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지게총각아무개 #신소담 #모담 #신간그림책 #유아그림책 #추천그림책 #똥지게 #모담 #직업 #존중 #편견 #가치 #감사 #권선징악 #교훈 얼마전에 만났던 그림책 <주황조끼>의 신소담 작가님의 신간 그림책 <똥지게 총각 아무개>가 모담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제목에 똥지게라는 말에 벌써부터 웃음 장착. 똥이야기만큼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야기는 없으니까. 똥푸는 총각 이름이 아무개인가보다. 이야기가 궁금해진다.아이들과 순천 드라마 촬영장에 가서 똥지게를 보고 신기해서 사진도 찍고 옛날 변소도 본 적이 있었는데 그림이랑 완전 똑같아서 놀라고 재미있기도 해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까 기대된다.-책 속으로-임금님이 나라를 다스리던 시절에 똥지게를 지고 다니는 총각 아무개의 이야기.아무개는 참 착하다. 남들이 다 꺼려하는 뒷간 똥푸는 일을 참 성실하게 해낸다. 사람들은 그런 아무개에게 고마워하기 보다는 더 험한 일을 시키고 찬밥만 주고, 아이들과 놀지도 못하게 한다.사또는 그런 마을 사람들과 아무개를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어느 날, 사또가 밥을 먹는데 파리떼가 들끓는다. 사람들은 아무개가 안보이고 나서부터 그렇다고 하소연한다.똥푸는 일을 할 줄 모르니 아무개의 빈자리가 느껴진다.아무개를 찾아가보니 아무개는 다 허물어지는 집에서 혼자 끙끙 앓고 있다.마을에 파리떼는 왜 나타났고, 아무개는 어떻게 될까?*옛 이야기를 읽으면서 좋은 점은 옛날 생활방식도 보고 우리의 삶의 가치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전혀 상상할 수 없는 똥지게 총각 아무개.이름도 없고 순하고 착하기만 한 아무개를 사람들은 참 쉽게 대한다. 내가 하기 싫은 일을 해주는 아무개에게 아무도 고마워하지 않아서 내 마음이 불편하고 속상했다. 그런데 멀리서 지켜보는 사또의 모습을 보고 혹시, 아무개를 도와주지 않을까 기대를 했다.현명한 사또 덕분에 내 마음이 좋아졌다. 그런데 직업으로 사람을 무시하는 일이 지금은 없을까? 생각해보면 이 사회는 아직도 직업으로 상대를 평가하고 무시하는 것이 남아있다.말로는 직업에 귀천이 없다 하면서 실제로는 많은 차별을 하고 있다. 나는 모든 직업을 평등하게 생각하고 있을까?아무개를 이용하려했던 마을 사람들의 모습에 나는 없었는지 반성도 하면서 재미있게 읽었다.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직업이든지 소중하고 모든 사람은 존중받아 마땅하다는 것을 더 알려주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