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개싸개 오줌싸개 -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서 국시꼬랭이 동네 3
이춘희 지음, 김정한 그림, 임재해 감수 / 사파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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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 출판사의 국시꼬랭이동네 시리즈!
국시꼬랭이 동네는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서'라는 부제 아래 출간된 대표적 우리 창작 그림책이다

'오줌싸개'라는 말을 들어보았나?
우리 어렸을 때는 커서도 오줌 싸는 아이들이 많았고, 그 아이들에게 키를 씌워 이웃집에 가서 소금을 얻어오게 했다. 그렇게 자다가 실례하는 아이들을 '오줌싸개'라고 불렀다. 어려서는 아이들을 창피하게 한다고만 생각했는데, 옛날 사람들의 지혜가 담긴 행동이기도 하다.

오줌싸개에게 왜 키를 씌웠을까?
'키'는 우리 아이들에게 낯선 살림살이다.
곡식을 까불러서 쭉정이, 검부러기, 티끌 등을 가려내는 데 쓰이는 우리의 오래된 살림살이기에 본 적도 없다.
나는 얼마전 이웃집 어르신이 키질하는 걸 모습을 한참을 바라본 적이 있는데 아쉽게도 아이들이 학교간 시간이라 아이들은 못 봤다.

*영섭이는 성냥을 켜고 불놀이를 한다.
예로부터 불놀이하면 오줌싼다고 못하게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영섭이는 오줌을 싸고 만다.
엄마는 바지를 벗기고 키를 씌워서 소금을 얻어오라고 한다.
어두컴컴한 광에서는 '새 키'와 '헌 키'가 누가 영섭이랑 소금을 얻으러 갈지 실랑이를 벌인다.
어쩔수없이 '헌키'가 영섭이와 소금을 얻으러 가게 되는데~~

*키를 아이 머리위에 씌우고 이웃집에 보낸 것은 동네에 소문 내고 창피함에 정신차리고 오줌을 싸지 않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소금은 나쁜 기운도 몰아내는 민속적 의미와 오줌으로 빠져나간 염분을 보충해 준다는 상징적 의미도 담겨있다.
옛 사람들의 육아법을 엿볼 수 있는 '오줌싸개 풍습'이다

*어려서 자주 듣던 말이 '불장난하지 마라', '물 많이 먹지 마라'였다. 옛날에는 화장실이 밖에 있던 시절이라 급하면 요강에 볼일을 봤다.
지금 아이들은 당연히 집 안에 화장실이 있으니 상상도 못할 것이다.
그림책으로 점점 사라져가는 우리의 전통을 만날 수 있고 알게 되어 좋았다.
점점 편해지는 생활 속에 옛날에는 성냥으로 불을 켜고, 키로 티끌을 털어내고 이웃집에 소금 얻으러 다니며 이웃 사촌처럼 정답게 살던 그 시절을 만날 수 있다.
영섭이는 자신때문에 함께 창피당한 '헌 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는 모습에서 주변의 친구들도 배려하는 아이의 따뜻함도 엿보인다.
타인에 대한 배려나 공감이 점점 사라지는 시대에 옛 사람들의 생활방식을 들여다보며 좋은 점을 배우고 지켜나가는 것도 필요한 것 같다.

*큐알코드로 플래시와 e-book 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safaribook_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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