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큘라의 시 바람동시책 4
김개미 지음, 경자 그림 / 천개의바람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협찬도서
#천개의바람
#바람돌이4기
#드라큘라의시 #김개미_시 #경자_그림 #바람동시책4
#어린이동시집 #신간동시집 #추천동시집

'외로움과 두려움을 노래하는 드라큘라'

바람 동시책 4권 《드라큘라의 시》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하고 귀여운 표지 그림은 눈길을 끈다. <티나의 종이집>의 김개미작가님의 신작 동시집.

'드라큘라'하면 송곳니를 드러내고 인간의 피를 빨아먹는 모습이 먼저 떠오르는데 이번에 만난 《드라큘라의 시》에서 만난 귀여운 아이의 모습에 빠져든다.

드라큘라는 혼자인 것이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드라큘라 아이의 외로움과 두려움을 표현한 동시를 읽다보면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시인의 말' 로 시작한 동시는
1부 이불 밖으로 발이 나오면
2부 분꽃은 나의 시간을 아니까
3부 따뜻한 달걀을 쥐고 있으면
4부 영원하기 싫다

4부로 나눠 따뜻한 동시들을 담았다

2부 '분꽃은 나의 시간을 아니까' 동시 중에
- 드라큘라, 하면 뭐가 떠오르니? -

검은 양복과
오래된 성

박쥐와


뾰족한 이빨과
창백한 피부

낮과 밤
십자가와 햇빛
그리고 죽음과 삶

3가지만 더 적어보렴
너만의 드라큘라가 탄생한단다

*드라큘라하면 당연히 떠오른 것만으로도 동시가 되고
내가 생각한 것을 적어봐도 동시가 되네^^

- 드라큘라는 혼자야
- 그래서 외로워
- 친구들이 모두 자는 밤에 움직이니까

동시집인데 읽다보면 한편의 동화를 읽듯 술술 읽힌다.
한편 한편 읽을 때마다 재미도 있고 드라큘라 아이의 마음을 어떻게 이렇게 표현할까 싶어 감탄하며 동시의 매력에 빠져든다.
외로움을 느끼는 아이들의 마음을 공감해 주고 위로해주는 이야기 동시집이라는 말이 딱 맞는것 같다.

요즘은 맞벌이 가정이 늘어 아이만 혼자 지내는 가정도 많다. 혼자 밥먹고, 혼자 다 알아서 하는 아이들을 보면 대견하면서도 안쓰럽다. 그 마음을 누가 알아줄까? 싶었는데 《드라큘라의 시》에 담긴 이야기를 읽다보면 위로를 받고, 드라큘라 아이가 혼자있으며 느끼는 외로움과 악몽을 꾸고 두려움을 느끼는 드라큘라에게 친근함도 느껴진다.

@athousandhope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