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들도 우리와 똑같아요 - 2025 행복한 아침독서 선정 그림책 숲 34
밥 길 지음, 민구홍 옮김 / 브와포레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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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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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이너 밥 길의 그림과 글로 만나는 개와 인간의 따뜻한 이야기!
*자유분방한 일러스트레이션과 위트 있는 문장으로 파헤친 개와 인간의 공통점과 차이점!
*자연과의 조화를 모색하고, 폭력과 전쟁이 만연한 오늘날 평화의 메시지를 던지는 철학 그림책!

《개들도 우리와 똑같아요》 는 <세상은 무슨 색일까요?>의 밥 길 작가님의 작품으로 브와포레 출판사에서 출간하는 두번째 그림책이다.

눈길을 끄는 표지와 제목에 흥미가득 안고 펼쳐본 그림책, 지금 우리의 모습과 환경을 돌아보게 한다.

지나가는 개들을 보면서 '예쁘다', '귀엽다' 생각은 했지만 개가 무슨 생각을 할까? 기분이 어떨까?에 관심 가져본 적은 없다. 이 세계는 인간만 살고 있지 않음을 새삼 깨닫는다. 우리를 닮았다는 제목에 개들을 유심히 보고 어디가 닮았지? 생각해본다.

어제 집 앞에서 산책하는 이웃집 개를 만났다.
털이 짧아졌다. 딱 봐도 미용실에 다녀온 듯하다. 생일파티에 가려고 애견샵에 다녀왔다는 견주의 말에 개는 기분이 좋은지 신나한다.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났다. 사람도 미용실에 다녀오면 기분전환도 되고 신나는데 개들도 그런가보구나. 개들도 기분이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표현하는구나!! 진짜 개들도 사람과 닮았구나.

표지에는 소파에 앉아 책을 들고 있지만 어딘가를 바라보는 사람과 그 옆에 앉아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개가 있다. 하지만 개의 얼굴이 사람의 얼굴과 같다. 단순해보이지만 그렇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책을 펼친다.

-책속으로-
한가할 때 공원에 가서 제일 좋아하는 벤치에 앉아
개와 사람이 함께 공원을 산책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다 문득 깨닫는다. 개들도 우리와 똑같다는 것을 말이다.

우리는 피곤하면 그저 누워서 잠만 자고 싶다. 개들도 우리와 똑같다.
누구나 노는 걸 좋아한다. 꼬마나 어른은 물론이고, 특히 강아지는 더 좋아한다.
과학자들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내려고 밤을 새우기도 한다.
호기심이 많은건 개들도 똑같다.
누구나 기분이 좋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럴때는 그냥 멀찌감치 떨어져있는게 좋다.

개들은 우리와 똑같지만
어떨 때는 우리가 개들과 똑같으면 좋겠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개들은 다른 개들과 전쟁을 벌이지 않는다'

* 개들은 우리를 닮았다. 살아있는 생명이고, 감정도 표현한다. 아기처럼 순수하고 감정에 솔직하다. 좋다고 팔짝팔짝 뛰고, 싫으면 싫다고 낑낑대고, 아프면 아프다고 끙끙대는 모습도 닮았다.
개와 사람의 닮은점을 이야기할때 고개가 끄덕여진다.
우리 아이들은 책을 보다가 기분이 좋지 않을때 으르렁 거리는 모습의 개 장면을 보며 엄마랑 닮았다고 한다.
개들은 우리와 똑같다. 그런데 똑같지만은 않다.
그 다른점을 찾으면서 우리는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이 만들어낸 잔인함을 만나게 된다.
바로 전쟁이다. 개들은 전쟁을 하기 위해 군대를 만들지 않지만 인간은 군대를 만들고 무기를 만들고 전쟁을 벌여 세상을 파괴한다. 그 전쟁은 인간의 마음도 파괴한다

"어떨 때는 우리가 개들과 똑같으면 좋겠어요."
이 문장에 잠시 멈춘다

내 생활도 돌아보면 결국 굳이 더 많은 것을 소유하려는 욕심때문에 불화가 일어난다. 그런 불화를 잠재우고 평화를 찾으려면 넘치지 않게 만족하고 감사하는 마음이 필요한 것 같다.
우리도 잠시 말을 멈추고, 과하게 욕심을 채우려고 하지말고 필요한만 큼만 내 안에 채우면 어떨까?

*가끔 동물들의 말을 알아듣는다면 어떨까 상상해본다
동물들이 주인공인 애니메이션을 볼 때 동물들이 저런 마음이구나, 저런 말을 하고 싶었구나 알게될 때가 있다.
실제로는 말로 소통할 수 없지만 표정이나 행동으로 알 수 있다.
이 책의 번역가인 민구홍 삼촌이 운영하는 회사인 민구홍 메뉴팩처링의 재미있는 제품인 강아지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웹 애플리케이션 [멍멍 통역기]도 나왔다 (책 뒤편에 QR코드가 수록되어있다)
강아지의속마음을 알 수 있다니 신기하다.

가볍게 읽히다가 큰 질문이 내게 던져졌다. 그 질문들은 우리가 끊임없이 답을 찾아야 할 문제가 아닐까?

@bforet00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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