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 ) 고양이

너는 ( ) 고양이 ㅣ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22
이혜인 지음 / 한솔수북 / 2024년 2월

#도서협찬 #한솔지기5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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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따뜻하고 사랑스런 그림이다.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그림책 <너는 ( ) 고양이>가 출간되었다.
<달팽이 달리기>의 이혜인 작가님의 신작 그림책으로,
고양이의 시선으로 보는 사람(집사) 이야기다.
고양이는 귀엽고, 사랑스럽고,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그렇다면 고양이 눈에 우리는 어떻게 비춰질까? 한번도 생각해 보지 못한 고양이의 시선, 고양이는 어떤 마음으로 인간을 바라볼까 궁금해진다. 늘상 인간이 일방적으로 바라보고 생각하는 고양이 이야기에서 고양이가 인간에 대해 이야기하는 점이 흥미롭다.
고양이가 보는 집사는 사람일까 고양이일까? 고양이의 시선으로 본 따뜻한 그림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책 속으로-
한 겨울 길가에 버려진 상자에는 '데려가세요' 라고 쓰여있다.
그리고 이야기는 시작된다.

어느 겨울날, 아주 커다란 고양이를 만났지.
너는 고양이, 따뜻한 품을 가진 고양이.
두 발로만 걷는 고양이.
털이 듬성듬성 춥지는 않을까?
••••
날마다 자꾸자꾸 커지는 고양이.

*무심하게, 그리고 당연하게 화자가 아이일거라 생각하고 읽다가 어! 이상한데? 와~ 독자의 허를 찌른 고양이의 말이었다. 순간 당황했지만, 어 재미있네. 고양이는 이런 마음으로 사람(집사)를 보는구나. 신선하고 새로운 화자 고양이의 순수한 마음에 빠져든다
고양이 눈에 사람은 고양이로 보인다고 한다. 고양이가 사람고양이를 설명하고, 사랑하고 걱정하는 마음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게 그려져 우리집에도 이렇게 사랑스럽고 나를 예쁘게 봐주는 고양이가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양이를 키우지는 않지만 길고양이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귀여워하는 우리 아이들을 그 길고양이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진다.
역지사지라는 말이 떠오른 그림책이다. 고양이의 시선을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나, 고양이뿐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을 제대로 생각한적이 있는지도 돌아보게 되었다.
당연히 인간이 사랑해주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고양이도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고양이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따뜻하고 사랑스런 그림책이다.

@soobook2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