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나라의 북극곰 빨간콩 그림책 33
김명석 글.그림 / 빨간콩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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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도깨비상 수상작가 김명석작가의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판화 작품 <따뜻한 나라의 북극곰>이 빨간콩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입양된 북극곰이 가족, 더 나아가 세상과 소통해 가는 과정을 담은 가슴 뭉클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책 속으로-
빙하가 둥둥 떠다니는 추운나라에서 따뜻한 나라로 온 북극곰은 새로운 가족을 만난다.
엄마는 북극곰을 위해 처음보는 음식을 만들어주었고, 북극곰은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 따뜻한 나라 말도 열심히 배운다. 하지만 모두 북극곰을 피하기만 한다. 북극곰이 다르게 생겨서 그런걸까?
다시 추운나라로 돌아가고 싶고 의사에게 어디가 아프다고 말을 할 수 도 없다. 왜냐하면 마음이 아프니까. 점점 더 외로워지는 북극곰은 마음을 달래려고 뒷동산으로 올라갔고, 길을 잃은 작은 새를 만난다. 그리고 용기를 내서 작은 새에게 말을 걸고 북극곰은 작은 새의 집을 함께 찾아주기로 하는데~~

"내일도 오늘처럼 먼저 손을 내밀어 볼 거야. 나는 따뜻한 나라의 북극곰이야!"
처음 따뜻한 나라에 온 북극곰의 마음은 어땠을까? 불안하고, 떨리고, 낯선곳에서 잘 살아갈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을 것이다. 그리고 친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했을거다. 말도 배우고 처음보는 음식도 먹어보고. 하지만 상대의 냉대는 상처를 준다.
우리는 나와 다른 것에 먼저 편견을 가지고 선을 긋기도 한다. 상대방을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런 마음이 쌓이고 쌓여 커다란 벽을 만든다. 북극곰의 새 가족은 북극곰을 생각하지만 서로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몰랐던 것 같다.
북극곰이 힘든 마음을 달래려고 올라간 뒷동산에서 길잃은 작은 새를 만났을 때 북극곰은 손을 내민다. 상대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도우려는 따뜻한 마음이 큰 용기를 준다. 그리고 함께 길을 나서면서 여러 친구를 만나고 함께하며 작은 친절에 보답을 받으면서 마음에 회복이 일어난다. 친구가 생긴 것이다. 친구가 된다는 것은 상대와 소통하는 것이다. 북극곰이 어려움에 빠진 친구를 돕기 위해 나선 길은 북극곰 자신에게도 새로운 희망을 선물로 준다. 작은 새와 시작한 여정에 친구를 만나고 소통하는 법을 배우며 성장하는 북극곰이다.
자신의 손을 들여다보면서 작은 새에게 손을 내밀었던 용기있는 행동을 돌아보고 내일도 손을 내밀겠다고 다짐하는 북극곰이다. 순간 나는 상대에게 손을 내민적이 있나? 생각해본다.
'손을 내민다'는 것은 상대에게 내 마음을 전하는 일이다. 너를 생각하고 너와 친구가 되고 싶어.
다르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던 상처가 상대에게 손을 내밀 용기도 가져가 버렸던 것 같다. 나도 살면서 상대의 거절에 상처를 받고 내밀던 손을 거둬들인 적이 많았다. 그렇게 친구와 세상과 단절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상대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는 용기를 주는 그림책 <따뜻한 나라 북극곰>이다.
판화 기법의 독특한 조형 양식이 새롭게 느껴지고, 고흐, 마그리트, 샤르댕 등의 거장들의 명화를 즐기는 재미도 쏠쏠하게 담겨있어 그림책의 감동을 더해준다.

@redbean_book
좋은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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