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마래 #황지영_글 #안경미_그림 #문학과지성사 #문지아이들 #제14회마해송문학상수상작 #우정 #사춘기 #비밀 #성장동화 #나찾기 #진짜나 #초등고학년 #추천도서 #인천시교육청서구도서관#가재울꿈어린이도서관 #성인독서회 #서성인 #다양한장르읽기 #1월도서제14회 마해송문학상 수상작인 리얼 마래는 <할머니 가출 작전>의 황지영 작가의 글에 <돌 씹어 먹는 아이>의 안경미 작가의 그림으로 탄생했다."엄마는 내가 엄마 책에 나오는 마래였으면 좋겠지?""리얼 마래? 나 말고 진짜 마래가 있다는 거야?"마래는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는 아이다. 왜냐하면 작가 엄마, 사진 작가 아빠 덕분에 학원도 가지 않고 여행을 다니며 자유롭게 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래는 마래 나름의 고민이 있다. 부모님의 자신의 모든 것을 글과 사진으로 남기면서 책을 쓰고,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려서는 몰랐지만 점점 자라면서 엄마 아빠가 온라인에서 보여주는 자신의 모습이 다 진짜는 아니라는 것이다. 답답한 마음에 친구들에게만큼은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집으로 초대한다.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하고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면서 더 돈독해지리라는 관계는 전혀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친구들과의 우정에도 금이 가는데~~~*어른인 나도 아직도 진짜 나의 모습은 무엇인지 고민이다.이제 사춘기에 접어들고 진짜 '나'의 모습을 찾고싶은 마래의 고민은 우리 아이들의 고민과 같기에 더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었다나도 sns 를 이용한다. 가끔은 아이들 사진도 올리고, 일상을 올린다. 있는 그대로 올리고 싶지만 집이 지저분한 날은 근처 예쁜 카페로 가서 사진도 찍는다. 점점 조금 더 괜찮은 모습을 보이고 싶은 욕구가 커진다. 보통 사람인 나도 그런 마음이 생기는데 소위 인플루언서들의 삶은 짐작도 못하겠다.육아 블로그로 유명해진 마래의 부모에게는 마래의 진짜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아마 처음부터 그렇지는 않았을 것 같다. 점점 유명해지고 관심받기 위해 더 많은 일을 벌이지만 그 중심에 있는 아이 마래는 점점 사라지고 남들이 원하는 아이로 만들어져가는것 같다.진짜 마래가 원하는 모습과 부모가 원하는 마래, 블로그를 보는 사람들이 원하는 마래의 모습은 서로 다르다.마래는 겉으로 드러난 마래가 아닌 진짜 마래로 살기 위해 한발을 내딛으면서 친구들과의 갈등으로 힘들어하지만 잘 극복하고 성장한다. 마래 이야기에 같은 또래의 자녀를 키우는 입장에서 공감하며 읽었다.부모는 아이가 타인의 눈에 완벽해 보이기를 원하지만 아이는 그렇지 않다.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이해하게 된다.친구관계든지 부모자식간의 관계든지 어떤 관계에서든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으로 만들어진 관계는 진정한 관계가 아니다. 마래도 친구들에게 진짜 모습을 보이고 싸우기도 하고, 오해하기도 하면서 진짜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은 바로 용기 있는 행동에서 오는 것 같다. 보여지는 나가 아닌, 오롯이 나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