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가시가있어도괜찮아 #나스티아랴브체바_글 #나타샤요바니치_그림 #연희_옮김 #다정다감 #다정다감그림책 #친구 #진짜친구 #신간그림책 #추천그림책제목부터 마음이 따끔하다.나도 내 마음에 가시를 하나쯤 가지고 있으니까.가끔은 상대를 찌르기도 하고, 가끔은 나를 찌르기도 하는 뾰족한 가시말이다.가시는 고슴도치의 상징과 같다. 고슴도치에게 가시가 없다면 고슴도치가 아니지 않은가! 그런데 왜 가시가 있어도 괜찮다고 하는 걸까? 그림책이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일까? 표지 속의 고슴도치는 거북이 등에 타고 있다. 고슴도치의 가시에는 열매가 꽂혀있다. 이 둘은 어떤 관계지?-책 속으로-숲속의 친구들과 놀고 싶은 고슴도치 테오도르.하지만 친구들 옆에 갈 수 없다.테오도르의 마음은 갓 피어난 어린 꽃이나 포근한 눈송이처럼 여린데 친구들은 뾰족뾰족한 가시때문에 테오도르를 무서워했기 때문이다. 테오도르는 자신의 가시가 없다면 친구들에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몸을 뒤집어 가시를 숨기고 다가간다.하지만 친구들은 고슴도치를 공으로 착각하고 공놀이를 한다. 테오도르는 공놀이가 즐겁지 않았고 숨겨뒀던 가시때문에 온몸이 따끔거린다.울적해진 테오도르는 산책을 하러 나가서 육지 거북 소피아를 만난다. 그리고 자신의 등에 태워준다.소피아는 자신의 딱딱한 등껍질이 있어서 테오도르의 가시는 상관이 없다고 한다.테오도르는 소피아와 친구가 될 수 있을까?*코로나로 등교하지 않던 우리 아이들이 다시 등교했을 때 가장 힘들었던 일이 친구를 만드는 일이었다.매일 친구때문에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지금은 자신을 이해하고 좋아하는 친구들이 생겼다.누군가를 만나 친구가 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운 것 같다.테오도르는 마음은 너무 아팠을거다. 내 마음, 내 진짜 모습에 관심이 없고 뾰족한 가시만 보는 친구들때문에 그래서 그 가시를 자신에게 향하면서까지 노력했는데 자신을 못보는 친구들에게 실망했을거다.우리도 살면서 친해지고 싶어서 나보다 상대에게 맞춰주다가 상처받는 일도 생긴다. 하지만 진짜 친구를 만난다면, 다른 사람들이 싫어하던 나의 어떤 모습을 진짜 친구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준다육지 거북 소피아는 아무런 편견없이 테오도르를 바라보고 친구가 된다. 그리고 열매를 모으는데 테오도르의 가시로 도움을 받는다.숲속 친구들에게는 무서움의 대상이었던 뾰족한 가시가 소피아에게는 큰 도움을 주는 소중한 존재가 된다.이 세상에 필요없고 쓸모없는 것은 없다.제자리를 찾았을때 그 소중함을 알게된다.우리도 살아가면서 편견으로 겉모습만 판단하면 진짜 좋은친구를 만날 기회를 놓친다.좋은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이 필요하다.누군가의 눈높이에 맞춰 친구가 되려고 노력한다면 진짜 내가 아니기에 불편하고 즐겁지 않은 관계가 된다.그런 관계가 진짜 친구일까? 테오도르와 소피아처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그런 친구가 되고싶다.《가시가 있어도 괜찮아》를 읽으면서 나는 어떤 친구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ddbeatbooks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