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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너야? ㅣ 알맹이 그림책 68
크리스티앙 볼츠 지음, 김시아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3년 12월
평점 :
#협찬도서
#하늬바람6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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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나는 누구일까? 고민이 참 많았다. 아직도 고민 중이고,언젠가는 알게 될까? 의심도 든다.
어른인 나도 이렇게 어려운 문제를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바람의 아이들 출판사 서포터즈 하늬바람 6기의 마지막 미션 책 <너는, 너야?>
자신을 이해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문제는 아니다. 어른이나 어린이나 모든 인간에게 중요한 문제이지만 정답이 있는것 같지도 않다. 그래서 더 어려운 걸까?
그 중요한 문제를 그림책으로 그려낸 크리스티앙 볼츠 작가의 신간 그림책 <너는, 너야?>에는 어린이가 등장하고, 어린이가 읽을 그림책으로 너무 진지하고 무겁지 않게, 장난스럽고 유머러스하게 그려냈다.
그림부터 새롭다. 얇고 굵은 철사를 구부리고, 천조각과 종이를 오리고, 병뚜껑이나 나사, 섬유다발, 동그란 구슬 등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온갖 재료를 조합해서 만들어낸 이미지들이 눈길을 끈다.
-책 속으로-
도대체 아무것도 모르는 이상한 애야!
넌 가장 변함없는 친구지!
으악, 끔찍해!
너무 무서워!
꼭 껴안으면 너무 포근해!
'
'
'
이 말들은 누구에게 하는 말일까?
여자아이가 다양한 상대방을 만나 나누는 이야기다.
읽다보면 여자아이가 상대의 모습에서 느끼는 거라고 생각하면서 읽게 된다.
그런데, 늑대가 등장하면서 누구의 이야기인지 알게된다.
나도 내가 누구인지 궁금해서 물어보면 모두 다른 대답을 해준다. 새로운 사람을 만날때마다 새로운 나의 모습이 나타난다.
이런 모습도 나고, 저런 모습도 나다. 잘하는 모습도 나고, 실수하고 넘어지는 것도 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가 누구인지 궁금하다.
우리 아이들도 는 물어본다. '엄마 나는 누구야?'
<너는, 너야?> 에 엄마가 들려주는 멋진 대답이 나온다.
"너는 너지. 엄마의 소중한 딸! 너는 좋은 점과 나쁜 점도 있지만, 이 세상에서 단 한 명이란다.! 엄마는 그런 너를 정말정말 사랑해!"
엄마의 말 한마디에 울컥한다. 이 세상에 단 한명인 바로 엄마의 소중한 딸!!
내가 위로받는다. 단 하나뿐인 소중한 아이들. 어떤 조건이 아니라 그 존재만으로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아이들!
바로 너는 너야~~
오늘도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이 보는 나의 모습이 전부는 아니지만, 그 모습도 나다. 내가 만나는 사람들이 나의 똑같은 모습을 보지는 못한다. 그들 눈에 보이는 나의 모습들이 모여 나를 이룬다.
누군가의 잣대에 맞추려고 애쓸 필요없다. 우리는 우리의 존재만으로도 소중한 사람임을 알게 해주는 그림책이다.
주인공 아이가 "나는 나인 게 진짜 좋아"라고 말하면 웃는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울컥했다.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이지만 어른인 내게도 격려와 위로를 주는 그림책이다.
@barambooks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