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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나 3 - 뭐가 어렵다는 거야?! ㅣ 아테나 3
엘린 에크 지음, 기영인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2월
평점 :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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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나> 시리즈 세번째 이야기
1편 축하한다 세상아! 내가 왔어!
2편 스포트라이트를 부탁해요! 에 이은
3편 '뭐가 어렵다는 거야?' 가 출간되었다.
환경과 지구를 소중히 여기는 십대 아이들이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세상을 구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사실감있게 그려낸 동화 《아테나》 1편을 읽고, 2편을 읽고, 3편을 읽으면서 아테나와 절친들의 지구를 지키기 위한 다음 계획과 행동이 기대되고 궁금해지며 이야기 속으로 빠져든다.
아테나와 친구들이 다니는 학교 교정에는 백년 전 학교를 세울 때 심은 피나무가 굳건하고 아름답게 자라고 있다.
백년의 시간이 흐른 만큼 온 교정은 커다란 피나무로 둘러싸여 있고, 아이들은 쉬는 시간마다 나무로 달려가 매달리기도 하고, 소곤 소곤 비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아이들은 나무에 이름도 지어주고 추억을 만들며 든든하게 함께 해왔다. 오랜 전통으로 동아리를 만들고 다과회를 열기도 하는데 이런 활동들은 아이들에게는 영예로운 활동으로 여겨질 정도다. 어른들이나 아테나를 비롯한 학생들에게 너무나 소중한 나무다.
그런데 어느날 건강하기만 했던 나무가 병들었다면서 백년이 된 나무를 베어내고 교정을 새로 꾸미겠다는 계획이 발표된다. 아테나와 친구들은 너무 멀쩡해보이는나무가 병들었다는 것도 이해가 되지않고, 새 교정에 대한 계획이 아이들이나 자연과 전혀 상관없어 보이기만 한다.
아테나와 친구들은 나무에 대해 공부하며 끊임없이 질문하고, 의심하고 토론하며 관심을 기울이며 어른들의 못된 계획을 알아차리게 되는데!!
*피나무는 어떤 나무일까? 나무나 꽃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더욱더 궁금했던 것 같다. 피나무는 나무껍질이 아주 유용한 나무라서 피나무라 불리고, 유럽에서는 가로수로 많이 심어 눈에 익고, 초여름에 온통 달콤한 향을 풍기는 피나무꽃을 우린 차도 많이 마시곤 해서 익숙한 나무라고 한다.
책을 읽는내내 백년이 넘은 피나무가 무성하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나무에 오르고 여유롭게 지내는 행복한 모습이 떠올라 미소가 지어졌다.
우리집 옆에 고등학교가 있는데 운동장에 아카시아 나무와 플라타너스 등 많은 나무가 운동장 주변을 빙 둘러싸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나무가 없다. 인조 잔디를 깐 축구장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스포트라이트가 설치되어 한밤에도 대낮처럼 환하다. 사실 그 모습을 보면서 아쉽다는 생각만 했었는데 아테나를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 변경 과정에 아이들이나 주민들 의견은 반영이 되었을까? 기후나 자연환경에 대한 배려는 하나도 없었을 것이다.
기후위기나 환경오염이 나와 먼 곳에서 일어난다고 방심하고 있었다면 절대 그렇지않다. 바로 우리 주변에서도 벌어진다. 나무를 베어내고 편리한 생활을 핑계로 돈벌이에 앞장서는 이기적인 어른들이 있다. 그런 이기적인 어른들의 행동에 의문을 품은 아테나와 친구들은 주눅들지 않고 계속 질문하고 자신들의 의견을 당당하게 밝힌다. 어른들의 결정이 무조건 맞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어른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자연을 희생시키는 어른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살지만 아테나와 지클 친구들처럼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무엇이 중요하고, 어떤 가치를 지켜내야 하는지 알고 용기있게 나서는 이들이 있기에 아직은 희망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테나>시리즈는 십대 아이들이 지구를 지키기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하고 고민하고 토론하며 실천방법을 찾으며 성장해가는 이야기다.
아이들다운 생각으로 어처구니없는 계획도 세운다.
하지만 그 어떤 것으로도 아테나와 친구들의 지구를 지키려는 노력을 막을 수없다. 거침없이 도전하는 아테나를 응원하게 된다.
다음에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올까 너무 궁금해진다.
@moomji_books
@moonji_kids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