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찬도서#황제펭귄루미의노래 #오연희_글 #윤현숙_그림 #도서출판하영인 #그림책추천 #그림책육아 #그림책놀이 #그림책스타그램 #그림책소개 #그림책읽기 #그림동화 #동화추천 #동화책추천 #동화책 #동화책읽기 #아이책 #아이자존감 #자존감동화 #어린이동화 #어린이그림책 #아이책추천 #투웰브마운틴 #서평단 #가족 #사랑 #생명책을 덮고 울었다. 그냥 눈물이 났다. 나는 어떤 엄마인가? 아이의 자존감을 지켜주고 아이가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라고 알려주고 사랑하며 양육하고 있는가?그렇지 않은 나의 모습이 자꾸 떠올라 미안했다.엄마는 유치원에 늦지않게 보내려고 하지만 루미는 유치원에 가고 싶지 않다. 엄마는 루미에게 화를 내지 않고 이유를 묻는다. 루미는 유치원 친구들이 자신의 발때문에 기우뚱 걷는 모습을 놀려서 가기 싫다고 한다.엄마는 속상했지만 루미가 얼마나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인지 알려준다. 루미는 태어나기 전에 큰일 날 뻔 했다. 엄마가 아빠에게 알을 건네다가 떨어뜨렸고 이를 본 주위의 펭귄들은 알을 포기하라고 했다. 영하50도에서 알을 떨어뜨렸다는 것은 알이 순식간에 얼게 만들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엄마 아빠는 포기하지 않고 알을 품었고 루미가 태어났다. 루미의 작은 장애까지 있는 그대로 모든 것을 사랑했다. 루미가 상처를 받을 때마다 옆에서 응원해주고 일어설 방법을 알려주며 언제나 루미를 사랑하고 지켜주겠다고 약속한다. 태어날때처럼. 그리고 노래를 들려준다. 할머니가 아빠에게, 엄마가 루미에게 들려준 노래를. 그 노래는 용기를 주고 힘을 준다. 루미는 어른이 되고 사랑하는 펭귄을 만나 알을 낳고, 남편에게 알을 맡기고 먹이를 구하러 바다로 나간다. 바다에는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겁이 나서 도망치고 싶지만 늘 지켜주고 사랑해준 부모님과 자신을 기다리는 남편과 아이를 위해 용기를 내는 루미다. 그리고 노래를 부르며 다른 펭귄들에게도 용기를 준다.* 첫 페이지를 읽으면서부터 우리 집 아이들과 겹쳐 보였다. 우리 아이도 유치원에 안가겠다고 매일 울었고, 지금도 매일 학교에 안가겠다고 한다. 그저 아이의 투정으로만 받아들이며 이유를 물어보지 않고 무조건 가라고 화를 냈다. 우리 아이는 더 힘들었겠다.유치원에 가기 싫어하는 루미 마음을 다독이며 이유를 물어보는 엄마를 보면서 아이의 마음이 얼마나 든든할까 싶었다. 나의 겉모습을 가지고 놀리는 아이들보다 나를 특별하고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엄마의 사랑이 바로 우리가 세상을 살아갈 힘이 되는 것이 아닐까?남들이 다 포기하라고 해도 내가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내가 사랑하는 아이이기 때문이다. 루미가 위험 앞에서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나를 사랑하고 믿어주고 기다리는 가족이 있기 때문이다.요즘 아이들과 부딪치는 일이 자주 생기는데 그때마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를 생각한다. 꼬물꼬물 작은 아가들이 그저 건강하게 자라기만 바라고, 아이의 웃음 한방에 행복했던 그 시간들 말이다. 아이가 특별히 무엇을 잘해서가 아니라 존재 자체로 특별했기에 감사했는데 자꾸 아이에게 뭔가를 해내라고 강요한다. 루미가 엄마 아빠에게 받았던 그 사랑의 힘은 루미의 아이에게 전해지고, 루미가 불렀던 노래를 루미의 아이가 부르게 될 것이다.나는 우리 아이에게 어떤 사랑을, 어떤 용기를, 어떤 믿음을 주고 있는가?너무 소중하지만 잠시 그 소중함을 잊고 있었던 것 같다. 우리 가족의 사랑이 우리 아이들이 자라서 살아가는데 가장 큰 힘이 되도록 아이들을 믿고 응원하며 변함없는 사랑을 줘야겠다. 우리 아이가 자라서 세상에서 만나게 될 수많은 난관들 앞에서 넘어지지 않고 루미처럼 용기내어 살아가면 좋겠다. @hayoungin7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