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행복을기르는새 #야나 #그림책 #책육아 #어린이책 #올리 #행복 #신간그림책 #추천그림책 #기다림 #씨앗 요즘 나의 마음에 가장 큰 화두는 '행복'이다.행복은 뭐지?행복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나는 언제 행복한가? 그러면서 시작한 감사 적기에서 행복은 습관이라는 문장을 발견했다.행복은 습관인데 나의 습관 어디에 행복이 숨어있지?지금부터 행복 습관을 만들어보자고 다짐한 때 만난 그림책이 《행복을 기르는 새》 다.《행복을 기르는 새》를 그린 야나작가는 오래전 이탈리아 북부 '깜비아노'라는 아주 작은 마을에 살았던 적이 있단다. '작은새'라는 마을 이름처럼 사람들이 작은 새처럼 사는 곳이었다.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요리할때 찾아오는 고양이와 개들이 모여들면 저녁을 나눠먹는다 매일 비슷한 일과를 보내지만 지루하거나 외롭지 않았다. 아등바등하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는 삶을 배웠다. 깜비아노 마을에서 느낀 행복을 이 책에 담고 싶었다고 한다. 야나 작가의 작품으로는 <가끔 요리도 합니다>, <고래스프>등이 있다.-책속으로-많은 씨앗을 가지고 있는 새 깜비아노는 씨앗에서 어떤 열매가 열릴지 알 수 없지만 씨앗을 심고, 바람과 햇살과 물에 사랑을 듬뿍 담아 열매가 열리길 기다린다.어떤 씨앗에서는 이야기가 열리고, 어떤 씨앗에서는 음악이 열리고, 어떤 씨앗에서는 아름다운 색이 나온다.그렇게 열심히 가꾼 씨앗에서 열매가 열리지 않는다면 어떨까? 어느날 싹이 자라지 않는 씨앗을 발견한다. 아무리 기다려도 싹이 나지 않는 씨앗때문에 화가 난 깜비아노는 열매가 가득한 마을로 떠나고 편안한 날을 보낸다. 하지만 편안함 속에 지루함을 느끼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깜비아노의 눈앞에는 엉망이 된 정원이 있고, 깜비아노는 정원을 청소하면서 조그맣고 여린 새싹 하나를 발견한다.싹이 나지 않아 깜비아노를 화나게 했던 씨앗이다.깜비아노는 소중한 새싹을 정성껏 키우면서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된다.*우리는 '행복'이 멀리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행복을 찾아 자꾸 자꾸 멀리멀리 날아가려고 한다.행복의 새를 찾아 모험을 떠나지만 결국 행복은 우리 집 안에 있었다는 동화 <파랑새>가 떠오른다.깜비아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많은 씨앗들에서 어떤 열매가 열릴지 기대하면서 소중하고 정성껏 가꾸며 행복하다. 그러다가 씨앗 하나가 싹을 틔우지 못할 때 실망하고 떠난다. 깜비아노는 언제 행복을 느꼈을까? 씨앗을 가지고 있을때? 씨앗을 심었을 때? 씨앗을 정성껏 가꿀때? 싹이 텃을때? 열매가 맺혔을 때? 어쩌면 매 순간 행복을 느끼지 않았을까?그 행복의 습관이 어느새 당연하게 느껴져 싹이 나지 않는 씨앗에 화가 났을지도 모른다.그 모습에 나를 돌아본다.나의 씨앗은 우리 아이들이다. 정성들여 돌보며 키운 우리 아이들은 자기만의 속도에 맞게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을텐데 내 시간에 맞게 열매가 열리지 않는다고 화를내고 있는 것 같다.우리 아이가 가진 씨앗에서 어떤 열매가 열릴지 기대하는 내 마음, 깜비아노의 마음과 같다. 이야기, 음악, 아름다운 색깔 등 으로 나를 만족시킬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그 열매를 맺는 과정에 우리가 함께 했던 그 모든 순간이 쌓이고 쌓여 행복을 기르는 시간이 될 것이다.우리는 가끔 언제 행복하냐고? 질문을 한다.《행복을 기르는 새》를 보면서 나는 언제 행복을 느끼는지 돌아보니 우리 아이들과 함께 할 때이다.깜비아노가 집을 떠나 열매가 가득한 곳에서 편안하지만 금새 지루함을 느낀 이유가 자신의 정성과 마음이 빠진 열매이기 때문이 아닐까? 스스로 물을 주고 마음을 주는 습관이 행복을 만들었는데 그 과정없는 결과물이 내게 지루함을 준 것 같다.우리는 남들이 보면 뭘 그렇게 힘들게 하냐는 질문을 받는다. 왜냐면 이미 완벽한 결과물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 부족해도 하나씩 만들어가는 과정이 내게 행복을 준다.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완벽하지 않아도 그 때 그때 서로에게 정성을 다하는 순간이 행복함을 깨닫는다.@allnonly.book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