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미안해하지 마세요!
홍나리 지음 / 창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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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 되면 늘 부모님이 생각난다. 어버이날도 있고, 특히 이번에는 엄마가 많이 편찮으셔서 더 마음이 쓰인다.
그런 5월에 만난 <아빠, 미안해하지 마세요!> 그림책
제목만 봐도 벌써 울컥하고 만다.
왜 아빠가 미안해할까?
부모란 늘 자식에게 미안한 마음이 한가득이다.
남처럼, 아니 남보다 더 잘해주고 싶지만 그렇지 못해 미안해하기도 한다.

우리 가족이 즐겨보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있는데 바로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다.
아빠들이 아가들을 돌보는 프로그램으로 귀여운 아가들과 좌충우돌 하는 모습은 웃음도 주지만 부모로서 아이들을 보살피는 모습에 공감하기 때문에 더 좋아한다. 그리고 덤으로 아이들의 웃음 한방에 우리 가족도 모두 까르륵 행복해진다.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프로그램이다. 그렇게 부모라면 나의 아이든 타인의 아이든 모두 사랑의 마음이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게 된다.

《아빠, 미안해하지 마세요!》는
홍나리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아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담백하지만 진솔함이 묻어나는 이야기 한마디 한마디에 빠져든다. 우리 마음도 같다. 어떤 상황이든 아빠가 옆에 계셔서 함께 나눌 수 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감사하게 한다. 너무 사랑스런 그림까지 더해져,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아빠 생각에 눈물이 난다.

* 우리 아빠는 걷지 못해요.
어렸을 때부터 그랬대요.
아빠는 내게 미안하다는 말을 자주해요

아빠는 자신의 불편한 다리때문에 다른 아이들이 아빠와 할 수 있는 일들을 경험하지 못하는 딸에게 늘 미안해한다.
하지만 딸은 아빠의 두 다리가 아닌 다른 것으로 마음의 모든 사랑을 채우며 자란다.

사실 나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방송에 나오는 부모들은 내가 쉽게 해줄 없는 일들을 아이들에게 해준다. 가끔은 상대적 박탈감도 느끼고, 나도 다 해주면 좋을 일들이지만 누구나 사정이 있는법, 해줄 수도 있고 못해줄수도 있다. 그런 상황에 아이들에게 또 미안해진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방송에서야 좋은 것들 신기한 것들을 보여주고 물건이든 놀이든 팔 목적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것인데 굳이 거기에 휩쓸려 마음 아파 할 필요가 없고 책 속의 아빠와 딸처럼 우리는 우리만의 방법으로 추억을 만들고 사랑을 전하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는다.

아빠에게 왜? 나는 자전거를 안 태워주냐고 투정을 부릴 수도 있지만 아빠와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함께 마음을 공감하며 더 사랑하는 아이의 모습에 눈물이 난다.
부모의 사랑도 물질적이고 보여지는 것으로 변해가는 시대에 진정한 부모님의 사랑과 부모님을 있는 그대로 존경하고 사랑하는 자녀의 모습을 담아낸 그림책!
앞으로 5월이면 꼭 챙겨볼 그림책이 되었다.

그림책을 한 번 읽고 덮을 수 없어 한자리에서 몇번을 다시 보며 우리 엄마, 아빠를 떠올린다
그리고 사랑을 전한다
"엄마, 아빠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mediachangbi_picturebook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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