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내 거야! 도마뱀 그림책 9
하선영 지음, 김미선 그림 / 작은코도마뱀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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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은 쌍둥이다. 아가때부터 늘 엄마의 양 옆을 둘이서 차지했다. 어릴 때는 아빠한테 제일 많이 외쳤던 말이 "엄마는 내 거야! "
조금씩 크고 나서는 둘이서 쟁탈전을 벌인다
"엄마는 내 거야! "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사실 쌍둥이는 태어나면서부터 엄마 지분에 대한 경쟁자다. 시작부터 온전히 내거일수 없는 엄마였던지라 더 치열하게 외치는지도 모르겠다. "엄마는 내 거야!"

작은코 도마뱀 출판사의 신간 《엄마는 내 거야!》 는
두 아이의 엄마들인 글작가 하선영작가님과 그림 작가 김미선작가님이 만나 탄생시킨 아이들의 이야기다

어른들은 아이에게 동생이 태어나면 당연하게 형이니까, 오빠니까, 언니니까, 누나니까, 양보시키고 형노릇을 시킨다. 아직 엄마 아빠의 사랑과 관심을 받아야할 아이들에게 그 무슨 짐이란 말인가!

나는 딸 다섯중 넷째라 언니들이 키워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나이차가 있다한들 부모님의 자식인건 똑같은데 왜 동생들의 보호자가 되어야 했을까?

이야기는
동생이 태어나고 오빠는 동생이 귀엽고 사랑스럽다. 하지만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적으니 늘 엄마가 필요하다. 그래서 엄마는 내거지만 엄마를 빌려줬는데, 혼자 엄마를 다 차지하려 한다. 걷기시작하자 내 장난감도 망가뜨리기 일수고 속상하게 한다.
그런 속상한 마음에 결국 폭발하지만 엄마는 오빠의 마음을 토닥여준다. 멋진 오빠 노릇을 하지않아도 너는 너 자체로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아이라고 말이다.

언젠가 우리 아이들이 다툴 때 너무 속상해서 엄마를 나눠가지라고 소리친 적이 있다. 아이들에게 똑같은 사랑을 준다고 생각하지만 아이들은 그렇지 않다고 믿는다. 그래서 서로 다투는 것 같다. 엄마의 사랑을 빼앗아가는 경쟁자로 말이다.
쌍둥이라 그 상황이 조금 다를 수도 있지만 우리 아이들은 그 자체로 소중한데 서로에게 좋은 자매가 되라고 강요했던 내 모습을 돌아보며 반성도 했다.
좋은 부모가 되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는다. 자꾸 어른의 시선으로 아이들이 행동하기를 바라는데 아이를 아이 자체로 다시 바라보니 마음이 뭉클해진다

너무나 사랑스럽고 귀여운 오빠의 다정한 이야기에 빠져든다. 이 세상의 동생이 생긴 모든 형들과 동생들에게 선물같은 그림책이다

@lizardbook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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