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들면 #이야기꽃 #응원단 #이야기꽃그림책 #내돈내산#김영화작가 #고사리 #봄이온다 #계절그림책 #자연그림책 #신간그림책 #추천그림책 '봄이 온다'를 제주에서는 '봄이 든다'고 한다.처음 '봄이 들면' 이라는 제목을 보면서 정확한 뜻은 몰라도 설레이는 정감이 느껴졌다.<무등이왓에 부는 바람>의 김영화 작가님의 신간 그림책이라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했는데 이야기꽃 출판사에서 출간 전 5일동안 그림책을 보는 이벤트에 함께 하면서 전체는 아니지만 일부를 보면서 느낌을 나누는 시간이 그림책에 대한 호기심을 더 높여주었다.나물이나 식물의 이름을 잘 모르는 내게는그림을 보면서도 대충 풀이네 꽃이네, 나무네 하며 넘어가는 사람이다. 이번 《봄이 들면》의 그림도 시작은 풀 그림이네 였다.그 풀이 고사리였다는것, 그리고 《봄이 들면》이 고사리와 자연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알고 흥미로웠다. 고사리를 꺽는 봄이 드는 시기의 풍성한 이야기에 빠져들었다.고사리는 삶아진 나물로만 봤고 가끔 말린 고사리 파는 것을 봤지만 자세히 본적도 없었다.고사리는 좋아해서 잘 먹는 나물이지만 만들어본 적은 없다. 그래서일까? 작가님이 직접 꺽고 삶고 말려서 보내주신 고사리 선물이 너무 소중하고 감사하다.그 하나하나에 담긴 정성이 보이기 때문이다.이번에 그림책과 함께 작가님이 직접 따고 말린 고사리에서 추운 겨울을 보내고 따뜻한 봄이 오는 소리에 귀 기울이는 우리에게 전해진 따스한 마음같아 뭉클하다.《봄이 들면》 그림책을 만나고 고사리가 새로워보인다<숲도 춥고 새조 추운 겨울 지나고찔레나무, 망개나무 순이 돋으면봄이 든거다.>봄이 들면 고사리를 꺽으러 간다아이는 이번에는 꼭 같이 간다며 벼르고 벼르다엄마를 졸라 따라가고 싶다다른 사람들은 다 다녀왔다는데모두 꺽어가면 어떡해걱정도 많지만 엄마는 더 기다리잖다.고사리밭으로 간 엄마와 아이는 꿩도 만나고알도 만난다.남은 고사리들은 홀씨를 퍼트리게 나둬야한다그래야 내년에 더 많이 돋아나니까 말이다.자연을 사랑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울컥한다다 자라기도 전에 전부 뽑아가는 욕심쟁이 사람들동물이나, 내년 봄을 위해 남겨두기도 해야하는데나만 생각하는 욕심쟁이 사람들 때문에 다음을 기약할 수 없다.인생을 살아가며 왜 그렇게 욕심만 가득가득 채우는지 돌아보게도 되는 시간이었다.아이가 엄마에게 내년에 또 고사리 꺽으러 오자고 말할때 내년 봄이 드는 그 때가 너무 기다려지는 그 마음이 내게도 전해진다@iyagikot좋은 그림책 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