로해주기보다는 그 상황을 만들었다고 타박하고 내 방식대로 바꾸라고 강요를 한다.
하지만 그 상황에 필요한것은 공감이고, 위로이고, 함께 있어주는 것이다.
거북이가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을 함께 느끼며 옆에서 묵묵히 응원해주는 주머니쥐 덕분에 힘든 상황이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느끼고, 즐길 수도 있게된다.
우리도 나를 옴짝달싹 못하게 하는 상황이 오면 아마 내 옆에서 위로해주고 다독여주는 친구가 있을 거다.
거북이와 주머니쥐처럼 상대를 배려하고 공감해주는 친구 덕분에 우리는 힘든 상황도 이겨낼 힘을 얻는다.

친구를 공감하고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 일인지 알게 해주는 그림책이다

@kookminbooks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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